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에 대장 내시경 검사 하니 용종이 나왔고 그중엔 나중에 암이 된다는 선종성 용종도 있더군요.
1년후 재검사하라 해서 이번 주에 다시 받으려 해요.
가만 놔두면 암이 된다는 선종성 용종은 모두 암이 되는지 알고 싶어서 이리 저리 찾아 보니
선종성 용종 100개당 4개(4%)가 암이 된다 하네요.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아 대장암으로 죽을 확률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요즘엔 붉은 색 고기(쇠고기와 돼지고기)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인지 대장암 발병률이 높아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대장 내시경을 하면 용종 발견 비율도 높아졌다 해요.
2명 내시경 검사하면 1명에게서 용종이 나온다 하는 것 같습니다.
2개의 용종 중 하나는 선종성 용종이고, 나머지 하나는 위험하지 않은 용종이라 하네요.
그런데 선종성 용종이 모두 (100%) 암으로 되는 건 아니고 앞서 말한 대로, 100개 중 4개라 하니,
1,000명이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하면,
500명은 용종이 전혀 없고, 500명에게선 용종이 하나 이상 있는데,
1명당 용종이 하나씩만 있다고 가정하면,
250명은 암이 되는 선종성 용종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안전하고,
나머지 250명은 암이 되는 선종성 용종을 가지고 있으므로 위험한데,
100개의 선종성 용종 중 4개가 암으로 변화하므로
선종성 용종을 가진 250명 중 10명이 대장암을 갖게 된다 --
전체 내시경 검사 인원이 1천명이니 1천명당 10명은 대장암에 걸려 죽는다 -- 는 계산이 나오네요.
이는 1명당 용종이 하나씩만 발견되는 걸로 가정하고 나온 결과인데,
실제는 1명당 용종이 하나 이상 발견되므로, 내시경 검사해서 용종을 떼어내 대장암을 예방하지 않는다면,
1천명당 대장암에 걸려 죽는 사람의 수는 10명보다 훨씬 많을 것 같네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용종 중 선종성 용종과 그렇지 않은 용종의 비율; 특히, 선종성 용종이 암이 되는 비율 -- 선종성 용종 100개당 몇 개가 암으로 되는지에 관한 정보)가 잘못되어 계산이 틀렸으면 알려주세요.
사실이라면 저에게 위안이 된 것은 선종성 용종이 모두 암이 되는 게 아니고 그 중 4%만 그렇다는 거예요.
설령 선종성 용종이 나왔다 해도 다 암이 되는 것은 아니니, 차분하게 대처하면 좋을 것 같아요.
대장암은 진행속도가 느리므로 잘 알고 대처하면 (검사만 주기적으로 잘 받으면) 예방 가능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