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케언니가 이혼하려 하네요...

시누이 조회수 : 16,979
작성일 : 2013-03-13 11:00:21

올케언니와 전 엄청 친합니다..정말 친자매처럼 친하고 맘잘맞고  단짝친구처럼 잘지냅니다..

그래서 오빠네집 바로 옆에 살아요..

올케언니는 세상에 친구필요없다며 저혼자만 옆에 있어준다면 외롭지않다 합니다...

오빠는 솔직히 결혼하면 안되는 스탈입니다..혼자 살아야할 스탈이죠..

혼자 영화보고 취미생활 즐기고, 혼자 외식하고,  뭐든지 신혼때부터 올케언니랑 같이 안했어요..

결혼않고 혼자살려는데, 친정엄마가 억지러 결혼시켜서 강요에 못이겨 결혼했어요..

오빤 공무원인데,  언니는 오빠와 결혼23년동안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른다네요..

지금도 당연 얼마인지모르고, 월 딱 200만원만 항상 주었어요...

예전엔 월급적었을땐 훨씬 더 적게 주었고요..

언니가 워낙 알뜰해서 아끼고 아껴서 나름 저축도하고, 조카2명 한명은 졸업했고 ,한명은 군대가기전이예요..

오빠가 워낙 말수적고 혼자만 자기생활 누리니, 평생 무늬만 부부였지요..방도  각방 사용했고요..

언니는 여관청소도하고, 식당서빙일도 합니다..엄청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알뜰해요...

근데 오빠가 언니모르는 빚이 많아 그동안 빚때문에 친정엄마에게도 몇천 빌려가고,

퇴직금까지 끌어당겨다 사용했을거예요..

전 나중에 오빠가 퇴직하고나면 언니도 엄청 충격받을것이고 한바탕 난리나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오빠가 직장을 그만두었다네요..것도 다른사람한테 언니가 들었네요..

직장에 전화해보니 몇달 되었다고..이유는 본인한테 들어라하고 안가르쳐주었대요..

 빚이 많다 소문나서  법원가서 아파트를 떼보니 현대캐피탈에 만땅으로 근저당 잡혀있다네요..

오빠는 언니전화받고 핸폰도 꺼놓고 들어오질 않아요..

오빠는 술도 전혀 못먹고 사치도 안하는편인데, 주식을 그동안 했나봐요...

언니는 이혼할거라며 난리네요...조카한테까지 빚이 물려진다며..

오빠성격에 이혼하자해도 눈하나 깜박할것 같지않고, 조카둘은 어떻게 될지...

전 언니랑 친하니까 저잡고 난리인데, 저도 답도 없고..언니인생도 넘 불쌍하고요..

오빠도 정말 이해안되고요...엊그제까지 올케언니랑 넘 평화롭게 백화점구경가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일이 벌어지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124.153.xxx.17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해도
    '13.3.13 11:03 AM (125.7.xxx.7)

    그렇게 참고 살았는데 이혼하겠다는 올케언니 마음이 이해됩니다.

    그런데 이혼해도 오빠 유고시 자식들에게 빚은 상속됩니다.
    부인은 피하겠지만요.

  • 2. ..
    '13.3.13 11:07 AM (222.107.xxx.147)

    입장 바꿔서
    올케 언니가 님이고
    오빠가 님 남편이라고 생각해보면...
    별로 혼란스럽지 않으실 것같아요.

  • 3. 밥퍼
    '13.3.13 11:07 AM (121.124.xxx.175)

    자식들은 상속포기하면 빚상속안됩니다

  • 4. 시누이
    '13.3.13 11:08 AM (124.153.xxx.172)

    그동안 여자로서 정말 행복한적 한번도 없고 단지 공무원 와이프..월 월급200만원 갖다주는것
    그것보고 살았다하네요...저도 그런맘은 예전부터 알고있었고요..
    오빠네집 아파트도 올케언니 친정에서 반은 돈을 내주었고요...
    언니맘은 충분히 이해되는데, 제가 옆에서 넘 힘드네요..
    올케언니 나이는 48세이고 전 41세예요...
    말이 길어서 올케언니를 언니라고 적었어요..

