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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로 주부 흉내 내다 망함

망함 조회수 : 16,060
작성일 : 2013-03-12 16:01:47

주부 9년차이지만, 살림 잘 못합니다.

 

음... 옷을 지인께 얻어 입었는데, 참 깨끗하더군요.

그래서 필 받아서

아이 옷 하나 (빨간색 흰색 줄무늬 니트)를 옥시크린에 넣고 뽀앟게 되면 빨아야지 했는데..

헐~~~ 뻘건 물이 나와.. 흰줄무늬들이 얼룩합니다.

이런건 어떻게 빨았을까? ㅠ.ㅠ

 

새 단장한다고 합지도배를 했는데,

부엌에서 딸기 갈아 먹는다고 확~ 튀어서... 부엌벽이 참 볼만합니다.

또한 나름 프로 엄마? 따라한다고 올갱이 떡복기떡 튀기다.... 이  녀석이 하늘 높이 터져서

천장까지 기름이 튀었습니다.

제가 화상당하지 않는것 만으로도 감사해야지요. ㅠ.ㅠ

 

아... 이거 예전

정말... 깔끔하고 바지런한 엄마 흉내 내고 싶어하지만, 몸이 게을러..

아이들 운동화를 죄다.... 드럼에 넣고 돌렸습니다.

음... 그때 비가 와서... 건조를 돌렸습니다.

다~ 버렸어요. ㅠ.ㅠ  운동화들이 뒤틀어지더군요.

그 사건 이후 하나 안건,

오... 랜드로바는 운동화가 안 뒤틀어지고 접착도 잘 했군

아식스도 나름 운동화 단단히 만들었나봐... 이런 결론에

아이들 신발을 랜드로바 하나씩 사주었습니다...

ㅠ.ㅠ 여즉, 한 컬레 씩으로 나날을 버티고 있는 아이들... 고맙고 미안하다.

 

저는... 정말 깔끔 바지런 좋은 엄마 주부이고 싶지만... ^_^;;; 그렇게 하기 너~~~무 힘드네요.

 

휴... 이번엔 커텐을 새단장 할껀데... ㅠ.ㅠ 겁이납니다. 돈지랄?할까봐서요.

http://www.nubee.co.kr/의 미야그린커튼에 세이트그린 암막의 연두색만 해서 이중으로 할꺼고

공부방은http://www.interpark.com/product/Mall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

이거 할꺼예요. 괜찮겠죠?

이 검색도... 정말 몇날 몇일을 했어요.

괜찮겠죠? 제발~~~

사실, 답정녀?가 될꺼 같으나... 그냥... 프로맘들에게..

그정도 잘 했다.. 괜찮다... 위로와 지지를 받고 싶어서.... 글 적네요. ^____________^

 

아... 혹시.. 넌지시.. 부엌벽에 포인트 벽지도 추천해 주세요.

ㅠ.ㅠ 저희집 도배했지만, 낮은 저의 안목에.. 그냥 하면 종이만 바른것 같아요.

볼때마다 화가 나요. ㅠ.ㅠ

 

 

 

IP : 1.227.xxx.3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
    '13.3.12 4:04 PM (118.222.xxx.82)

    ㅋㅋ 귀여우세요.

  • 2. 저도
    '13.3.12 4:06 PM (125.131.xxx.241)

    저 운동화 다 드럼에 돌리는데 건조는 안해야겠군요.
    살림의지혜 하나 배우고 갑니다. ㅎ ㅎ ㅎ

  • 3.
    '13.3.12 4:09 PM (221.147.xxx.56)

    운동화 드럼에 돌려도 되나요? 저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ㅋㅋㅋ

  • 4. ..
    '13.3.12 4:12 PM (203.226.xxx.231)

    올갱이 떡볶이????????
    설마 조랭이 떡볶이를??????

  • 5. ㅎㅎ
    '13.3.12 4:14 PM (211.246.xxx.244)

    옥시크린에 삶는것은 하얀옷일때가능하구요
    색깔옷은 옥시크린에 담갔다가 손빨래하면 찌든때가 없어지는데 오래된오염은 아무래도 안되더군요^^
    전그래서 처음부터 세탁소에 맡깁니다

    당연건조하면 안되구요
    자연건조시켜야합니다^^

    ㅎㅎ저도 잘못해서 못하는것은 맡깁니다

  • 6. @-@
    '13.3.12 4:14 PM (121.128.xxx.17)

    아이들 어렸을 때 떡뽁기떡 꼬지에 끼워서 튀겨 고추장발라 아이들 주려고 튀기는데
    세상이나 떡들이 다 하늘로 치솟고, 기름도 쓰나미처럼 넘치고, 천정은 기름으로 뒤범벅
    아주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진짜 제 얼굴 선풍기 아줌마 안 된걸 감사해요.
    아직도 궁금해요 왜? 떡들이 뻥하고 천정으로 튀었는지...

