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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이상이신 분들, 뭐가 재미있던가요?

물레방아인생 조회수 : 9,473
작성일 : 2013-03-12 19:07:21

4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요즘,

그닥 재미가 없네요.

직장생활 20년 넘었고 사람땜에 스트레스 받는 거 산전수전 겪었다 생각했는데...

출세지향주의에 자기만 잘살고 남 힘든거 안중에 없는 뱀같은 인간 보고 있자니  참 싫으네요.

남의 돈 먹으려면 참아야 하는 세금같은 거겠지만요....

전엔 이런 스트레스 있을 때 비싼 액세서리, 옷사며 그 시절 넘겼어요.

근데 지금은 사러 나갈 생각도 안나고 그냥 그래요.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이런 시간을 보내는게 한심하기도 하네요.

뭐  좀 기분전환 되는 게 없을까요.  돈이 좀 들어도요.  여행은 제외하구요.

IP : 175.123.xxx.26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리엣로미
    '13.3.12 7:09 PM (180.64.xxx.211)

    드라마하고 영화요
    박찬욱 감독 스토커 보러 가려구요.

    그리고 저는 빈티지샵 순례가 새로운 취미가 됬어요.
    중고품 상인데 아주 싼집에 가면 새 구두도 3000원에 나오고요.
    성수동 근처라 진짜 샘플 구두가 막 나와요.
    기분풀이로 자주 갑니다. 차에 구두가 가득이예요. 싸서 신다가 또 누구 주고 그래요.
    기분풀이 엄청 된다는....

  • 2. 원글
    '13.3.12 7:11 PM (175.123.xxx.26)

    매일 퇴근하자마자 삼생이 다시보기 하고 있어요. 요즘 유일한 낙이네요....

  • 3. 그건
    '13.3.12 7:14 PM (14.52.xxx.192)

    돈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그건 그때만 반짝 채워지는거겠죠.
    원인이 뭔지 본인이 제일 잘 파악하니깐...
    삶의 의미를 찾아야
    되풀이되는 지침이라든가 허무 같은게 없어지겠죠.
    어차피 돈 쓰는거라면
    기부할때 찾아서 기부한다던가
    누굴 도와준다든가 하면
    마음에 따뜻한 기운이 돌아요.

  • 4. //
    '13.3.12 7:1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영드 셜록 봤었구,, 요즘 화이트 채플 보고 잇어요,, 울 나라 드라마는 너무 복잡해서 안보구요,,
    영드 추리 수사물이 시리즈가 짧아서 보기가 딱 좋네요,,

  • 5. 마흔하나
    '13.3.12 7:19 PM (1.246.xxx.85)

    전 이제 초반인데요 전 요즘 헬쓰랑 독서요~~~오전에 운동 2시간반정도하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점심먹고 커피한잔하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읽어요~ 일주일에 한번내지 두번가는데 독서도 재미가 들리네요^^ 쇼핑은 정말 그때뿐이더라구요...

  • 6. 줄리엣로미
    '13.3.12 7:21 PM (180.64.xxx.211)

    오십 넘으니 그나마도 기운딸리고 아플것같으면 얼른 쉬고 무리안하고 있어요.
    건강이 최고...

  • 7. 햄릿오셀로
    '13.3.12 7:23 PM (116.39.xxx.36)

    인문학 강좌 들어보세요.
    마음의 힘이 필요한 때인 것 같네요.

  • 8. 윗님
    '13.3.12 7:24 PM (180.64.xxx.88)

    구두 사이즈 큰것도 있나요?
    봄이 되니 곰발(어그)을 벗어야 되는데 고민이네요...

  • 9. 성수동
    '13.3.12 7:32 PM (121.161.xxx.115)

    일단 원글님께는 답변이 아니라 죄송하구요
    줄리엣로미님,
    성동구에 새로 이사와서 성수동 정보에 눈이 반짝합니다!
    어디로 가서 뭘 구경하면 성수동 빈티지 샵 순례의 기쁨을 맛볼수 있을런지...
    반짝반짝한 새봄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 10. 줄리엣로미
    '13.3.12 7:42 PM (180.64.xxx.211)

    구두 사이즈뿐 아니라 옷도 진짜 많아요.
    성자초등학교 앞 매장인데 주인장이 아주 좋으셔요.
    찾아가시라고 전번 남깁니다.