  • 5. 한정 상속하세요
    '13.3.13 11:08 AM (121.136.xxx.97)

    상속 포기하면 다른 친인척들에게 그 빚이 넘어갑니다
    무슨 미친 상속 포기
    한정 상속하면 깔끔하게 해결

  • 6. 이혼해도
    '13.3.13 11:09 AM (125.7.xxx.7)

    물론 상속포기를 하면 빚 상속이 안되긴 하지만
    제가 드린 답은 올케언니가 이혼하려는 이유중 하나가 빚 상속을 걱정하는 것 같아 한 얘기입니다.
    자식들에게는 이혼여부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빚이 상속되니까요.

  • 7. ..
    '13.3.13 11:10 AM (222.107.xxx.147)

    맞아요
    상속 포기하면 원글님한테까지도 그 빚 갚아야할 의무(?) 생겨요.
    법적으로는 4촌 형제까지인가 그래요.
    만약 한다면 한정승인 하셔야해요, 꼭

  • 8.
    '13.3.13 11:12 AM (39.7.xxx.33)

    당연혼란스럽죠
    그래도 내오빠인데요

    남자들 월급제대로 안가져다 주는 남자들치고 빚없는남자없더군요
    꼭여자가 경제권가져야한다는것이 아니라 투명해야한다는거죠

    원글님이 할수있는것은 없지요
    두부부가 알아서 하게 나두세요
    아무래도 빚안갚아서 월급압류들어가게 된것 아닌가싶네요

  • 9. 이혼해야죠
    '13.3.13 11:13 AM (58.143.xxx.246)

    아니 결혼했슴 안되는거였네요
    여자 인생 버려놓은거죠
    집에 안가져오고 혼자 꼬길치는 사람치고
    뒤에 저런 경우가 흔하네요.
    성실한 부인에게 다 가져다 맞겼으면
    재태크는 둘째치고 고스란히 원금은
    남아있었을겁니다.
    오빠분 대박꿈에 스스로 옭아메신거죠
    이혼하셔서 노후라도 정신적인 평안함
    찾길 바라네요. 님과의 관계는 하기나름일듯

  • 10. ..
    '13.3.13 11:19 AM (110.14.xxx.164)

    저라도 이혼하고 싶겠어요 그동안 참고 저축까지 하며 산게 신기해요
    근데 그런남잔 온 식구가 닥달해서 집도 공동명의 해놓고 가능한 돈도 빼앗아서 따로 모아뒀어야지요
    상속문제는 법무사나 변호사에게 정확히 물어보라고 하세요
    아마도 만땅이면 집도 곧 넘어갈테고 그이외의 빚도 있다니 곧 신불자 되겠네요

  • 11. 시누이
    '13.3.13 11:26 AM (124.153.xxx.172)

    오빠성격이 당췌 대화가 안되어요..불리하면 욱하며 고함 함 지르고, 나가버리고...
    올케언니는 그런 오빠를 더이상 안긁는거요...그냥 언니도 현실도피형이고...
    언니도 성격이 유약해서 욱하고 고함 한번 지르면 꼼짝도 못해요..
    그렇게 이제껏 결혼생활 유지했네요..
    부부지만 각자의 삶을 살면서...
    남들은 50세에 이제 안정 되찾고 좀여유롭게 살아가는데,
    우리오빠네는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 12. ...
    '13.3.13 11:28 AM (211.58.xxx.175)

    그런 상황이면 이혼하지마라 붙잡을 수 없지요
    여태 버틴것도 용하네요

  • 13. ...
    '13.3.13 11:31 AM (211.246.xxx.244)

    한정상속이 아니라 한정승인이네요
    여기 아줌마들이 계속 한정상속이라고 써서 로그인했어요

  • 14. 시누이
    '13.3.13 11:39 AM (124.153.xxx.172)

    이혼하면 올케언니는 어디서 살것이고, 또 오빠와 조카들도 어디서 살아야하는지..
    조카한명은 여자아이에 이번에 취업했고요, 남자조카는 대학1년 다니다가 이번에 군입대할건데..
    아이들도 오빠닮아 내성적이고 무뚝뚝하고 별로 감정이 없어요..
    항상 집에 오면 방문닫고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보고, 여자조카도 만화나 책만 읽고...
    그래도 충격이 클텐데...
    그리고 올케언니는 당장 어디서 살아야할까? 그런것도 걱정되고...
    이모든일이 어제 다 안사실인데...
    전 부추사고 홍합사서 전부쳐서 언니불러 같이 먹자할라했는데..이런일이 일어나니,
    정말 사람 내일을 모르는것같아요..

