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교회 다니는 분들께 여쭤봐요.

새우등 조회수 : 1,867
작성일 : 2013-03-12 17:47:56

지난 토요일에 시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시어머님은 근래엔 냉담하셨지만 성당에 다니셨던지라

성당 지인분들이 많으셔서 성당에서 연도팀이 나와 연도도 해 주시고

장례미사도 치루고 천주교 묘역에도 묻히셨습니다.

그게 어제 일이고 이제 내일이면 삼우제를 지내는데요.

삼우제 후에도 위령미사? 라는걸 지내야 한다고 하네요.

 

저희 시댁 상황이 .. 저희 남편은 막내고, 위로 누나 세분이 계세요.

큰누님이 카톨릭 신자이셔서 연도나 장례 미사 등등 잘 알고 계셨지만

둘째 누님 내외는 기독교 신자이시다 보니 어머님 장례 중엔 피치 못하고 연도도 듣고

미사 참례도 했지만 삼우제 위령미사 까지 꼭 참여해야 하느냐.. 언짢아 하는 분위기에요.

평소에 큰누님과 작은 고모부가 사이가 별로 안좋으셔서 ;;; 크고 작은 충돌이 잦긴 했어요.

큰시누이가 형제 많은 집 맏딸이다 보니 종종 '너희들은 잔말말고 다 내 말 들어!!' 이런 분위기에요.

그런데 시어머님 상중에도, 시아버님도 다 보고 계시는데 누님들간에 소리 높이는게 영 그렇네요.

저희 부부는 막내이기도 하고, 무교라 성당에 가든 교회에 가든 거부감은 없어요.

 

큰시누이는 저한테 작은 누나 내외 흉을 보시고,

작은 시누이도 저한테 큰시누이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으시는 중이에요.

 

삼우제는 내일 오전에 장지에서 지내고 점심 후 시댁으로 돌아와 있다가 저녁 미사에 참여해야 한답니다.

성당다니는 분들께 여쭙고 싶은것은 삼우제 위령미사..라는 것이 꼭 참여해야 하는 것인지,

교회 분들께 궁금한 것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성당에 오셔서 미사 참여 하는게 해서는 안될 일인지.. 그렇구요.

큰시누이는 작은 누나네 설득해서 미사 참여시켜라 하시고

작은 시누이는 큰누나한테 대신 잘 말해서 작은 누나 내외는 미사 참여 않는 것으로 해달라 하고 ..

 

아휴..큰누님도 좀 조근조근 부드럽게 이러저러하니 위령미사까지는 지내자.. 하면 좋겠고,

작은 누님네도 때가 때이니 다른거 말고 돌아가신 분 생각만 하자.. 그러면 되겠구만

두 분 사이 불편한 감정 때문에 저희 부부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 하는 중입니다.

정작 맏상주는 저희 남편인데 말이에요...

IP : 121.147.xxx.2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5:55 PM (112.154.xxx.62)

    저희시댁 같은경우는 시누들이 죄다 기독교
    시어머님만 불교인데..불교식으로 49재까지 했어요
    저도 기독교인데..절에 매번 갔었구요
    제가 작은 시누라면 미사한번 참석하겠네요

  • 2. 음.
    '13.3.12 6:22 PM (211.55.xxx.10)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그분 종교를 따라 미사 드리는 건데 마지막으로 한 번 가도 되겠네요.
    큰 누나가 신자라서 주도하는 거지만 돌아가신 분을 위해 기도하는 겁니다.
    그리고 굳이 싫어하는 사람은 안 가도 괜찮아요.
    원하는 분들만 참석하는 게 차라리 좋아요.
    싫어하면서 가서 돌아가신 분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게 될까요?

  • 3. 존심
    '13.3.12 6:25 PM (175.210.xxx.133)

    천주교의 경우 세례를 받지 않는 사람이 미사에 참례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세례를 받은 신자이고 천주교식으로 장례를 치뤘으니 삼우제로 탈상을 할테니
    마무리로 미사를 같이 참석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족간에 불화를 일으키면서까지 참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 4. 저 개신교..
    '13.3.12 7:33 PM (175.117.xxx.211)

    천주교는 어떤지 제가 잘몰라서.. 미사 참여하는데 비신자도 문제 될것 없다면 당연히 돌아가신 분 종교에 맞춰 예를 다하는게 좋지 않나요?
    사이가 안좋아도 그렇지 돌아가신 어머니 마지막 보내드리는 자리인데
    큰 언니가 아니라 엄마를 생각해서 함께 마무리 짓는게 보기 좋을거 같아요.
    좋은 말로 잘 설득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345 태양의여자, 메리대구공방전... 5 드라마 2013/03/13 1,208
229344 재봉틀잘아시는분? 9 스노피 2013/03/13 1,086
229343 [정보] 교보문고 만원쓰면 만원 적립금 주는 이벤트 퍼옴 2013/03/13 751
229342 윗층에서 음악틀어놓고 춤추고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푸헷 2013/03/13 1,285
229341 나는 빚을 진 여자 10 쉰훌쩍 2013/03/13 2,454
229340 센스 넘치는 대학 강의 하악 2013/03/13 648
229339 늘 새옷처럼 빨래하는 분들 비결이 뭔지 알려주세요 18 .. 2013/03/13 5,661
229338 한증막 비닐(?) 이거 정확한 명칭이 뭐에요? 6 ^^ 2013/03/13 886
229337 무서운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 얼굴에 가위 던져&qu.. 4 샬랄라 2013/03/13 1,365
229336 화가나서 요새 기분이 계속 안좋습니다... 1 달땡이 2013/03/13 682
229335 이런아이들도 형사미성년자로 보호 받아야 하나요? /// 2013/03/13 433
229334 박근혜 대통령 참 좋네요. 13 잠잠 2013/03/13 2,643
229333 어금니도 이갈이를 하나요? 이가 흔들거려요. 1 중1 2013/03/13 2,226
229332 여성부 장관의 軍복무자 예우論 총리감 2013/03/13 440
229331 미국에서 공부시키려고 친척한테 입양시키는거.. 7 미장원에서... 2013/03/13 2,414
229330 "늑대소년" 이란 영화가 "가위손&q.. 6 송준기 2013/03/13 1,521
229329 개발이신 분 있나요? 2 비만오면 2013/03/13 569
229328 초등학생3명이 20대 지적장애녀 성폭행 ㅠㅠ 39 ,,,, 2013/03/13 11,291
229327 감사원, 군 간부 주말 골프 전수조사 착수 세우실 2013/03/13 404
229326 검은색 코트엔 어떤색 바지를 입어야 되나요? 6 아방가르드 2013/03/13 5,666
229325 2012년에 대구 경북이 청소년 자살이 가장 많아.. 대학생 2013/03/13 466
229324 스마트폰 마이크플러그로 정확한 온도를....직업상 필요한 필템입.. 희망찬 2013/03/13 361
229323 딸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 줄까요? 1 헤라 2013/03/13 908
229322 바지에 락스가 ㅠㅠ 무려 스키니인데,,, 17 // 2013/03/13 7,189
229321 흰바지 입어보신 분 계세요? 13 .. 2013/03/13 2,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