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으면 왜 자꾸 음식을 흘리게 될까요?

에혀 조회수 : 7,661
작성일 : 2013-03-12 18:30:09

몇년전에 토크쇼에서
김건모가 나와서 나이 먹으니까 자꾸 밥을 흘린다고 하면서 웃더라구요.
무슨 말인가 했는데
저도 요즘 좀 흘리는거 같아요. ^^;;;

그런데 
친정어머니 팔순 가까우신데 
식사하실때 너무 너무 많이 흘리세요.
옛날분이라 흘리면 자꾸 주워서 입으로 가져가시기도 하고 그래요.
보고 있으면 짠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최대한 가까이로 밥그릇, 반찬그릇 밀어드리기도 하는데
왜 이렇게 흘리는지 모르겠다 이러세요.

다른 분들도 그러시나요?
아이가 되어가는 부모님 보는것 참 서글프네요.
IP : 110.13.xxx.18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6:35 PM (112.104.xxx.253)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가
    예전에 노인들이 밥흘리는 거 참 거슬렸는데 내가 지금 자꾸 그런다.
    늙으면 다 그런가 보다.
    예전에 그런 생각했던게 미안해 지더라.
    하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노인들에게 너그러워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피할 수 없는 일인가 봐요.

  • 2. ••
    '13.3.12 6:38 PM (61.43.xxx.5)

    먹다가 사래도 자주걸리죠 ‥ 슬퍼요

  • 3. 밥먹을때
    '13.3.12 6:40 PM (112.152.xxx.85)

    제가 밥먹을때 까다롭게 먹는편인데
    ᆢ휴지로 입닦어가며 깔끔떨어요ᆞᆢ
    그런데 40 넘어가니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으면 자꾸 흘려요
    이런 제자신이 싫어 더욱 신경쓰는데ᆞᆢ
    앞으론 더하겠죠? ㅠ
    세월이 무섭네요

  • 4. ..
    '13.3.12 6:41 PM (117.111.xxx.94)

    참 정갈하시던 저희아빠도 최근들어 식사하실때마다 입주변에 음식을 묻히며 드시더라구요.
    묻는것도 잘 못느끼시고..
    다른사람이 볼때 지저분하게 느낄까봐 슬쩍슬쩍 지적도해드리는데, 자존심 상하실까봐 번번이 말씀드릴수도없고..
    나이드시는게 느껴져 속상해요.

  • 5. 줄리엣로미
    '13.3.12 6:42 PM (180.64.xxx.211)

    목구멍이 좁아져서 사래가 잘 들려서 이야기를 하거나
    급하게 먹으면 안되더라구요. 나이들어 흘리는건 집중력 저하
    잘 입에 집어넣는 손가락 불안
    이런것때문인거 같아요

  • 6. ㅜㅜ
    '13.3.12 6:48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왠지모를 안도감과 함께 안타까움이..
    그렇군요...ㅜㅜ

  • 7. 줄리엣로미
    '13.3.12 6:50 PM (180.64.xxx.211)

    그래도 나이듦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공평하다 받아들이면 편해집니다.
    계속 살아있는한 젊어있다면 얼마나 교만하겠어요?
    늙어서 병들어 죽는다 생각하면 욕심도 줄이고 겸손하게 됩니다.
    전 편하고 좋은데요.

  • 8. ......
    '13.3.12 6:50 PM (14.37.xxx.183)

    헐 저도 흘리는데 ㅜㅜ
    미치겠어요. 걍 입으로 넣는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예전에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그래도 식당에서 밥먹을때 흘린건 깨끗히 치우고
    나오긴 합니다. 이글 보니 갑자기 서긆 지네요.....

  • 9. ...
    '13.3.12 6:52 PM (59.15.xxx.61)

    에효~50살 넘어가니
    흰옷 계통 옷입고 나가서 뭐 먹기도 그래요.
    돌아와보면 김치국물이나 반찬 흘린 자국이 있어요...ㅠㅠ
    뿐만 아니라 설거지하면서 그릇도 잘 떨어뜨리고
    며칠 전에는 일본에서 사온 예쁜 찻잔을 하나 깼네요.
    다시는 일본 갈 계획도 없는데...아까워서 눈물 날 뻔 했어요.

  • 10. ..
    '13.3.12 6:53 PM (210.183.xxx.14)

    저희 시아버님 올해 팔순이신데 식사하시면서 가끔 사래가 들려 숨넘어갈듯 기침하시고 식사때마다 흘리시는거 보면 안되시기도 하고 며느리인지라 싫을 때도 있네요.
    저도 나이가 들다보니 생각이 많아져요..

  • 11.
    '13.3.12 6:54 PM (58.240.xxx.250)

    죽어 봐야 저승 알게 되겠죠.

    세상의 모든 노화 증상이 하나둘씩 시작될 때, 처음엔 당황스러웠으나...
    이젠 그저 담담히 받아들이게 되네요.

