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호호 조회수 : 2,906
작성일 : 2013-03-12 18:20:43

동네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직원과의 일입니다

결혼하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 온후 거래한 곳이라 몇년 되지 않았지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남편이 자영업이어서 돈이 중간중간 들어와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구요

그간 그 직원랑 자주 보았지만 딱히 저에게 유독 친절하게 군다거나 그런것 없이..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저역시 그게 편하고 좋았어요..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인데 뭐,,꼭 엄첨 친절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요..

 

몇번 그 직원이 실수한 일이 있긴했어요

한번은 총 예금금액 확인하여 서류로 받아 보았는데 금액이 얼토당토 않아서 문의했던일이구요

결과적으로 그 직원이 실수한거 였는데..

미안하다는 내색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길게 얘기하고 뭐라고 해봤자 거래 안할것도 아니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냥 직원과 손님사이,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인데요

얼마전 저희 시부모님과 같이 새마을금고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원,,..

저희 시부모님을 보더니

아유 어머님,아버님 오셨느냐며 인사하고 저를 보고 며느님이셨냐며 몰라뵈었다고 웃네요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시부모님도 거래하는 곳이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뒤로 그 직원이 저만 보면 '사모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 나이에 무슨 사모님이며 그런 소리 들어보지도 않았고 굳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젠 예금같은거 하면 선물도 주고(별건 아니지만 세제,그릇 그런거요)요

왜 저렇게 친절해졌나 싶었지만 친절하게 한다는데 할말도 딱히 없잖아요..

 

남편에게 얘길 했더니

시부모님 예금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러네요

얼마전에 땅파셔서 목돈 있으신데 그거 거기에 넣은것 같다구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론 VIP고객 며느리가 되어서 얼마나 좋겠냐며 웃네요

잘해주면 좋지,,뭘 이상하게 생각하냐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갑자기 변한거라 궁금한건데..

IP : 118.221.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6:26 PM (203.152.xxx.15)

    븨아이피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겠죠..
    시부모님앞에서 며느리 추켜세워주는것도 뭐 당연한일

  • 2. 직원
    '13.3.12 6:43 PM (112.152.xxx.85)

    직원입장에선 신경쓰고 챙기시는듯 합니다ᆞ
    불편하시면 기분나쁘지않게 다른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셔요~~

  • 3. ..
    '13.3.12 6:48 PM (121.138.xxx.225)

    원래 사모님으로 불러요
    남자들은 사장님이나 회장님...
    그런호칭 익숙하지 않으신가봐요

  • 4. 저는 적금 몇개에
    '13.3.12 6:52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사모님 소리 듣고는 저도 모르게 그 직원에게 한마디..
    저한테 대체 왜 이러세요오오오오.....ㅜㅜ
    영문을 몰라하던 직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5. 아마도
    '13.3.12 7:21 PM (1.246.xxx.85)

    부모님이 예금이 꽤 되시나보네요~ vip고객이신듯^^

  • 6. 롱롱롱
    '13.3.12 7:45 PM (182.222.xxx.120)

    어머님~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

  • 7. 흠...
    '13.3.12 9:38 PM (211.179.xxx.254)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하도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이 먹었단 증거인지...ㅎㅎ

  • 8. ...
    '13.3.13 9:27 AM (218.234.xxx.48)

    어지간한 나이의 여자 호칭을 사모님으로 통일한 듯하여요.. 여자한테 아주머니라고 불러도 화내고 000씨라고 불러도 막 대한다고 화내니까 여자=사모님, 남자=선생님 이렇게 호칭 통일한 듯. (택배기사도 사모님, 학습지 영업사원들도 사모님, as 기사도 사모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226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 7 안타깝다 2013/04/16 2,356
241225 강원도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0 여행 2013/04/16 1,341
241224 7살 여자아이인데요 침대를 사주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요?? 3 택이처 2013/04/16 1,127
241223 영화 '또하나의 가족' 보조출연자 구한대요 (4.18) 2 하고픈데 2013/04/16 1,249
241222 편식심한 고딩아이들...양배추 어떻게 먹일까요? 18 .... 2013/04/16 2,072
241221 종교에 대해 잘 아시는분 ..유대교와 기독교는 다른가요? 2 23 2013/04/16 893
241220 바운스 쩌네요 ㅠㅠ 13 역시조용필ㅠ.. 2013/04/16 3,105
241219 직장의신 혹시... 19 그의미소 2013/04/16 10,744
241218 호핀포인트 필요하신분께 10000점 드려요(무료)-마감 4 호핀포인트 2013/04/16 644
241217 공부 별로인 남자애들 나중에 어떻게 사나요? 30 ..... 2013/04/16 8,472
241216 중학교한자시험요 1 중1 2013/04/16 588
241215 생일선물을 사주겠다는데 갖고 싶은게 없어요;; 6 아기엄마 2013/04/16 2,289
241214 지금 직장의 신 아우 웃겨 죽어요 7 혜수언니 짱.. 2013/04/16 3,667
241213 김혜수씨 미치겠어요 ㅎㅎㅎ 2 ㅜㅜ 2013/04/16 3,158
241212 외모랑 무관하게 배우자의 사랑을 듬뿍 받으시는 분들 부럽네요. 17 씁쓸 2013/04/16 6,380
241211 아이 해열제 몇도일 때 먹이시나요? 6 해열제 2013/04/16 4,033
241210 초등 영어 질문) 초등아들이 물어보는데 대답을 못하고 있어요 7 ^^ 2013/04/16 870
241209 화씨911 볼 수 있는곳 혹시 아세요? 1 마이클무어 2013/04/16 457
241208 종아리 알 때문에 고민인데 운동좀 추천해주세요. 4 종아리 2013/04/16 1,681
241207 릴케 시중에서 유명한 시 추천 좀 해주세요. 2 릴케 2013/04/16 2,932
241206 백화점에서 할인하는 가전제품.. 가전 2013/04/16 503
241205 이번주말 경주에 벚꽃 다 졌을까요? 4 ........ 2013/04/16 900
241204 저희집에 먼지가 많은 이유가 뭘까요.. 6 이유 2013/04/16 21,994
241203 차 마신 후에 물로 입 헹구면 치아 변색 안 될까요? 치아 2013/04/16 898
241202 인천공항라운지이용권??? 3 best 2013/04/16 2,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