    중고옷도 있고 중고 구두 가끔 새구두 나오는데 진짜 좋아요.
    물건 진짜 많으니 잘 보셔야해요. 첨엔 안보이는데 자꾸 가서 찾다보면 보여요.

    010-7320-2990

    성자초등학교앞에서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셔야해요.

  • 11. 줄리엣로미님
    '13.3.12 7:50 PM (180.64.xxx.88)

    성자초등 자양동이라고 나오는데 맞나요?

  • 12. 새로운 취미
    '13.3.12 7:51 PM (211.55.xxx.192) - 삭제된댓글

    를 찾아보세요.

    그림 그리기나 악기 배우는건 어떠세요?

    나이 먹어서 하나 일상 생활에 할마한거 필요한 거 같아요

  • 13. 영어공부해요.
    '13.3.12 8:00 PM (39.113.xxx.79)

    어린이 동화책부터 듣기랑 읽기하는데요,
    저는 5년 내에 귀뚫는 게 목표예요.
    학창시절에 공부하던 기분도 들고, 좋네요.^^

  • 14. 돈버는게
    '13.3.12 8:09 PM (118.216.xxx.135)

    젤 재밌는 거 같아요.ㅋㅋ

    프리랜서로 간단한 일 하는데 그거 수당 들어올때 좋고
    주식 조금 하는게 그거 남을때 좋고...

    나머진 심드렁~ 합니다. (아! 남편있고 돈 왠간히 법니다. ㅎㅎ)

  • 15. ㅇㅇ
    '13.3.12 9:01 PM (219.249.xxx.146)

    저는 요즘 화분가꾸기에 푹~ 빠졌어요
    식물이 자라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일단 키우기 좀 수월하면서도 일년 내내 꽃 보여주는 화초류 가운데서
    골라서 한번 키워보세요~
    작은 꽃 한송이가 겨울 내내 봄을 기다리게도 만들고
    매일 아침 설레며 눈뜨고 베란다에 나가 꽃을 보게만들고
    너무너무 즐거워요~

  • 16. 류정아
    '13.3.12 9:17 PM (218.156.xxx.100)

    아이 학교보내놓고 영화도 보러다니고 ...그래도 아이가 커갈수록 직장생활을 하는 워킹맘들이 부러워 보이네요...물론,나름대로의 스트레스도 있겠지만...40중반이 되어보니 아프지않고 건강했으면 소원하네요

  • 17. 닥치는대로
    '13.3.13 12:27 AM (118.216.xxx.254)

    다 심드렁 느껴지더라도
    권하는거 한번씩 다 해보세요.
    뜻밖에 딱 꽂히는게 있을지 몰라요.
    일단 출세에 눈이먼 뱀같은자식 은 막 씹어주고요.

  • 18. ..
    '13.3.13 1:33 AM (1.224.xxx.236)

    돈 쓸때가 젤 잼나요
    근데 돈이 없어요 ㅠㅠ

  • 19. 독서
    '13.3.13 1:39 AM (14.32.xxx.70)

    저도 뭔가 새로 아는 재미로 독서가 좋네요...

  • 20. 저는
    '13.3.13 3:26 AM (117.111.xxx.3) - 삭제된댓글

    프랑스 자수 놓고 있는 시간과
    인테넷으로 옷쇼핑하는거 좋아해요.

  • 21. 포리너
    '13.3.13 8:45 AM (115.142.xxx.252)

    어제는 영화보고 딸래미 옷 사고...비싼거 아닌데
    좋아하는 모습보니 좋고..
    공부해보려구요.자격증으로.

