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호호 조회수 : 2,954
작성일 : 2013-03-12 18:20:43

동네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직원과의 일입니다

결혼하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 온후 거래한 곳이라 몇년 되지 않았지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남편이 자영업이어서 돈이 중간중간 들어와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구요

그간 그 직원랑 자주 보았지만 딱히 저에게 유독 친절하게 군다거나 그런것 없이..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저역시 그게 편하고 좋았어요..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인데 뭐,,꼭 엄첨 친절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요..

 

몇번 그 직원이 실수한 일이 있긴했어요

한번은 총 예금금액 확인하여 서류로 받아 보았는데 금액이 얼토당토 않아서 문의했던일이구요

결과적으로 그 직원이 실수한거 였는데..

미안하다는 내색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길게 얘기하고 뭐라고 해봤자 거래 안할것도 아니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냥 직원과 손님사이,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인데요

얼마전 저희 시부모님과 같이 새마을금고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원,,..

저희 시부모님을 보더니

아유 어머님,아버님 오셨느냐며 인사하고 저를 보고 며느님이셨냐며 몰라뵈었다고 웃네요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시부모님도 거래하는 곳이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뒤로 그 직원이 저만 보면 '사모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 나이에 무슨 사모님이며 그런 소리 들어보지도 않았고 굳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젠 예금같은거 하면 선물도 주고(별건 아니지만 세제,그릇 그런거요)요

왜 저렇게 친절해졌나 싶었지만 친절하게 한다는데 할말도 딱히 없잖아요..

 

남편에게 얘길 했더니

시부모님 예금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러네요

얼마전에 땅파셔서 목돈 있으신데 그거 거기에 넣은것 같다구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론 VIP고객 며느리가 되어서 얼마나 좋겠냐며 웃네요

잘해주면 좋지,,뭘 이상하게 생각하냐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갑자기 변한거라 궁금한건데..

IP : 118.221.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6:26 PM (203.152.xxx.15)

    븨아이피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겠죠..
    시부모님앞에서 며느리 추켜세워주는것도 뭐 당연한일

  • 2. 직원
    '13.3.12 6:43 PM (112.152.xxx.85)

    직원입장에선 신경쓰고 챙기시는듯 합니다ᆞ
    불편하시면 기분나쁘지않게 다른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셔요~~

  • 3. ..
    '13.3.12 6:48 PM (121.138.xxx.225)

    원래 사모님으로 불러요
    남자들은 사장님이나 회장님...
    그런호칭 익숙하지 않으신가봐요

  • 4. 저는 적금 몇개에
    '13.3.12 6:52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사모님 소리 듣고는 저도 모르게 그 직원에게 한마디..
    저한테 대체 왜 이러세요오오오오.....ㅜㅜ
    영문을 몰라하던 직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5. 아마도
    '13.3.12 7:21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예금이 꽤 되시나보네요~ vip고객이신듯^^

  • 6. 롱롱롱
    '13.3.12 7:45 PM (182.222.xxx.120)

    어머님~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

  • 7. 흠...
    '13.3.12 9:38 PM (211.179.xxx.254)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하도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이 먹었단 증거인지...ㅎㅎ

  • 8. ...
    '13.3.13 9:27 AM (218.234.xxx.48)

    어지간한 나이의 여자 호칭을 사모님으로 통일한 듯하여요.. 여자한테 아주머니라고 불러도 화내고 000씨라고 불러도 막 대한다고 화내니까 여자=사모님, 남자=선생님 이렇게 호칭 통일한 듯. (택배기사도 사모님, 학습지 영업사원들도 사모님, as 기사도 사모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00 강아지 분양하지 말고 입양하란 글 어디 있었나요? 2 .. 2013/04/14 1,034
241399 광화문 벼룩시장에 다녀왔어요. aa 2013/04/14 1,545
241398 양악수술이나 뼈 관련 성형 하면 뼈 안시려울까요? ,, 2013/04/14 1,134
241397 무선공유기 추천 해주세요 3 노트북 2013/04/14 954
241396 저렴한 디저트부페나 베이커리부페 추천해 주세요^^ 2 .. 2013/04/14 1,629
241395 불행을 더 잘 느끼는 사람들의 신경회로는 주로 8 ........ 2013/04/14 2,539
241394 집은 이사가기 언제쯤 내놔야하나요? 4 집매매 2013/04/14 1,254
241393 진쫘 무신놈의 바람이 이리 처부는거에요? 7 바람미치겠다.. 2013/04/14 1,992
241392 첫째아이가 안쓰러워요 3 우리아이 2013/04/14 1,805
241391 댁의 6학년아이는 주말과 휴일을 어떻게 보내나요? 4 스케쥴이 없.. 2013/04/14 1,489
241390 전사소녀 네티 보셨던분? 3 도둑 2013/04/14 747
241389 익명이라고 댓글 막쓰는 분들 9 가지가지 2013/04/14 1,184
241388 누구나 인생은 외롭다지만 특별히 더 힘든사람이 있는 거 같아요 .. 4 .... 2013/04/14 1,771
241387 생강차 생강 어떻게 하나요? 3 생강 2013/04/14 1,376
241386 전기렌지 6 코스트코 2013/04/14 2,523
241385 양배추 삶아도 영양가 손실 없나요? 5 bitter.. 2013/04/14 3,240
241384 제가 손재주가 있다면 고로케 집을 차려 보고 싶어요 5 -_- 2013/04/14 2,039
241383 김치냉장고소음 2 냉장고 2013/04/14 1,914
241382 노트북을 샀는데요.. 충전후에도 유선랜 꽂아야 하나요? 4 노트북 2013/04/14 910
241381 줌인아웃 슈퍼맨 옷 입은 강아지 보셨어요? 1 ,,, 2013/04/14 1,001
241380 강아지 이동가방 추천해주세요^^* 3 강아지 이동.. 2013/04/14 1,831
241379 통돌이 세탁기 쓰시는 분~도와주소서! 3 통돌이 초보.. 2013/04/14 1,082
241378 어제 샴푸하고 트리트먼트한 머리 감고하나요? 2 염색할 때 2013/04/14 1,007
241377 혹시 생선찌게할때 머위대를 넣어도 될까요? 3 머위 2013/04/14 796
241376 수술 잘하는 여의사가 드문것 같아요 8 일요일 2013/04/14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