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그만 만나고 싶을 때

알려 주세요 조회수 : 2,310
작성일 : 2013-03-14 07:50:28

몇  년간  만나 온  친구가  있어요

생각도  바르고  아는  것도  많고   사는  형편이  무척  안  좋  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타입

그런데  몇  년  만나다  보니  언제 부터인가  이  친구를  만나고  돌아  오면

지친다고나  할까요?

형편이  어려 우니  대화는  늘  어둡고  (극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지만 )  아는  건  많은 데  어떤  부분에선  또  전혀  몰라요

자신이  보고  들은  것  먹어  본  것  등  자신의  눈높이로만  얘기  하니

맞추기가  곤란한  적이  많더군요

예를  들어  그  친구는  제과점  빵을  사는  저를  보고  왜  돈을  더  주고  사냐

마트서  사지

머리도  집에서  할  수  있는데  왜  돈주고  미용실  다니냐  등

절약정신  투철하고  야무진  건  좋은데  이  친구  만나고  나면

제가  돈을  흥청망청  쓰는  것  같고    제  마음도  한  없이  가난해  진  것  같이  우울해  져요

그래서  이제  서서히  그만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자꾸  보자고  전화  해서  바쁘다고  핑계대고 있지만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특별히  저한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IP : 99.238.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4 7:59 AM (203.226.xxx.51)

    사람들은 순간순간 감정이 시시각각 변하죠
    안좋게 생각하고 의심하는순간
    안좋은것만 보이게되는거 같아요

    연락끊고싶으시면 사실대로말하고
    연락끊으시면됩니다
    괜히 미안한감정에 다른핑계된다면
    꼬이게될수도 있으니깐요

  • 2. 원글이
    '13.3.14 8:02 AM (99.238.xxx.173)

    그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어서 어려워요

    답변 주셔서 고마워요

  • 3. 리나인버스
    '13.3.14 8:04 AM (121.164.xxx.227)

    듣기 싫은 얘기할때 그때 마다 의사표현을 하세요

    "듣기 싫다고"

  • 4. ..
    '13.3.14 8:22 AM (1.241.xxx.27)

    자연스럽게 바쁘다. 어쩐다 하면서 통화 할거 두번에서 한번으로..
    그리고 만남도 그렇게 줄여나가세요.
    워낙 사람의 인연의 유통기한은 5년쯤이래요.
    보통 그 주기로 갈린다고 하네요.
    어릴때 친구 제외하구요.

    사는게 달라지면 오래 못만나는듯요.
    아니면 윗분처럼
    그냥 야 그만해.
    난 이정도 사먹는걸로는 괜찮아.
    라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어머 난 마트 빵 맛없어. 이렇게요.
    그럼 그쪽에서 님이 만나기 싫을거에요.
    어쨌든 형편이 다르면 오래는 못만나요.

  • 5. 저는
    '13.3.14 8:23 AM (121.127.xxx.234)

    일부러학원다니고 바쁘게사는척했어요

  • 6. 원글이
    '13.3.14 8:34 AM (99.238.xxx.173)

    마음이 안 좋네요

    열심히 사는 친구인데 자꾸 제 마음이 힘들어져서요

    바쁘게 살아야 겠어요

  • 7. 망치
    '13.3.14 9:10 AM (125.187.xxx.165)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저는 전화하면 응해주었지만 만남은 피했던 것 같아요.
    몇 년 지나니 이젠 그쪽에서도 연락이 없네요.
    공감 할 수 없고 재미없는 만남은 나이가 들수록 안하면서 살아지네요.
    좀 맘이 안좋으시더라도 맘이 끌리시는대로 움직이세요

  • 8. ...
    '13.3.14 9:12 AM (218.234.xxx.48)

    원글님 생각 이상한 거 아니고요..
    마트에서 빵을 사먹는 거나 자기가 직접 머리하는 거나..
    자기의 원칙을 남에게 권하지 않으면 되는데
    친구분은 자기 가치관을 자꾸 남에게 강요하니까 힘든 거에요.

    반대로 왜 방부제 투성이 더러운 제과점 빵을 사먹느냐,
    유기농 밀가루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어라 하고
    주변에 강요하는 사람(본인은 권한다고 함)도 남을 힘들게 하긴 마찬가지에요.

    마트 빵을 사먹던, 유기농 제과점 빵을 사먹든, 자기 원칙을 남에게 권하지 않거나
    그걸로 이상하다든가 평가하지 않아야 하죠.
    그런 사람은 어떤 좋은 기준을 들이민다고 해도 피곤해요.

  • 9. ///////
    '13.3.14 9:26 AM (78.225.xxx.51)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게 좋겠어요. 그 친구도 님을 볼 때마다 제과점 빵을 사고 미용실 가서 머리하는 게 자신의 처지와 비교가 되고 부러움이 무의식 중에 있으니 질책을 하는 것이겠죠.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형편이랑 비교가 되니...님 생각에는 별 거 아닌 씀씀이지만 마치 님이 부유한 친구를 만나 그 친구가 호텔 체육관으로만 운동을 다니고 호텔 베이커리에서만 빵을 사 먹고 청담동 미용실에서 연예인 vip 담당하는 원장한테만 머리하고 중요한 날엔 수십만원짜리 메이크업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을 볼 때의 박탈감같은 것을 느끼고 있는 거에요. 두 분의 처지가 달라서 생긴 일이죠. 그렇다고 님이 그 친구를 만날 때마다 평소의 생활 패턴을 바꾸거나 숨기면서 부자연스럽게까지 살아갈 필요가 없으니 이제 두 분이 안 맞는 시기가 온 거죠. 사는 게 바쁘다고 할 수밖에....