  • 15. ...
    '13.3.13 12:15 PM (218.234.xxx.48)

    한정상속=물려받은 상속분에 한해서 빚을 갚음.(즉 빚이 더 많으면 셈셈)
    상속포기=그거 한 사람만 살고, 나머지 4촌(오빠 기준으로 부모, 조부모, 고조부모, 아들, 손주, 증손주, 이모고모삼촌외삼촌, 고모할머니/이모할머니/외큰.작은할아버지/큰.작은할아버지, 이종사촌, 고종사촌, 조카, 조카의 아들딸)에게로 그 빚 청구가 들어감.

    다 집어치우고, 원글님의 아이들도 원글님 오빠의 빚을 갚아야 함.

  • 16. Torch
    '13.3.13 12:55 PM (220.118.xxx.3)

    엄마가 강요해서 억지로 결혼했다는 부분부터 헐... 했어요. 그럼 올케 언니랑은 어떻게 만났고 올케 언니는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건지...
    시누이 입장에서 쓴 글인데도 이정도면 제3자가 보기엔 이혼이 답일수 밖에 없어요. 다행히 아이들 다 컸으니 차라리 올케 언니도 여자로서 행복한 삶 찾으라고 하고 싶어요.

  • 17. 내인생의선물
    '13.3.13 1:44 PM (223.62.xxx.177)

    딴건모르겠고....님오빠분!!!!진짜 못됐어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고 아주못됐어요
    한여자 인생을 어떻게 책임을 지실지..,ㅜㅜ
    올케언니 너무불쌍하네요 조카들두요

  • 18. 요즘
    '13.3.13 2:35 PM (121.162.xxx.6)

    올케분같은 사람 없어요
    이혼 말리지 마세요

  • 19. ㄷㄷ
    '13.3.13 5:08 PM (92.75.xxx.197)

    원글은 무슨 말을 듣고 싶은가요?
    말리고 싶은 거에요?

  • 20. 올케언니분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네
    '13.3.13 5:39 PM (119.18.xxx.75)

    빚도 빚이지만
    여자로서 왜 그러고 사셨는지 ㅡ,,

  • 21. 에고
    '13.3.13 6:17 PM (211.219.xxx.62)

    올케언니만 불쌍하네요..

  • 22.
    '13.3.13 6:21 PM (203.142.xxx.231)

    공무원 퇴직했으면 명예퇴직하면서 퇴직금+명예퇴직관련 수당 받고
    크게 한탕 하고 빚 더 크게 진 걸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 23. ..
    '13.3.13 8:16 PM (220.121.xxx.152)

    올케언니가 참 불쌍하네요. 여자로서...

  • 24. 어설프니
    '13.3.13 8:36 PM (125.138.xxx.148)

    이혼하면 올케언니는 그 빚과 관계가 없지만, 조카들은 나중에 오빠분이 사망을 하시면 문제가 생기는걸거에요..
    오빠가 사망했을시 자녀들이 상속포기를 하면 그 빚이 원글님의 부모나 원글님과 원글님의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비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케 언니 입장에서는 이혼을 하면 빚과도 끝이지만, 아마 자녀를 생각하면 그러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오빠분이 개인회생 혹은 파산이나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구제를 받는 방법밖에 없을거 같구요...
    그것도 자격이 있다하니 알아보셔야 할 거 같아요..
    오빠분이 다른 건 몰라도 빚문제는 직접 해결하셔야 주변 분들께 피해를 주지 않아요...

  • 25. 욕나온다
    '13.3.13 10:06 PM (1.241.xxx.184)

    그 오빠란 놈 올케 인생 망치고 자식들 인생 망칠 놈이네요. 뭘 걱정하세요? 당장 이혼시켜야지. 뭐 해준거 있다구.. 오빠한테 위자료 받아내도 시원치 않을판인데 빚까지? 에구 망할 것...
    그런 놈하구 살면서 시누이랑 친하게 지낸 속없는 올케두 있군요..