  • 22. ..
    '13.3.13 3:27 PM (211.224.xxx.193)

    여행은 제외라고 하셨지만 그래도 집나가서 새로운 곳에 가서 바람 좀 쐬면 내가 왜 그런거 가지고 골머리앓았지 하는것 같아요. 좀 고생하는 여행하면 더 좋구요. 등산같은거요..산장에서 자고 야간산행도 하고 어려움 겪으면 아 그래도 내가 있던 그곳은 안전하구나 별것아니구나 느끼고 걸으면서 머리속도 정리하고 좋던데요

  • 23. ㅎㅎ
    '13.3.13 3:29 PM (211.219.xxx.62)

    반갑네요. 저도 그냥 돈쓰는것으로 스트레스 풀다 보니.. 장터 우수 판매자 될 지경입니다.


    1. 울 딸 (초4인데 다행히 아직 아이같아서 엄마 쫄쫄입니다)
    2. 집 정리 (돈 쓰고 스트레스 푼 것 사후 처리요)
    3. 만화
    4. 봄 되기 시작하면 화초 키우기 (이제 막 우리집 꽃화분들 피기 시작하네요)

    저거 4개 돌려가면서 이럭저럭 버텨요.

  • 24. ...
    '13.3.13 3:55 PM (175.118.xxx.84)

    현빈광고보면서 딸래미앞에서 현빈오빠다 하는 재미
    현빈이 어여 드라마 찍었음 좋겠어요
    근데 저는 삼십대 후반이에요 ^^;

  • 25. 저도 40대후반....
    '13.3.13 4:05 PM (89.157.xxx.135)

    가치관이나 삶의 즐거움이 돈과 연관되지 않은 사람들한테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살면서 온갖 산전수전 겪으니....삶의 지향점이 바뀌더군요.
    쇼핑이나 간단한 취미활동도 좋겠지만 그런 것들은 일시적 즐거움이랄까...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쇼핑 자체가 행복을 찾는 길이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은..
    독서나 그림이나 ... 정신과 관련된 것들을 하시면 많은 위로가 됩니다.
    특히, 인문학 책들은 내가 고민하고 방황하는 질문들을 속시원하게 풀어주고
    내가 어떻게 생을 살아야하는지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자아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가족, 친구, 직장, 금전적인것에 관한한 부족함이 없을 수 있지만
    자아성이 깊은 사람들은 살면서 뭔가 공허감을 쉽게 느끼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종교에 귀의하기도 하지만요.
    저는 어려운 인문학책들을 읽으면서 난해한 문장들을 이해하는 데 성공하면
    나만의 자긍심도 생기지만은 그것보다도
    명문장들이 주옥같아 가슴을 후려칠정도로 통쾌해 지더군요.
    앎이 주는 통쾌함도 쇼핑할때 짜릿함 못지 않답니다~~

  • 26. ..
    '13.3.13 4:26 PM (118.33.xxx.104)

    전 삼십 초반인데도 휑해요. 그래서 요즘은 좋아하는 남자배우 나오는 드라마 영화 섭렵중이구요. 그야말로 현실도피죠. 옷이랑 가방 이런데는 관심이 없어서 카메라나 pc 주방용품 이런걸 사요.

  • 27. 마음까지는
    '13.3.13 4:33 PM (121.162.xxx.132)

    늙지 않으려고 늘 두 눈을 크게 뜨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나름 中堅의 포스를 팍팍 풍기면서
    삶이 허무해지네.. 낙도 없고 재미도 없네... 중요한건 돈뿐인가 하노라..
    개개풀린 ^^; 눈을 하고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새로움보다는 관록에 익숙해지고 호기심보다는 권태에 익숙해지는거죠.
    그러니 뭔들 새로운게 재미가 있겠습니까, 여태까지 재밌던 것도 없어질 판에요..

  • 28. 친구들
    '13.3.13 4:49 PM (1.229.xxx.203)

    만나는거 제일 즐겁습니다.
    오래된 친구들
    그동안 애들 때문에 시간내서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들 다 키우고 나니 한가해서 좋네요.
    뭘 만드는 것도 재밌구요.
    옷 만드느라 원단 시장도 구경하고...
    인생이 봄날 같아요.^^

  • 29. 막상 떠올리자니
    '13.3.13 5:12 PM (211.189.xxx.161)

    인터넷 뿐이네요.

    취미를 시작하는것도 뭘 배우는것도 딱히 해보고 싶은게 없고, 하고싶은건 여행.