  • 7. aa
    '13.3.12 4:16 PM (116.34.xxx.26)

    ㅋㅋㅋㅋ
    예전에 저를 보는것 같네요.
    저도 몇가지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요;;

  • 8. 원글자
    '13.3.12 4:20 PM (1.227.xxx.31)

    ^^: 올갱이가 아니라.. 맞아요.. 조랭이 떡복기...

  • 9. 깨끗한 옷은
    '13.3.12 4:21 PM (203.226.xxx.15)

    입는 사람에 따라..

    큰애는 남자아이지만 흰티를 몇년씩 입어도 새거같구요
    둘째는.. 한 서너번 입으면 얼룩덜룩해요 ㅋ

  • 10. ..
    '13.3.12 4:24 PM (106.242.xxx.235)

    ㅎㅎㅎ


    떡튀기면 절대 안된다고
    전에 tv에서 봤어여
    기름에 튀기면....
    어쨌든 튀더라구요!!!조심하세여 아니 아예 하지마세요

  • 11. 아마
    '13.3.12 4:25 PM (122.203.xxx.66)

    떡은 혹시 냉동떡 아니었나요?
    냉동떡은 절대 튀기면 안되요.
    해동하면서 물기나오고 그 물기때문에 기름 튀고
    안에 해동이 덜된 부분은 나중에 거의 폭발해요..

  • 12. 저 결혼초
    '13.3.12 4:25 PM (211.246.xxx.116)

    깨를 그냥 볶아 먹었습니다.
    씻어서 볶는다는걸. 나중에 알았어요. ㅋㅋ
    어쩐지 흙같은게 있더라구요 ㅋㅋ
    정성들여 볶아놓은 깨 다 버렸습니다. 양도 많았는디..

  • 13. ..
    '13.3.12 4:31 PM (121.157.xxx.2)

    저도 깨 처음으로 볶을때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깨 씻는다고 물에 좀 가라앉혀야 하는데
    담자마자 쭉 물 따라 버리고 버리고.. 결국은 남는깨 가 별로 안되더라는..

    검은콩이랑 섞어 된장 담아 어머님께서 보내주셨는데 그 검은콩 껍질보고 된장에 벌레있다고
    많은 된장을 다 버리고.. 나중에 친정엄마한테 말씀드렸다가 미련곰탱이라고..
    언제 사람될거냐고..ㅋ

  • 14. 미우차차
    '13.3.12 4:42 PM (175.124.xxx.186)

    ㅋㅋㅋ 전 첨에 시금치 데치고 줄어든 그 부피에 멘붕온 기억이~~~~
    시금치에게 배신감마저 들더이다...ㅋㅋㅋㅋㅋ
    커튼은 위에거는 괜찮은것 같은데 아이방거는 넘 칙칙하다요~~
    이번에 봄맞이 애들방 커튼한곳 알려드릴게요. 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www.kdays.co.kr

  • 15.
    '13.3.12 4:43 PM (175.196.xxx.147)

    떡 튀기면 튀나요? 새로운 지식을 알고 가네요. 떡 튀겨서 조청에 찍어먹으면 맛있을것 같은데...

  • 16. 저도 떡튀기다
    '13.3.12 4:52 PM (1.247.xxx.247)

    천장까지 튀어서 화상입을뻔 했어요.
    그후로는 후라이팬에 기름두르고 굽네요.
    이렇게 경험이 쌓여 가는거죠 뭐.

  • 17. 떡은
    '13.3.12 4:53 PM (112.154.xxx.62)

    꼬치같은걸로 일단 구멍을 내줘야한답니다
    넘버원에서 봤어요

  • 18. 얼미ㅣ전
    '13.3.12 5:37 PM (175.210.xxx.10)

    떡류탄인가 하는 동영상 보세요. 떡 무서워요ㅋ

  • 19.
    '13.3.12 5:43 PM (211.246.xxx.244)

    떡은 튀기는것이 아니라 구워야되더군요
    해동된떡을 잘 닦아서 기름에 굽는거죠

  • 20. 저도
    '13.3.12 11:03 PM (118.216.xxx.254)

    예전에 생애최초 민어매운탕을 하겠다고 야심차게 민어를 샀더랬죠.
    워낙 타고난 요리사라 어찌어찌 매운탕 비슷 되었습니다.
    근데,물도 좋다던 민어가 씁쓸하고 이상하게 가시도 아닌것이 계속 나와서..뭐지? 하며 먹었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내장도 빼내야하고 비늘도 긁어내야 한다더군요.;;;

  • 21. ㅋㅋㅋ
    '13.3.13 12:08 AM (72.213.xxx.130)

    떡류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22. 링크
    '13.3.13 12:20 AM (112.150.xxx.91)

    마지막 링크 때문에.. 광고는 아니겠죠? ^^;;

  • 23. 원글자
    '13.3.13 1:09 AM (1.227.xxx.31)

    그런데.. 조랭이 떡 터지기 전 튀긴거... 탕수육소스에 먹으니깐, 맛있었어요.
    터진 조랭이로 떡복기 소스만 발라도... ㅎㅎ.. 괜찮았어요.