  • 26. 이래서
    '13.3.13 10:40 PM (124.49.xxx.3)

    원글님께서 0.01퍼센트라도 올케언닐 생각한다면
    혹여나 이혼을 말릴 부모님을 설득하는게 도리.

  • 27. 동그라미
    '13.3.13 10:55 PM (59.19.xxx.61)

    결혼한 여동생한테까지 빚이 갈수도 있다구요? 아니 친정오빠이고..여동생은 출가외인인데 어떻게 그 빚이 여동생한테까지도 가나요? 정말 무섭네요.ㅠ혹시 잘못 알고 있는건 아닐까요?

  • 28. 오호
    '13.3.14 1:34 AM (99.42.xxx.166)

    윗분...여동생이 왜 출가외인인가요...

    그리고 글쓴분 글을 보면 올케는 올케인듯.
    아무리 친해도 세세히 다 알아도 님 생각은 새언니 위주는 아닌듯.

  • 29. - -
    '13.3.14 5:13 AM (222.107.xxx.37)

    올케언니가 너무 불쌍하네요

  • 30. ...
    '13.7.10 5:56 PM (1.244.xxx.23)

    참고 산 끝이 너무나 허무하네요.

    어차피 50대..식당일 하며 살아왔다니..계속 그리하면 되죠.
    취직한 아이는 돈벌어올테고
    아들은 알바하고, 대출받아 졸업하고..

    아버지 없는 사람들도 그리 다 살아냅니다.
    다만..빚만 지워주면서 발목잡는 부모만 없다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193 가죽쇼파냄새 언제쯤 빠지나요? 2013/03/13 1,572
229192 박, 낙하산‧불통인선…<조선>, MB 색깔지우기? 0Ariel.. 2013/03/13 462
229191 사랑했나봐 최선정 말이예요.. 11 jc6148.. 2013/03/13 3,048
229190 에어 프라이어 잘샀다 하시는분 안계세요??(오븐없슴) 7 계속 고민중.. 2013/03/13 12,293
229189 병원갔다왔네요 1 냥이 엄마 2013/03/13 576
229188 보통 엽산 얼마짜리 드셔요?? 8 임신준비 2013/03/13 2,010
229187 모의고사 4 고삼군 2013/03/13 1,162
229186 초4 수업시간에 늬들 집값이 얼마냐고 물어보는 선생님??? 8 노말한 건가.. 2013/03/13 1,967
229185 초등5학년 스마트폰/ 넥서스 뭐로 사줄까요? 6 왕따당한다고.. 2013/03/13 760
229184 오자룡에 첫째 사위 너무 싫어요 15 .... 2013/03/13 2,937
229183 ( 질문 )만화 안녕자두야 에서요~ 9 단감 2013/03/13 1,442
229182 국내선타려면 몇십분전 3 국내선 2013/03/13 743
229181 노원 민주당후보 안철수에게 "한심하다" 막말... 7 ㅇㅇ 2013/03/13 1,268
229180 투신자살 가해학생들이 억울하다고 한다네요-- 22 ,,, 2013/03/13 10,726
229179 핏이 좋은 청바지 좀 추천해 주세요-남/녀 모두 9 포로리2 2013/03/13 4,865
229178 고양이 9년째 가정식으로 키우고 있어요. 8 *^^* 2013/03/13 1,733
229177 눈에 자극없는 화장품좀 .. 3 알뜰공주 2013/03/13 1,295
229176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렀대요 10 막막 2013/03/13 3,864
229175 결혼한 미시님들 1 --- 2013/03/13 564
229174 요즘 딸기 얼마쯤 하나요? 6 케이크 2013/03/13 1,298
229173 오늘밤에 절이면 아침 몇시쯤 물 빼면 될까요? 1 배추김치 2013/03/13 590
229172 풍년 브랜드가 너무 좋아요. 29 실속녀인네 2013/03/13 5,266
229171 미국은행에대해 아시는분 2 잘몰라서 2013/03/13 614
229170 냉이심해 산부인과진료 봤는데 실비보험 2013/03/13 2,161
229169 베이킹 소다와 구연산에 대한 질문 몇가지,.. 3 구연산 2013/03/13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