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반 아이 괴롭힘 담임에게 말해야 될까요?

써니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13-03-13 10:01:29

매일 읽어만 보다가 제 글도 오랫만에 올리게 되네요.

전학을 왔어요.  초2 여아 아이고요.

전학오기전 학교에서 남자아이 둘이 괴롭힘이 심해 저희아이 원형탈모까지 겪었네요.

500원 크기의 탈모가 여자아이 머리 한가운데에... 지금 순간에도 울컥해집니다.

제가 속상해서 많이 울었고요. 상대방 엄마들은 장난이고 재미인데 유난이라고 하더군요.

제 아이의 원형탈모가 자기애들 때문에 그런거라는걸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냐구요.

그때 알았어요. 너무 고상하고 부드럽게 대해서는 안되겠다는걸요.

 

 

전학을 왔는데 이곳에서도 유독 한 남자아이가 놀린다 합니다. 방과후 수업에서도 같은반이라 또 놀린다고.

어제 그 아이를 만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우리 아이는 네가 놀리는게 싫다고 한다. 놀리는 이유가 뭐냐 물어봤더니.

같은반 누가 자기더러 놀리라고 했답니다.  작년에 그애랑 같은반이었다는데. 이름이 뭐라 물으니 모른다네요.

돌아와 생각하니 그 아이의 거짓말에 제가 어리석게 속았다는걸 알았어요.

매일 친구들 앞에서 놀리니 우리애가 너무 힘들어 하네요. 

장난이라는건 상대가 재미를 느낄때 장난이지  괴롭힘을 당한다고 느끼면 그건 폭력이라고

네가 멈춰야 한다고 그 남자애한테 말해주고 왔는데...

제 앞에서  친구이름도 모른다고 둘러댈 정도의 아이라면  멈추지 않을것 같은 걱정이예요.

놀림이라는게  바이러스처럼 퍼져서  주위의 애들까지 가담하는걸 겪은터라 무서워져요.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협조를 구하는게 나을까요?

애들이 선생님 말씀은 무서워할테니 말이예요.

지난해 돌이켜보니 선생들도  모두 덮으려고만 했다는게 또 떠오르고....

 어러분들의 조언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2.34.xxx.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3 10:05 AM (180.64.xxx.19)

    초2요?
    엄마들은 장난인데 유난이라고 하구요?
    선생님 만날 필요없이 한번만 더 그런 일 있음 학교 앞에서 아이 붙잡아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내세요.
    딸이랑 사이좋게 지내려는 노력도 하지 말라고 하고 말만 걸어도 가만 안둔다고 하세요.
    그리고 그 아이 엄마가 항의 전화하면 장난인데 유난이시네요라고 해주세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꼭 그렇게 하세요.
    그 엄마가 어이 없어 하면 당신이 내게 한 말을 돌이켜보라고 하고
    한번만 더 괴롭히면 그땐 이정도로 안끝난다고 조용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언성 높일 필요도 없어요.
    엄마가 그러니 애도 그런 거에요.

  • 2. 써니
    '13.3.13 10:10 AM (122.34.xxx.74)

    묻고만 온건 아니고요. 계속 놀리면 아이 아빠와 같이와서 혼내주고, 선생님과 학교,

    너희 부모에게도 알린다고 큰소리로 혼내줬어요.

    우리애가 체구가 작아서 그런지...

    공부는 잘하고 성격도 밝고 예의도 있는 애인데... 친구 배려도 잘하구요.

    올해에는 이런일을 겪지않기를 정말 매일 기도했건만 벌써부터 겁이나서 눈앞이 캄캄하네요.

  • 3. 엄마가 강하게
    '13.3.13 10:17 AM (39.7.xxx.195)

    하세요 해결안됨 학교 폭력으로 신고하시고
    울딸 일학년때 생각나네요
    한아이가 괴롭히기 시작하니
    다른 아이들도 그래도 된다 생각하고 같이괴롭히더라구요
    엄마의 적극 대처가 아이를 구하는 거예요
    저도 그아이 피해서 전학 시켰고 우리 아이 아직도 얘기해요 지금 4학년인데 일학년때 너무 힘들었다고...

  • 4. 원형탈모증
    '13.3.13 10:19 AM (211.210.xxx.62)

    원형탈모증이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또 이런일이 벌어진다면
    지금이라도 선생님을 찾아가야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덮으려는 선생님도 있겠지만, 말하지 않는 것보다는 뭔가 대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선생님이 분명 더 많으실겁니다.
    저도 뭐 제 코가 석자인데 이런거 말씀드릴 처지는 아니지만요.
    여하튼 오늘이라도 당장 선생님 찾아가시고, 반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찌 대처해야 좋을지 자문 구하세요.
    선생님도 당연히 알고 계셔야 할상황이라고 봅니다.
    얼른 서둘러 가보세요.

  • 5. 눈사람
    '13.3.13 10:20 AM (115.139.xxx.97)

    선생님과 상의하는게아니라

    항의하셔야해요

    그아이들 부모와 선생님과 만나서

    다시는이런일없도록

    아니면 학교폭력워원회열어서전학조치시킨다

    어름짱놓으셔요
    나쁜시키들

  • 6. 얘기하세요..
    '13.3.13 10:34 AM (211.201.xxx.173)

    저희 아이도 원글님 아이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저도 남편과 함께 그 아이에게 가서 혼내주었어요.
    그후에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 아이가 저희 아이 근처에 오거나 얼쩡거리거나 하면
    선생님께서 그 아이에게 자기 자리로 돌아가라고 주의를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 아이도 뭔일인지 모르지만 왔다가 움찔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고 하구요.
    안 보는 거 같아도 다 보고 계시더라구요. 말씀드리고, 직접 엄하게 혼을 내세요.