    광고는 아닙니다. ㅠ.ㅠ 저는 선택도 잘 못하고... 안목도 없는... 아짐입니다....슬프다..

  • 24. 요즘 나의 수습책
    '13.3.13 2:23 AM (124.54.xxx.17)

    저는 이거저거 하면 다 하긴 하는데 그렇게 벌려놓은게 너무 많아지니 자존감 뚝뚝 떨어지고
    집에 사람을 못부르고 있어요ㅠ.ㅠ, 결론은 정리를 제일 못하는 거죠.

    요즘 제 수습치유책은 제일 잘하는 거 몇 개만 주구장창 하면서 삶을 단순화 하자입니다.
    원글님도 자부심 갖고 잘하는거 몇 가지 계속 하시면 주부 자존감 상승되실 거예요.

  • 25. 흠..
    '13.3.13 7:29 AM (175.112.xxx.194)

    딱보니 봄이라 광고글.....
    적당히 초보인척 글 속에 링크는 왜 겁니까?
    고단수 수법...;;;;

  • 26. 커텐이
    '13.3.13 8:09 AM (118.91.xxx.35)

    별로 이쁘지는 않네요...

  • 27. 원글자.
    '13.3.13 9:06 AM (1.227.xxx.31)

    요즘 나의 수습책님... 저의 심정을 꼭 찝어주시네요.

    개인 상담을 하고 있는 중이데, mbti 에서... infj 형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나의 강점들이 너~~~무 힘을 잃었다고..
    이런형은 ㅋㅋ 주부들이 평소에 하는 일 (반복, 정리) 잘 못한데요.
    그런데.. 어쩝니까.. 저는 주부인데... 그래서 어제 오늘 계속 기분이 안 좋아요.
    내 생활 속에서 빛이 나야하는데, 그걸 못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으니.. 항상 우울 할 수 밖에..

    흐.. 그런데... 생활속에서 잘 하는일이 없어서.. 자꾸 밖으로 겉돌아요.
    학교 봉사활동이나 개인동아리로...

    그래도 님 댓글에 위로 받고..단순화 해 볼려고 할께요...^^

  • 28. ........
    '13.3.13 9:16 AM (118.219.xxx.47)

    비싼 러닝화 워킹화 이런운동화는요 절대로 세탁기에 넣고 탈수하지말고 손빨래하라고 매장직원이 가르쳐줫어요 폼이 죽는대요 귀찮아도 손으로 빠세요 비닐봉지에 넣고 한 십분있다가 빨아도 좋구요 절대 탈수한다고 세탁기에 넣지마세요 십몇만원짜리 운동화 그냥 망가지는거예요

  • 29. 달아
    '13.3.13 9:24 AM (1.227.xxx.31)

    댓글에.. 광고글이라는.. 말에.... 소심함에.. 또 댓글 쓰네요.

    고정닉 박고 글 쓰면 소소한 일상 이야기이데, 안 박고 쓰면... 광고 같기도 해요.^^ 그래서 고정닉 박고 댓글 써요.

    -------------
    점점님... 사실 운동화 빨때, 제 워킹화도 넣었어요. ㅠ.ㅠ 나이키 그것도 어머님이 주셔서 좋아라 했는데,
    지금은 그냥 등산화만 신고 다녀요. 신발이 없어서... 미침 ㅠ.ㅠ

  • 30. 저랑너무비슷해요
    '13.3.13 10:26 AM (220.72.xxx.70)

    진짜 82보고 자극도 받고해서 어느날 필받을때 엄마노릇, 주부노릇좀 하겠다고 설치면 걍 결론은 하나..

    ..넌..걍...가만있는게.... 프로주부셩.......

    T.T

  • 31. ..
    '13.3.13 11:10 AM (122.45.xxx.22)

    떡 튀기지 마세요
    인터넷에 떡류탄 동영상이라고 있는데 한번 찾아보세요 ㅋㅋㅋㅋㅋ

  • 32. 신혼
    '13.3.13 12:26 PM (1.250.xxx.39)

    초에 오곡밥한다고 팥을 삶지않고 그냥
    넣어서 ㅋㅋ
    지금은 오곡밥의 달인ㅋㅋ

  • 33.
    '13.3.13 2:22 PM (182.213.xxx.80)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b6G-EoPPVVw
    댓글보고 찾아서 봤는데 너무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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