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입학한 엄마입니다.

00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13-03-13 14:57:47

이번에 초등입학한 여자아이엄마입니다.참고로 11월말일생이에요. 둘째고 여자아이면 다 빠르다고 하던데 저희아이는 아닌가봐요. 아직까지 한글도 못떼고 입학했어요. 책도 더듬더듬, 친구들한테 편지를 받으면 제가 써줍니다. 쓰지를 못해서 편지를 못써요.

제가 책도 많이 읽어줬고, 둘째라 맘껏 놀리고 싶었지만 정말 이정도로 머리가 나쁜건지. 자꾸만 힘이 빠지네요.

4월이면 국어,수학 단원평가도 볼테고 어떡해 해야할지. 친구들사이에서 넘 점수가 형편없이 받아오면 위축될까봐 걱정이고, 국어,수학 학습지 공부하면 혼자하려고 합니다. 저도 잘알지만 제가 신경질 부리거든요.첨에 저도 신경질 안부리고 다 참고 했습니다.  전 학교가기전까지는 한글이 다 떼줄 알았는데 이렇게 애를 먹을줄 몰랐어요. 도서관도 많이 데리고 다녔고, 책듣는건 좋아해요. 그리고 미술학원도 작년 여름부터 시작했어요. 미술 그림만 잘 그리네요.

상도 몇번 받아오고요. 학습지도 늦게 시켰어요. 피아노도 이번달부터 하고요. 애가 넘 늦되니까 시키는거 겁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을거 같고요. 돈도 아깝고요. 피아노도 이론수업하다가 힘들어해서 피아노만 조금 치고 와요. 선생님한테 얘기해서요.

전3월이 오는데 넘 걱정되고 두려웠는데 4월이 무섭네요. 이젠 밉기까지 합니다. 저 돌머리 하면서요. 엄마가 이러면 안되겠지만 넘 힘드네요. 지금도 수학학습지 선생님이 우등생 해법 문제지 같은 교재로 단원평가 대비하라고 하시는데요.

 그리고 큰애가 잘했기 때문에 자꾸 비교도 되고요. 저 진짜 애만 어느정도 따라 주면 벌써 했을겁니다. 교재값이 아깝고 읽지를 못하는데 뭘 시키겠습니까? 그리고 문제를 이해못해면1부터 10까지 개념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동그라미2개 그리고 동그라미2개 그려야 4인걸 알아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칠판에 써준 알림장내용은 잘 받아적어 오지만 띄엄띄엄 읽어요. 글씨는 형편없고요. 그래도 제가 알아보네요.

IP : 125.178.xxx.1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3 3:02 PM (125.129.xxx.181)

    조그만 성장에도 칭찬 많이 해주세요.

  • 2. 아가둘맘
    '13.3.13 3:08 PM (14.45.xxx.125) - 삭제된댓글

    아이탓은 아니네요.
    매일 조금씩 동화책 필사시키시고 받아쓰기 못해도 야단치시지마세요.큰애 키워보셨으니 받아쓰기 시간이해결해주는건 아실테고.....저도 매일 제자신을 교육시켜요.아이에게 허용치를 주고 아이를 만들려고하지말고 백번을 가르쳐도 모르면 백한번을 가르쳐주자고...제가 저를 마음의 교육을 매일매일합니다.안그럼 폭언하고 화만내며 내 아이를 망가뜨리며 살테니까요...학교생활 잘하게 항상 친절한 도우미가되고 안내자가 되어주세요...유도해주시구요.

  • 3. 혜진군
    '13.3.13 3:20 PM (121.161.xxx.142)

    우리 아들이 늦어요12월생 2학년 올라가구요
    작년에 저도 님처럼 맘고생 많이했어요--;;
    우리아이 효과보는 공부법은요
    수학은 구체물..바둑알이나 주판이 좋구요 공습수학이라고 책이 있어요 계란판 개념으로 수학익히는 가라서 도움 될듯해요
    그리고 읽기 쓰기는 일기 쓰기를 매일 시켰어요 한글은 자음+모음으로 가르켰구요
    에구...휴대폰이라 글이 엉망이에요 모쪼록 둥글려 칭찬하지 마시고 잘한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해주세요 선생님께도 가끔 올라가시구요~~

  • 4. 저두요..
    '13.3.13 3:31 PM (182.209.xxx.81)