  • 10. .........
    '13.3.14 9:49 AM (1.244.xxx.167)

    저도 그런 친구랑 결국엔 멀어졌어요.
    그 친구도 파마 15000원짜리 하고 길 가다가 전단지,쿠폰 줍는거 제가 뭐라 하면 동네 폐지 줍는 할머니 드리려 한다고 변명하고......
    그러면서 저한테는 피자 먹고 싶다고 사 달라는 식으로 자꾸 어필하고.......
    지는 나 만나면 오천원짜리 밥 사 주고 내가 6천원짜리 냉면 사 주면 냉면을 6천원에 사 먹느냐는 식으로 블라블라 훈계 아닌 훈계 하구요.

    결국엔 너^^^무 안 맞아 관계 끊었어요.

  • 11. ...
    '13.3.14 9:52 AM (118.38.xxx.84)

    친구분은 자기 가치관을 자꾸 남에게 강요하니까 힘든 거에요.

    글이 좋아서 리플로 저장 합니다.

  • 12. ....
    '13.3.14 10:27 AM (118.44.xxx.118)

    자기 분수에 지나치다고 하여 그걸 남에게 적용하면 안되지요.
    예를 들어서 친구분이 라면 사먹었다고 하여
    밀가루 사다가 반죽하여 국수 끓여먹는게 훨씬 절약된다고 말하면 안되는것처럼
    돈 씀씀이에는 각자 자기 분수와 기준이 있기에
    그걸 자꾸 이야기하면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커지게 되지요.

    제 주변에는 꼭 미용실에가서 염색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와 몇명이서 왜 미용실 가냐고 집에서 하면 훨씬 저렴하다고 말을 해줬거든요.
    그래도 미용실에 가서 염색을 하고 옷도 비싼걸로만 사 입어요.
    그런데 기가 막힌게!!!!!!
    핸드폰이 없어요. 요금을 못내서 정지되었대요.
    부끄러운줄 모르고 정지된거 당당하게 말합니다.
    남들한테 맨날 돈 없고 어려워죽겠다고 죽는 소리만 합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밥도 사주고 물건 있으면 나눠주고 했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돌아서서 그 사람한테 아무것도 안줘요.

    위장이혼하여 수급비를 받아서 그렇게 살고 있는거예요.
    저도 남들에게 제 생각 강요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 사람은 핸드폰까지 없는 사람이라서 염색얘기 했던거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949 기내에서 스튜어디스 폭행한 기업임원.. 5 폭행 2013/04/21 4,396
242948 주전자모양 보온병??? 7 아실라몰라~.. 2013/04/21 1,165
242947 치기 쉬운 피아노 곡 좀 추천 해주세요 2 아스파라거스.. 2013/04/21 1,150
242946 처음부터 따지면 야박한가요? 2 궁금 2013/04/21 685
242945 책상 새로 사달라는 중딩딸 9 ᆞᆞ 2013/04/21 2,989
242944 석가탄신일 끼고 방콕 가요 티켓 저렴하게 샀네요 2 여행 2013/04/21 925
242943 예전글중에 사서 실패한물건 1 오잉꼬잉 2013/04/21 1,024
242942 김태희가 사실 거품맞죠 2 ㄴㄴ 2013/04/21 1,520
242941 운동화 색상좀 골라주세요~ 아식스 G1, 오늘중으로 결정하려구요.. 6 그여름 2013/04/21 1,147
242940 지금 동물농장 ㅜㅡㅜ 4 ㅃㅂ 2013/04/21 2,057
242939 아침의대화 2 냥미 2013/04/21 506
242938 마흔.. 몸이변하는현상일까요? 11 마흔살 2013/04/21 4,376
242937 협조안하는 반엄마들. 학급일이 힘들어요. 23 반장엄마 2013/04/21 4,210
242936 베스트글이 학교 상황이라면요?(동네 아줌마 왕따문제) 6 어떨까? 2013/04/21 1,759
242935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6 이름없는 사.. 2013/04/21 1,232
242934 안녕 교체할 때마다 안과가서 시력체크해야 하나요? 2 안경 2013/04/21 750
242933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잘 주는 거 같아요 7 .... 2013/04/21 1,530
242932 에어본비타민 이상해요 2013/04/21 1,954
242931 촉촉한 멸치볶음을 바삭한 멸치볶음으로 만들수 있을까요? 2 멸치볶음 2013/04/21 1,184
242930 배꼽위 왼쪽 부위에 통증이 있어요..(식도염증상중 1 응급실가야하.. 2013/04/21 6,723
242929 중학생 시험 성적이 석차가 아닌 등급으로 나오나요? 2 ... 2013/04/21 1,498
242928 일숙이, 이숙이..이렇게 짓는 이름도 고민해서 지은 이름일까요?.. 4 이름 2013/04/21 1,486
242927 여기서 말하는 공감능력 제로인 남자같은 성격인저.. 문제있죠?.. 10 ㄷㄷㄷ123.. 2013/04/21 3,711
242926 어젯밤 담근 열무김치가 짜요. 구제방법알려주세요 6 에효 2013/04/21 3,505
242925 가죽과 면이 혼용된 옷은 어떻게 세탁하면 좋을까요? 1 냐미 2013/04/21 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