    남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면 감사하다 생각들고요.ㅎㅎ

  • 12.
    '13.3.12 7:08 PM (211.181.xxx.27)

    처녀때부터 흘렸어요
    립스틱 안 묻히려고 하다보니 ㅠㅠ
    근데 울 신랑이 그게 넘 닦아주고 싶더래여
    지금은 쏘아보네요 ㅋㅋ

  • 13. ㅇㅇ
    '13.3.12 7:11 PM (180.182.xxx.184)

    사레가 잘 걸리는건 목에서 기도 쪽을 닫아 주는게 노화로 반응이 늦어져서 닫히기 전에 음식물이 들어가서래요. 천천히 먹어야죠.

  • 14. cass
    '13.3.12 7:35 PM (220.77.xxx.174)

    생각이 많 아져서 그렇다네요~
    20평생 한번도 흐트러짐 없이 생활하는 남편이 가끔 그러길래 물었더니 그렇데요~~^^
    핑계인건가?

  • 15. 이런..
    '13.3.12 8:04 PM (118.220.xxx.107)

    얼마전에 텔레비전에서 봤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데... 그게 음식을 먹을때 젊은사람은 숟가락이 입에왔을때 입을벌려 음식을 먹고... 나이가 든사람은 숟가락이 입으로 오기전부터 입이 벌려져있다고해요. 그래서 음식을 흘린다고 ㅜㅜ
    그런거 같기도하고..

  • 16. 참맛
    '13.3.12 8:13 PM (121.151.xxx.203)

    쩝, 오늘 저녁에 조금 흘렸는데, 바로 여기에 뜨네요 ㅠ.ㅠ

  • 17. .뜨끔
    '13.3.12 8:17 PM (14.52.xxx.159)

    40대중반 되니까 종이컵에 뚜껑있는 컵에 커피 마실때 자꾸 흘려요 ㅜ..ㅜ

  • 18. ...
    '13.3.12 8:18 PM (222.109.xxx.40)

    턱 근육이 퇴화되고 근육이 빠져서 그런다고 의사에게 들었어요.
    노인용 음식 먹을때 쓰는 턱받이도 팔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505 영어 학원 언제까지 1 엄마는노력중.. 2013/03/13 856
228504 1억6천 농협끼리 송금시 수수료 얼만가요 2 아하핫 2013/03/13 1,744
228503 식탁보, 쇼파 쿠션 사려면 남대문, 동대문 어디가 나을까요. 4 처음처럼 2013/03/13 1,563
228502 아이허브 이용하시는 분들께 한번 여쭤봐요. 9 에구... 2013/03/13 2,347
228501 학력고사 세대가 수능세대 무시하는 경향이 있나요? 19 ㅁㄴㅇㄹ 2013/03/13 10,863
228500 아이들 잠자리 독립 언제, 어떻게 시키셨어요? 12 돌돌엄마 2013/03/13 2,677
228499 신파김치 활용할방법있나요? 10 예준엄니 2013/03/13 3,863
228498 제발 알려주세요ㅠㅠ 2 세라* 2013/03/13 461
228497 반지 세팅비 좀 봐주세요 7 지현맘 2013/03/13 8,035
228496 변진섭씨 신곡 좋네요(링크는 없어요) 3 ,, 2013/03/13 607
228495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플레인을 샀는데 뭘 발라 먹으면 가장 맛있을.. 18 ... 2013/03/13 3,126
228494 보라카이 여행 비용 4 bb 2013/03/13 3,149
228493 서초구 감기 잘보는 내과 있을까요? 8 내과 2013/03/13 1,570
228492 운전연수 여쭤봅니다. 6 장롱면허 2013/03/13 1,147
228491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은 색상 차인가요? 2 초보 2013/03/13 764
228490 쌀벌레 나오는 쌀 버리시나요?? 4 .. 2013/03/13 1,977
228489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ㅠㅠ 5 난다 2013/03/13 1,783
228488 천안, 아산 지역분들께 여쭙습니다.- 갑상선 치료관련입니다.- 3 갑상선질환 2013/03/13 1,112
228487 클린징 하기 2 깨끄시 2013/03/13 797
228486 남자아이가 이번에 교대에갔습니다 쫀쫀해보이나요 31 바보 2013/03/13 5,611
228485 종아리 알 굵으신 분들~ 9 크래커 2013/03/13 4,262
228484 7세 남아 영어책 뭐가 좋을까요? 4 엄마는 어려.. 2013/03/13 930
228483 늙었나봐요 화이트데이에 19 2013/03/13 2,793
228482 총회안가면 1 ^^ 2013/03/13 1,186
228481 오빠가 돌아와서 눈물을 흘리게 만드네요 (음악 이야기) 14 깍뚜기 2013/03/13 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