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교회 다니는 분들께 여쭤봐요.

새우등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13-03-12 17:47:56

지난 토요일에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시어머님은 근래엔 냉담하셨지만 성당에 다니셨던지라

성당 지인분들이 많으셔서 성당에서 연도팀이 나와 연도도 해 주시고

장례미사도 치루고 천주교 묘역에도 묻히셨습니다.

그게 어제 일이고 이제 내일이면 삼우제를 지내는데요.

삼우제 후에도 위령미사? 라는걸 지내야 한다고 하네요.

 

저희 시댁 상황이 .. 저희 남편은 막내고, 위로 누나 세분이 계세요.

큰누님이 카톨릭 신자이셔서 연도나 장례 미사 등등 잘 알고 계셨지만

둘째 누님 내외는 기독교 신자이시다 보니 어머님 장례 중엔 피치 못하고 연도도 듣고

미사 참례도 했지만 삼우제 위령미사 까지 꼭 참여해야 하느냐.. 언짢아 하는 분위기에요.

평소에 큰누님과 작은 고모부가 사이가 별로 안좋으셔서 ;;; 크고 작은 충돌이 잦긴 했어요.

큰시누이가 형제 많은 집 맏딸이다 보니 종종 '너희들은 잔말말고 다 내 말 들어!!' 이런 분위기에요.

그런데 시어머님 상중에도, 시아버님도 다 보고 계시는데 누님들간에 소리 높이는게 영 그렇네요.

저희 부부는 막내이기도 하고, 무교라 성당에 가든 교회에 가든 거부감은 없어요.

 

큰시누이는 저한테 작은 누나 내외 흉을 보시고,

작은 시누이도 저한테 큰시누이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으시는 중이에요.

 

삼우제는 내일 오전에 장지에서 지내고 점심 후 시댁으로 돌아와 있다가 저녁 미사에 참여해야 한답니다.

성당다니는 분들께 여쭙고 싶은것은 삼우제 위령미사..라는 것이 꼭 참여해야 하는 것인지,

교회 분들께 궁금한 것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성당에 오셔서 미사 참여 하는게 해서는 안될 일인지.. 그렇구요.

큰시누이는 작은 누나네 설득해서 미사 참여시켜라 하시고

작은 시누이는 큰누나한테 대신 잘 말해서 작은 누나 내외는 미사 참여 않는 것으로 해달라 하고 ..

 

아휴..큰누님도 좀 조근조근 부드럽게 이러저러하니 위령미사까지는 지내자.. 하면 좋겠고,

작은 누님네도 때가 때이니 다른거 말고 돌아가신 분 생각만 하자.. 그러면 되겠구만

두 분 사이 불편한 감정 때문에 저희 부부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중입니다.

정작 맏상주는 저희 남편인데 말이에요...

IP : 121.147.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5:55 PM (112.154.xxx.62)

    저희시댁 같은경우는 시누들이 죄다 기독교
    시어머님만 불교인데..불교식으로 49재까지 했어요
    저도 기독교인데..절에 매번 갔었구요
    제가 작은 시누라면 미사한번 참석하겠네요

  • 2. 음.
    '13.3.12 6:22 PM (211.55.xxx.10)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그분 종교를 따라 미사 드리는 건데 마지막으로 한 번 가도 되겠네요.
    큰 누나가 신자라서 주도하는 거지만 돌아가신 분을 위해 기도하는 겁니다.
    그리고 굳이 싫어하는 사람은 안 가도 괜찮아요.
    원하는 분들만 참석하는 게 차라리 좋아요.
    싫어하면서 가서 돌아가신 분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게 될까요?

  • 3. 존심
    '13.3.12 6:25 PM (175.210.xxx.133)

    천주교의 경우 세례를 받지 않는 사람이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세례를 받은 신자이고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뤘으니 삼우제로 탈상을 할테니
    마무리로 미사를 같이 참석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족간에 불화를 일으키면서까지 참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4. 저 개신교..
    '13.3.12 7:33 PM (175.117.xxx.211)

    천주교는 어떤지 제가 잘몰라서.. 미사 참여하는데 비신자도 문제 될것 없다면 당연히 돌아가신 분 종교에 맞춰 예를 다하는게 좋지 않나요?
    사이가 안좋아도 그렇지 돌아가신 어머니 마지막 보내드리는 자리인데
    큰 언니가 아니라 엄마를 생각해서 함께 마무리 짓는게 보기 좋을거 같아요.
    좋은 말로 잘 설득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645 헤나로 드디어 했어요 만족요 ㅋㅋ 2 새치커버 2013/04/30 2,163
247644 저는 남자 얼굴 따진다는 여자를 단죄하며 무섭게(?) 몰아세우는.. 3 .... 2013/04/30 1,220
247643 비린내 많이 나는 과메기 구제방법 알려주세요!!! 5 과메기 2013/04/30 1,253
247642 50대 남성 위한 건강 보조제 추천 부탁드려요. 1 어버이날! 2013/04/30 1,172
247641 진짜 아픈거니? 3 ... 2013/04/30 994
247640 다리미 작은거 갖고 가도 될까요? 2 여행 2013/04/30 835
247639 핸폰서 찍은 사진.동영상 케이블없이 컴에 옮기는 어플 뭐가 있나.. 5 .. 2013/04/30 1,299
247638 전세 만기전 이사시 짐을 다 빼고 전입신고만 남겨두면 안전하겠지.. .. 2013/04/30 4,080
247637 숙종은 누굴 사랑했을까요. 26 메이데이.... 2013/04/30 11,475
247636 장옥정 ㅎㅎ 4 ㄹㄹㄹㄹ 2013/04/30 1,803
247635 도와주세요~ 일회용포장용기 수배합니다!! 2 도와주세요 2013/04/30 1,105
247634 피임약 처음 먹어보는데요...ㅠ 2 새댁 2013/04/30 1,547
247633 이런 아기 보셨어요? 8 신생아인형 2013/04/30 2,156
247632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56 .. 2013/04/30 15,049
247631 예수 안믿는다고 자기 친할머니 죽인 할렐루야 아멘 개독신자~ 8 호박덩쿨 2013/04/30 1,409
247630 어느 불페너의 답신 ㅎㅎㅎ 1 훈훈 2013/04/30 1,281
247629 영화나 tv 연령등급 지키시나요? 1 에고고 2013/04/30 411
247628 일주일에 어머님께 전화드리는 횟수때문에... 10 두통 2013/04/30 1,911
247627 내가 판 물건과 갇은 것??? 4 장터에.. 2013/04/30 1,204
247626 어른책 대여하는곳은 없나요? 3 독서 2013/04/30 631
247625 명품구두보다 명품지갑이 더 실용적일까요? 6 명품이 2013/04/30 1,861
247624 코슷코 회원카드 있어야하나요? 2 코슷코 2013/04/30 949
247623 여기서 궁금한거 4 2013/04/30 1,182
247622 제 과실 백프로 차사고 후 보험사 렌트가능한가요? 반짝반짝 2013/04/30 760
247621 지슬....보다가 나왔어요, 3 영화 2013/04/30 1,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