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일어난 일이네요..
초2 남자인 우리집 큰애가 말썽을 부려서 혼내고있는중에..
자기도 화가난 나머지 저에게 "엄마 칼로 찔러 죽일거야"란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그 말을 듣자 빡도는데..ㅠㅠ
제가 그녀석을 제압한다고 팔을 꽉 잡고 엄마한테 그 말 사과하라고 하고 그녀석은 싫다고 하면서
온갖 힘을 주면서 저를 이길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이래저래 둘이서 힘으로 서로 누를려고 기싸움을 하다가 순간 저도 모르게 애 뺨을 때렸네요..
첨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손자국이 나면서 빨간멍이........
아..
제가 미쳤나봐요..
일단 연고발라주고 서로 사과하고 재웠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얼굴에 아직 자국이 남았네요..
어젯밤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이실직고하니 그런말 하는건 정말 혼내줘야한다고 얘기했는데..
아침에 신랑이 모르는척 애한테 웃으면서
"너 얼굴 왜그래?" 그랬더니 우리 아들은 당당하게 엄마한테 맞았어..
그러네요..(신랑은 아무리 화가나도 애얼굴을 왜 때리냐고..)
오늘 학교가서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뭐라고 반응하고 우리애가 뭐라고 얘기할지..
정말 창피하구요..
남자애만 셋만 키우니 하나 키울때만큼 애한테 조근조근 얘기할 상황도 안되네요..
어제는 너무 맘이 무거워서 상담을 받아볼까 싶기도 해서 이래저래 찾아봤네요..
저 어떻해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