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편견이겠죠?

오늘 조회수 : 439
작성일 : 2013-03-13 21:33:43

 

몇 년간 강의를 하면서 막연히 느꼈던 느낌인데요

오늘도 그 느낌이 들어서 한 자 적어보아요.

좋은 학교, 안 좋은 학교 다 강의해 보았는데요 오늘 제가 종합한

제 느낌의 결론은 지방 안 좋은 학교 다니는 애들 중에는 수업 시간에 표정이며 행동이 생기가 없는 애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고작 1학년인데 대학 1학년 얼마나 듣기만 해도 싱그럽고 꿈에 부풀고 뭔가 지루했던

중고를 뒤로 하고 대학이라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기대감에 가득차 있어야 할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라 굉장히 표정이 어둡고 뭘해도 별로 웃지도 않고 그런 애들이

서울의 있는 학교 학생들에서보다 눈에 많이 띄어요.

확실히 과제를 시키면 수준차 있구요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 표정들이 참 어둡고

혹은 무표정한 애들이 많아서 너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어요.

현재 서 있는 위치가 한 인간의 인생에서 얼마나 찬란한 시기인데 그런 봄날의

따뜻함과 생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애들의 이유는 뭘까요?

제 수업의 내용하고는 상관없고요 처음부터 그렇답니다.

그게 한 학기를 보면서 느끼는 거니까 처음이라서 서먹해서 그런거하고는 달라요.

또 한 가지 안타까운 건 그 중에 딱 한 두명은 여기에 있기에는 아깝다는 느낌을

주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은 아무래도 장학금을 받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대학 생활에서 그 아이에게 어울리는 것을 잃는 것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웬만하면 장학금 받고 자기 수준보다 낮은 학교 보내는 거 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멍하거나 아무 표정 없거나 어두운 표정의 아이들이 여자만 있는게

아니라 남자도 있던데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수업하면서 예쁜 애들은 명랑하고 예의 바른 애들인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은 소위 말하는 안 좋은 학교 나와도 사회 나가서 호감도 받고

그 인성대로 어디가서든 잘 살 것 같은데 무표정에 반응 없거나 

우울해 보이는 애들은 무엇 때문인지는 한 번씩 앞에 서 있는 저도 쳐지게 만드네요.

처음 강의할 땐 나 때문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요 무엇 때문에 그런 표정의 아이들이 유독

내가 지방에 가면 그것도 좀 점수 낮다는 학교에 가면 많이 보이는지 좀 의아하기도 하고

예쁜 애들이 안타까와서 적어봤어요.    

 

 

IP : 182.172.xxx.1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3 10:28 PM (121.190.xxx.242)

    가정 환경이 크게 작용해요,
    우리나라도 계급사회가 되가는거 같아요.
    상담봉사를 하는분 얘기를 들어보면
    아이와 상담하고 노력해도 스스로 극복하기엔 어렵다고 해요.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 공부못해서 주눅들고 우울하고 무표정한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을 주고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시라고 하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038 마오 의상을 보면서, 일본과 우리의 취향차 인가요? 15 ... 2013/03/15 4,510
229037 서울국세청, 팀 차원서 조직적으로 뇌물 받았다 참맛 2013/03/15 380
229036 조용필의 홀로 아리랑이 그렇게 슬픈 노래인지..몰랐습니다. 2 눈물 2013/03/15 1,329
229035 6월의 코타키나발루 날씨 궁금해요 2013/03/15 5,884
229034 고도원의 아이들 캠프 2 ... 2013/03/15 936
229033 주택담보대출금리비교 “마우스클릭”만으로 확인가능? 꼬로로89 2013/03/15 339
229032 82님들, 이옷 어떤지 봐 주세요.. 8 지름신 2013/03/15 1,313
229031 힉스 입자가 인류에게 주어졌으니 나는 타임머쉰 타고 랄라라~ 6 호박덩쿨 2013/03/15 1,104
229030 헛개열매향이 윈래 술냄새 비슷한가요? 프린세스 2013/03/15 455
229029 역사학자 이덕일씨 책, 어때요? 8 .. 2013/03/15 921
229028 강아지들 1년쯤 되면 소변횟수가 주나요 4 .. 2013/03/15 2,703
229027 금요일이지만 우울하네요~ㅠㅠ 1 .'ㅠㅠ'... 2013/03/15 524
229026 남자들이 인정하기 싫은 것 5 한맥유키 2013/03/15 1,227
229025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3 사람 2013/03/15 1,432
229024 통기타 배우는데 클래식기타로 가능할까요? 7 기타 2013/03/15 977
229023 남편 잔소리에 대처하는 방법좀 3 알려주세요 2013/03/15 1,435
229022 뽀빠이 여자친구 올리브 닮았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22 궁금 2013/03/15 4,379
229021 남존 여비....사상... 10 어르신들.... 2013/03/15 1,046
229020 3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15 298
229019 지난 금요일 교실에서 바지 2 .... 2013/03/15 674
229018 엘리베이터의 그 유모차 가족 5 유유끼리 상.. 2013/03/15 2,013
229017 김연아 일요일 경기 어찌보지요 ~~!??^^ 16 아아~~ 2013/03/15 3,123
229016 신혼 집들이 결혼식 하고 나서 얼마 지나서 하셨어요? 10 honey 2013/03/15 1,470
229015 여행갈때, 부추를 씻어서 보관해서 가면 다 무를까요? 2 부추 2013/03/15 955
229014 플립 점수 깎는것보다도 연아 심리 흔들어놓는 게 목적이겠죠 7 ... 2013/03/1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