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부 장관의 軍복무자 예우論

총리감 조회수 : 401
작성일 : 2013-03-13 12:46:52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1일 취임 간담회에서 “군(軍) 복무에 소요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제대로 보상해주는 제도를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그는 “발의돼 있는 군 가산점제 관련 법안은 전체 제대 군인 중 1% 남짓한 공직 지원자에게만 혜택이 집중돼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조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보람있는 군복무’ 공약을 부연해 복무기간만큼의 직장 정년 연장 등 예우론(禮遇論)을 역설한 것은 네 측면에서 돋보인다.

첫째, 다른 부처가 아닌 여성부의 수장이 취임 당일에 한 첫 공언이다. 여성 지위를 확보·보호하기 위해 가산점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던 여성부의 입장 조정은 박 대통령 공약의 이행 밀도를 가늠케 할 시금석으로 비친다.

둘째, 헌법재판소의 1999년 12월 23일자 위헌 결정으로 폐지된 가산점제의 부활 여하를 둘러싼 14년 논란을 수렴시킬 대안으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셋째, 전향성(前向性)·포괄성(包括性) 또한 주목된다. 헌재의 위헌 결정은 군 복무자를 배려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더라도 그 정도가 지나쳐 남녀 차별 혹은 군 미필자 기회 박탈로 평등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던 만큼, 조 장관이 거듭 제시한 복무기간의 경력 인정 확대, 정년으로의 연동 연장 등은 전향적이고 또 포괄적인 정책 디자인으로 평가된다.

넷째, 병역 의무의 이행이 누구의 불이익으로 귀결돼서도 결코 안된다는 헌법 제39조의 규범력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무위원 등 인사청문회의 고정 레퍼토리처럼 된 ‘병역면제’ 의혹으로 인해 국민개병제(國民皆兵制)가 아니라 ‘빈민(貧民)개병제’라는 냉소까지 여간 심각하지 않다
IP : 211.171.xxx.15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168 pot holder가 뭐예요? 3 해리 2013/04/19 1,187
    242167 제주-유모차갖고 갈만한 곳! 7 올레 2013/04/19 1,306
    242166 스님이 입적하시면... 궁금 2013/04/19 716
    242165 내일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5 요리고수분께.. 2013/04/19 1,040
    242164 부침가루와 팬캐잌가루의 차이가 뭔가요?? 11 질문있어요!.. 2013/04/19 6,046
    242163 유럽에 사시는 분들- 어떤 드럼세탁기 쓰세요? 8 런던 2013/04/19 2,135
    242162 오늘은 4.19 3 그해 4월 2013/04/19 932
    242161 파리 시내 아파트 질문있어요...에어컨, 층수 3 ... 2013/04/19 1,459
    242160 이 시간..밖에 나가 막 돌아 다니고 싶어요 1 ㅛㅛㅛ 2013/04/19 702
    242159 박원순式 도시개발, ‘큰 그림’ 나왔다 1 jjj 2013/04/19 880
    242158 여기 지금 계신분들은 왜 잠못들고 계세요? 17 여러분들은 .. 2013/04/19 1,832
    242157 성인입문용 바이올린 가격 어느정도면 적당할까요 5 qkdl 2013/04/19 5,937
    242156 아는 분이 좋은 일자리 소개해 준다는데..좋다기 보다 걱정이 앞.. 3 ... 2013/04/19 1,225
    242155 두가지 최악중 차라리 어떤 걸 선택하시겠어요? 14 .. 2013/04/19 3,752
    242154 광주광역시랑 대구광역시는 공부 엄청시키네요 ㅎㄷㄷ 10 소녀도시락 2013/04/19 2,402
    242153 면생리대 쓰면 가려움증이 사라지나요? 13 .... 2013/04/19 3,832
    242152 비교연구쪽 아시는 분~ 6 박사공부중 2013/04/19 510
    242151 오자룡에서 진주 이쁘지 않나요?? 22 오자룡 2013/04/19 2,914
    242150 그들이 힘 없는 노인이 되었으니, 내가 어른이 되는 수 밖에 4 쑥과 마눌 2013/04/19 1,441
    242149 전은진, 윤상 발라드로 데뷔했네요. 3 위탄 2013/04/19 1,545
    242148 명란젓 활용방법 좀 알려주세요 12 플리즈 2013/04/19 2,562
    242147 우쿨렐레 뭘 사야하나요?? 3 우쿨렐레 2013/04/19 1,224
    242146 교육비지원요,,, 6 해라쥬 2013/04/19 1,138
    242145 미혼이신 분들은 직장인연봉의 현실을 먼저 11 정보공유 2013/04/19 2,823
    242144 스마트폰 없다고… 아이들보다 더한 ‘학부모 왕따’ 24 .... 2013/04/19 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