  • 30. 시간 많은 녀자
    '13.3.13 5:29 PM (58.233.xxx.148)

    예전에 읽었던 순정만화 다시읽기..
    예전에 봤던 드라마 다시보기..
    시간 잘 가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모았던 편지들..
    기분 꿀꿀한 날 다시 하나하나 읽으면
    어릴 적 내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거 같아 좋아요..

  • 31. //
    '13.3.13 5:48 PM (123.111.xxx.223)

    40초에 몸무게도 많이 늘고 맘도 영락없는 아줌마로 점점 올인하는 중에 배드민턴을 접하게 됐어요.
    이운동은 여지껏 해본중 중독성?이 가장 심하네요. (전 운동치에 가깝습니다. 100m 20초.고3시절에.)
    5년째...아직도 재미있고 동네사람과의 몇몇인연도 소중하고요.
    직장생활인간관계보다 느낌이 따뜻해요. 서로 재미있는걸 나누는 사이라 그런지.
    단, 꾸준히 해서 얻은 느낌이예요. 이것도 금방포기하는 사람 많다는거...

  • 32. ...
    '13.3.13 5:58 PM (211.40.xxx.121)

    저도 비슷하네요.

    직장생활이 무지 바빠서,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퇴근후나 주말에 시간이 나도 딱히 할것도 없고, 하고싶은것도 없고.

    얼마전에 집근처 도서관가서 책 읽으니 좀 남다르더군요. 집에서 읽는거랑 다르고.

    남들은 운동해라, 뭐 배워라 하는데, 이상하게 끌리는게 없네요. 장기 여행은 꿈꿀수없는 상황이고.

  • 33. 화분, 꽃꽂이, 독서, 산책, 가벼운 운동
    '13.3.13 6:15 PM (182.213.xxx.53)

    작은 허브화분 매일 햇빛방향 맞춰주고 벌레잡아주고, 도서관에 가서 책 읽고, 볕좋으면 예쁜동네 돌아다니며 산책하고
    아침 저녁으로 절운동과 맨손체조나 훌라후프 하고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꽃꽂이 할 때가 마음이 제일 편하고 즐거운데 마음에 드는 샵은 수강료가 너무 비싸서 요즘은 가끔 꽃시장 가서 한 3만원어치 사다가 여기저기 조금씩 꽃아놓으면 한 1주일간은 또 행복해지네요

  • 34. ^^
    '13.3.13 6:18 PM (223.62.xxx.86)

    독서모임,인문학 공부,클래식 공부하고있고
    옛날 친구들과의 수다모임으로 행복감 유지 중입니다~~

  • 35. 진진
    '13.3.13 6:49 PM (121.190.xxx.151)

    저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다가 그 스님의 불교관, 인생을 보는 시선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정토회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동안 불교책도 여러권 읽었지만, 새로운 귀와 눈이 열리는 느낌입니다.
    3월 중에는 입학이 가능합니다.
    관심있으시면 가까운 정토회 찾아서 문의해보셔요. 저녁반도 있답니다.

  • 36. ..
    '13.3.13 6:49 PM (220.81.xxx.220)

    나이드니 삶이 참 무기력해요.. 전 건강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 37. ...
    '13.3.13 7:05 PM (121.166.xxx.88)

    저는 도서관에 갑니다
    책을 읽습니다.
    빌리기도 하구요.
    아줌마들과 수다를 떨어도 허무함이 남더라구요.
    그래서 닥치는대로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습니다.

  • 38. ...
    '13.3.13 7:24 PM (14.46.xxx.201)

    40 이상이면 재미있는것들이 뭐 있을지...
    저도 궁금하네요

  • 39. 나는 나
    '13.3.13 7:54 PM (119.64.xxx.204)

    전 퇴근하고 밥먹고 치운뒤 여러가지 그때그때 하고 싶은거 해요.
    빵이나 과자, 케잌도 만들고, 비누도 만들고, 양초도 만들고, 뜨개질도 하고, 82히트레시피 보고 요리도 해보고, 매주 베스트셀러는 꼭 사서 읽어요. 지금은 엊그제 만든 양념장으로 골뱅이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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