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호호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3-03-12 18:20:43

동네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직원과의 일입니다

결혼하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 온후 거래한 곳이라 몇년 되지 않았지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남편이 자영업이어서 돈이 중간중간 들어와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구요

그간 그 직원랑 자주 보았지만 딱히 저에게 유독 친절하게 군다거나 그런것 없이..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저역시 그게 편하고 좋았어요..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인데 뭐,,꼭 엄첨 친절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요..

 

몇번 그 직원이 실수한 일이 있긴했어요

한번은 총 예금금액 확인하여 서류로 받아 보았는데 금액이 얼토당토 않아서 문의했던일이구요

결과적으로 그 직원이 실수한거 였는데..

미안하다는 내색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길게 얘기하고 뭐라고 해봤자 거래 안할것도 아니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냥 직원과 손님사이,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인데요

얼마전 저희 시부모님과 같이 새마을금고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원,,..

저희 시부모님을 보더니

아유 어머님,아버님 오셨느냐며 인사하고 저를 보고 며느님이셨냐며 몰라뵈었다고 웃네요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시부모님도 거래하는 곳이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뒤로 그 직원이 저만 보면 '사모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 나이에 무슨 사모님이며 그런 소리 들어보지도 않았고 굳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젠 예금같은거 하면 선물도 주고(별건 아니지만 세제,그릇 그런거요)요

왜 저렇게 친절해졌나 싶었지만 친절하게 한다는데 할말도 딱히 없잖아요..

 

남편에게 얘길 했더니

시부모님 예금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러네요

얼마전에 땅파셔서 목돈 있으신데 그거 거기에 넣은것 같다구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론 VIP고객 며느리가 되어서 얼마나 좋겠냐며 웃네요

잘해주면 좋지,,뭘 이상하게 생각하냐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갑자기 변한거라 궁금한건데..

IP : 118.221.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6:26 PM (203.152.xxx.15)

    븨아이피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겠죠..
    시부모님앞에서 며느리 추켜세워주는것도 뭐 당연한일

  • 2. 직원
    '13.3.12 6:43 PM (112.152.xxx.85)

    직원입장에선 신경쓰고 챙기시는듯 합니다ᆞ
    불편하시면 기분나쁘지않게 다른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셔요~~

  • 3. ..
    '13.3.12 6:48 PM (121.138.xxx.225)

    원래 사모님으로 불러요
    남자들은 사장님이나 회장님...
    그런호칭 익숙하지 않으신가봐요

  • 4. 저는 적금 몇개에
    '13.3.12 6:52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사모님 소리 듣고는 저도 모르게 그 직원에게 한마디..
    저한테 대체 왜 이러세요오오오오.....ㅜㅜ
    영문을 몰라하던 직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5. 아마도
    '13.3.12 7:21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예금이 꽤 되시나보네요~ vip고객이신듯^^

  • 6. 롱롱롱
    '13.3.12 7:45 PM (182.222.xxx.120)

    어머님~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

  • 7. 흠...
    '13.3.12 9:38 PM (211.179.xxx.254)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하도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이 먹었단 증거인지...ㅎㅎ

  • 8. ...
    '13.3.13 9:27 AM (218.234.xxx.48)

    어지간한 나이의 여자 호칭을 사모님으로 통일한 듯하여요.. 여자한테 아주머니라고 불러도 화내고 000씨라고 불러도 막 대한다고 화내니까 여자=사모님, 남자=선생님 이렇게 호칭 통일한 듯. (택배기사도 사모님, 학습지 영업사원들도 사모님, as 기사도 사모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050 패키지가 좋을까요,자유여행이좋을까요.. 4 중국여행.... 2013/03/13 950
229049 [표창원의 단도직입]새 정치와 정의로운 정치(안철수편) 7 표창원 보수.. 2013/03/13 842
229048 얄미워.얄미워.얄미워 8 정말 2013/03/13 2,200
229047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검사.해봤는데요.정말 어렵네요. 2 2013/03/13 1,136
229046 키이스 트렌치 코트 수선 어디서 가능할까요? 1 납작공주 2013/03/13 1,418
229045 오늘 난방 하셨나요? 10 추워 2013/03/13 1,639
229044 인천공항 도착하면 빠져나오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3 2013/03/13 1,497
229043 정리정돈해주는 알바~¶¶ .. 2013/03/13 1,826
229042 아름다운 진실된 사랑 1 우랭이 2013/03/13 591
229041 대학원간 여자~ 친구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네상 2013/03/13 616
229040 트렌치코트 어떤 재질이 좋나요? 면? 폴리? 11 헤지스 2013/03/13 8,514
229039 국가 장학금 신청할 필요 있을까요? 10 ... 2013/03/13 1,660
229038 초등 4학년 미술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미술학원 2013/03/13 806
229037 스포츠센터조언부탁드립니다 유탱맘 2013/03/13 315
229036 영어 어플 추천해주세요 김남희 2013/03/13 382
229035 정봉주가 안철수보고 공개적으로 병신이라고 말했다네요. 30 웃기네요. 2013/03/13 3,901
229034 Pd가 되고 싶어하는 딸이 있습니다 27 총총 2013/03/13 4,377
229033 미혼 여성이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최대 단점은. 2 리나인버스 2013/03/13 1,791
229032 'MBC퇴사' 오상진, SBS '땡큐' 출연하나 "출연.. 3 오상진 화이.. 2013/03/13 1,972
229031 시골에 집짓기. 7 절차. 2013/03/13 2,991
229030 화장품 전성분중 가장 피해야 할 20가지 24 화장품 2013/03/13 5,097
229029 윗집 이사갔어요^^ 4 층간소음 2013/03/13 1,781
229028 대학 새내기 ... 2 원피스 2013/03/13 796
229027 유럽 사이트 좋은데 공유해요. 1 .. 2013/03/13 798
229026 앞차가 후진하다 제차를 박았는데요 번호판이찌그러지고 위쪽에 금이.. 3 바나나 2013/03/13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