  • 7. 저같으면
    '13.3.13 10:51 AM (70.137.xxx.83)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 의사 진단서 끊구요, 아이 심리 상담, 놀이치료...이건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기록 남기고 선생님께 보고한후에 그래도 변화 없다면 학교 폭력 신고 들어갑니다. 이정도면 선생님께 말해야 할까요? 라는 수준이 아니라 부모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지 제 마음이 아려오네요. 아이에게 네 뒤엔 항상 부모가 있으니 걱정말고 무슨 일이 있든지 얘기하라 하시고 믿음을 주셔야 합니다. 가해 아이 부모가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면 당연 법적인 절차를 밟는거구요. 재미이고 장난이라구요...그 부모 미친거 아닌가 싶네요

  • 8. 선생님께
    '13.3.13 12:29 PM (210.105.xxx.253)

    꼭 말씀하세요.
    선생님이 좀 더 주의하실거고 애들 떨어뜨리게 조심하실 거예요.

    그런데.. 놀리는 친구는 계속 생길거고..
    어떤 걸로 놀리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문제가 없다면
    좀 더 대범해지게 교육시키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그 또래 남아들.. 아니 여아들도 정말 사소한 거 갖고 서로 놀리고 그러거든요.

    저희 아이도 초2고 괴롭힘도 당해봤는데
    우리 아이 단련시키고 다른 아이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도록 교육시키구요
    선생님께도 확실히 어필해 두어야 나중에 왜 지금까지 가만 있다가 그러느냐.. 소리 안 듣구요
    그 아이 엄마 전화번호도 알아내서 이러이러하니 주의 부탁드린다, 문자보내세요.
    (이거 안 먹히는 경우는 오히려 큰소리날 수 있으니 잘 생각하시고..)

    그리고 엄마부터 대범해지시고.. 스트레스받는 거 아이에게 티내지 마세요.
    아이들이 자기 잘못으로 엄마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엄마한테 말 안 하게 되거든요.
    꿋꿋하게 아이들 키우자구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344 약쑥 훈증 자주 하면 안좋나요? 4 궁금이 2013/03/21 1,845
231343 제주도 이번 주말 비 온다는데 어떻게 놀면 좋을까요? 10 여행 2013/03/21 792
231342 내일오전에 위내시경하려면 언제부터 금식해야하나요? 6 dd 2013/03/21 2,715
231341 40대 이상 분들하고 30대이하 분들하고 성적인 개념이 많이 다.. 8 ㅇㅇㅇ 2013/03/21 2,475
231340 북한 나쁜놈들! 1 하늘이 파래.. 2013/03/21 570
231339 식용유 뭐가 좋을까요? 6 tlrdyd.. 2013/03/21 2,356
231338 싱크대 새로 하신분들 계시면 질문있어요 2 대리석 2013/03/21 971
231337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카모메식당' 아직 안 보신 분.. 4 mooden.. 2013/03/21 1,417
231336 딸이 손을 쓸때마다 덜덜 떨린다는데 무슨 과로 가야하.. 5 중학생딸 2013/03/21 1,888
231335 미국 서부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시간 몇시인가요? 8 알려주세요 .. 2013/03/21 1,287
231334 화이트데이에 남편이 두고간 장미ㅠㅠ 2 해피쏭123.. 2013/03/21 966
231333 반포 vs 대치동.. 어디로 갈까요? 9 .. 2013/03/21 6,499
231332 유통기한 지난 라면 버려야 돼죠? 4 식품 2013/03/21 2,399
231331 이번 해킹사건에 대한 분석(링크) 1 ... 2013/03/21 537
231330 GIST(광주과학기술원) 와 연세대 공대 중 6 선택 2013/03/21 2,373
231329 지금 밖에 많이 추워요? 패딩 입고 나가야 할까요? 3 ... 2013/03/21 1,385
231328 대출이자가 아깝다~~ 5 이마트만가면.. 2013/03/21 1,940
231327 여자연예인들은 고위층들에게 성접대를 안하면 일이안되나요? 6 ,,, 2013/03/21 6,540
231326 아이 손가락뼈가 부서졌어요 5 dd 2013/03/21 1,066
231325 부산역 맛집좀 알려주세요~~ 어르신 8분이 가세요. 5 부산역 2013/03/21 2,381
231324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2 홈쇼핑 2013/03/21 1,179
231323 부산입니다.가까운 곳 여행추천해주세요. 3 1박2일 2013/03/21 647
231322 교%문고에서 선전하는 도서리딩 단말기? 그거 쓰면 자주 이용할가.. 1 /// 2013/03/21 363
231321 태어난지 한달도 되지않은 애기가 태열로 고생해요 9 초봄 2013/03/21 2,177
231320 친정엄마께서 파킨슨병인데, 귀에서 바시락소리가 들린데요..ㅠ 7 파킨슨병 2013/03/21 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