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 근처 구청에 갔는데....군복입은 할아버지가 빨갱이를 척살하자 중얼거리고
계시더군요....그꼴보고 슬금슬금 도망쳤어요
역대 전적에 걸리면 일장 훈계와 열변을 강제로 들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몰라서 그렇게
도망가고 있었는데.... 어느새 그 할아버지 잽싸게 오셔서 얼굴 디밀고 저한테 빨갱이 종북을
어떻게 해야되냐고 반문하시는데....솔직히 질문보다 먹이감을 노리고 달려오는듯한 그 빠른
동작에 놀랬어요ㅡㅡ;;;
빨갱이 종북을 어쩌긴요....저도 모르죠.....북한이 쳐들어오면 피할곳도 없으니 집에서 죽겠다는게
제 신조인데.....요즘 왜이리 군복입고 설치는 할어버지가 많이 눈에 띌까요...여전에도 있었지만
요즘엔 더 많아졌어요
지하철 역사안에도 이런분들이 많고요.....하여간 전 군복입거나 훈장단 분만 보면 화들짝 놀래요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랜다고...젊은 나이도 아닌데 이상하게 이런분들한테도 잘 잡혀요
하긴 별별 사람들한테 무진장 잡히지만 이분들한데도 여지없이 잘 잡히니.....흑....하긴 정신병원에
입원하시게 생긴분도 저만 보면 좋아하더군요.....흑... 정상적인분은 절대로 제옆에 안 꼬이고요.
우야든 저런 분들 무서워서 눈에 안띄게 더더욱 조심해야 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