    우리애랑 99% 똑같네요ㅠㅠ 원글님과 연락하고 싶네요.. 쪽지라도 주세요^^ 한탄좀 하게요^^
    우리애는 첫째인데 1학년, 입학했죠. 한글도 못떼고, 읽기는 물론 더듬더듬.. 문장 이해는 바라지도 않아요. 읽기라도 잘했으면 좋겠네요.. 쓰기도 알림장 가져온거보면 글씨를 그려온듯..다 틀리고ㅠㅠ 자지가 뭘 쓰는지 모르죠.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이해못하니, 기억도 못하고..애 스스로도 자기 기억력에 자신없어해요. 유치원때도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걸 이해 못하고 와서 맨날 반친구 엄마들에게 전화해서 알아봤는데, 지금도 그리해야 겠지요..
    숫자는 물론 1~10까지도 잘 몰라요. 숫자도 뒤집어쓰고, 동그라미 3개 세어보라면 천천히 하나하나 세야 3개인걸 알아요..ㅠㅠ 당연히 1+2도 몰라요.우리애도 그림만 잘 그려요..^^
    정말 4월달에 평가하나요? 어흑..한글도 못떼고..수개념도 없는데..무슨 평가예요? 흑흑..
    다른 엄마들보니 스토리텔링이니 통합교과니 사교육 막 시키고 우리애 뭐하냐고 묻는데, 정말 가나다라 1234 한다고 말못하겠어요...
    정말 욕심없이, 무시나 안당하고 무난하게 학교생활 하는게 우리 부부의 목표인데, 너무 먼길같아요.
    학교적응교재도 어려워서 학교가기 싫다는 우리딸 ㅠㅠ 그래도 사랑한다!!

  • 5. 너무
    '13.3.13 5:04 PM (221.149.xxx.195)

    저도 이번에 초등입학한 아이 엄마에요
    우리애 반에도 아직 한글 잘 모르는 아이들 몇몇있어요
    그리고 동그라미 두개두개 해서 네개가 된다는 것 아는게 어디에요 눈높이 아이 시켜보니까 처음엔 그 동그라미로 숫자 가르기 모으기 세기 등등 가르치더라구요 손가락으로 수세는 것도 괜찮다하던데요

    엄마니까 우리아이의 단점만 더 부각되어서 보이실텐데 아이의 장점인 그림그리기 잘하는게 어디에요 제 아들은 맨날 졸라맨만 그립니다
    아이의 장점에 칭찬과 관심을 더 가지고 아이의 적성을 빨리 찾아서 그쪽으로 많이 밀어 주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 6. 혜진군
    '13.3.13 7:02 PM (121.161.xxx.142)

    말놀이 동시집 5권 짜리 있어요
    울아들 하루에 시하나씩 필기 시키고 계속 읽게했어요 책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복되는 글자가 많아서 한글 읽기 금방 늘어요 ~~

  • 7. 혜진군
    '13.3.13 7:02 PM (121.161.xxx.142)

    필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648 아들이 의대갈 성적되는데,공대 가겠다고 하면 보내시겠어요? 36 /// 2013/03/19 5,129
230647 애친구 놀러오면어떻게 하세요? 4 질문 2013/03/19 981
230646 가깝지도 않은데 서운하단 빈말은 왜 할까요.?. 7 가깝다. 2013/03/19 1,410
230645 저의 오늘 할 일입니다 ㅎㅎ일기장수준 3 ㅇㅇ 2013/03/19 836
230644 오늘단식하려다가 포기하고 라면 끓여요.ㅜㅜ 15 2013/03/19 2,464
230643 위장전입...신고해보셨나요? 12 맴맴 2013/03/19 15,474
230642 뉴스타파 호외 - '국정원장, 정치개입 지시' 의혹 문건 공개 .. 2 원세훈의 맨.. 2013/03/19 513
230641 100세 실손보험 다 갖고계세요? 3 보험 2013/03/19 1,167
230640 맛없는 대봉 처치법은? 5 ㅋㅋㅋ 2013/03/19 681
230639 송종국 같은 아빠가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29 2013/03/19 11,357
230638 고추장아찌버려야하나요?? 2 ... 2013/03/19 618
230637 아이들이 저보고 동남아 여인같다네요ㅠㅠ 7 외모 2013/03/19 1,908
230636 아빠A 엄마B 첫째AB형이신분 궁금요^^ 32 질문 2013/03/19 4,153
230635 김연아 기부 활동 3 김연아 2013/03/19 1,294
230634 계약직 들어가면서도 돈주는경우도 있나요?? 3 .. 2013/03/19 643
230633 인터파크로 온 문자 조심하세요. 2 조심하자 2013/03/19 1,661
230632 가끔 고민하는 문제 10 번 찍으면 넘어가나~~ 10 리나인버스 2013/03/19 1,073
230631 페미니스트들은 언제나 2 jeni.... 2013/03/19 665
230630 어제 돌을 사랑하는 남자와 돌밭에 갔다 왔습니다. 15 버찌 2013/03/19 2,334
230629 예민한남편_주위에 이런 유형의 사람 있으신가요? 4 고민 2013/03/19 2,327
230628 딸애가 입안이 전부헐었어요 ㅠㅠ 10 딸기맘 2013/03/19 1,533
230627 팔팔끓이면 안되나요? 1 우엉차질문... 2013/03/19 439
230626 중1 과학도 학원보내야하나요? 5 과학 2013/03/19 1,497
230625 지저분한 이야기 ( 볼일을 갑자기 너무 자주 봅니다.ㅠㅠ) 2 고민 2013/03/19 635
230624 오리털파카에 달린 라쿤털 세탁 어쩌죠? 3 세탁문의 2013/03/19 1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