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만 적성에 맞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피로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3-03-12 13:19:36

마흔초반이고 결혼을 늦게하여 어린아가가 둘있습니다..

남편은 마흔중반인데 회사 얼마 못다닐것 같습니다..특별히 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대기업다니는데 조건은 좋습니다..여자들이 다니기에도 괜찮은 직장입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적성에 안맞습니다..

저는 인문계열인데 제가 일하는 곳은 전자공학 박사들이 엄청많은 연구분야입니다..

제가 적성에 맞지않다고 수차례 옮겨달라고 하였지만 상사의 욕심인지..

부하직원이 부서를 옮기는일이 많을수록 상사점수가 깍이기때문에 옮겨주지 않습니다..

 

퇴사생각이야 굴뚝같지만 실질적인 가장인 제가 그만두기가 쉽지않네요..

아이들도 키워야하구요..남편은 결혼이후 다소 무능력합니다..

이제는 포기하고 아이들은 제가 열심히 키운다 이런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괴롭습니다..회사가는게 두렵습니다..회의를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도 못합니다..나이도 많아서 이직도 힘들고..전문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총무나 인사..서비스 분야 이런쪽이 적성에 맞는데 두꺼운 전자공학 전공책을

주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된다고 계속 격려만 하시네요..동료들도 그렇고...

원래는 저를 문서관련업무..간단한 테스트한다고 데리고 오셨는데

지금 그런일들은 계약직이 다 하고 저는 붕뜬채로 설계를 하라고 하십니다..

 

금요일이면 주말을 쉴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일요일 저녁부터 우울해집니다..

제적성도 아니고 제가 여기서 잘 할수 있는일이 없고 제가 보여드리는 아웃풋도

상사의 기대에 못미친다는걸 잘 알고있고 고과도 바닥입니다..

나가면 재취업이 힘들어서 어찌되었든 복지가 좋은 이곳에서 버텨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도 타부서 전배를 결사반대...하십니다..

너무 스트래스 받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요?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1:25 PM (203.152.xxx.15)

    상사한테 읍소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원하는 쪽으로 전출시켜달라 하세요..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그게 어려워서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시겠지만요..
    그래도 그 방법밖에는 없어보입니다..
    그대로는 얼마 못버티세요 ㅠㅠ

  • 2. 알아
    '13.3.12 1:34 PM (115.136.xxx.24)

    상사한테만 호소하실 게 아니라 인사팀 권한가진 사람을 만나서 호소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 3. 부서이기주의
    '13.3.12 1:35 PM (163.152.xxx.46)

    평가방식이 상대인지 절대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한 사람 고과가 바닥이면 다른 사람 이익 보는 이가 있겠지요.
    그 부서장 누군지 정말 못됐다..

    인사과에 말씀하셔서라도 옮기도록 해보세요.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실 나이인데...
    저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용기내어 부서이동 요청하였는데 지금 행복해요.
    정말 죽게 바쁘지만 마음이 편하니!

  • 4. 그러다 갑자기
    '13.3.12 4:15 PM (118.209.xxx.8)

    성과 따지고 정리해고자 뽑아 올리라고 하면 님을 딱 찍을걸요.

    그 상사 양반이 님을 정리해고 카드로 쓰려고 지금 붙들고 있는 걸지도 모름.

    상사가 안 들어주면 더 위에다 말해서라도 탈출하세요.
    사기업이 결코 님같은 직원한테 봉급 오래도록 주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 5.
    '13.3.12 5:09 PM (210.112.xxx.113)

    그 상사외에 다른 루트 없나요?
    동료들이야 그쪽 분야일테니 생뚱맞게 앉아 있는 님의 어려움을 공감못할꺼예요.
    그 상사에게 온힘으로 설득해도 안된다면 다른 루트를 뚫어서라도 꼭 탈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657 외국에도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말이 있나요? 2 --- 2013/03/16 2,044
230656 놀이동산 갔다가 스마트폰 분실 ㅠㅠ 3 마눌님멘붕 2013/03/16 1,027
230655 성당에서 좋아하는 처자가 생겼는데 12 아... 2013/03/16 2,554
230654 껍질채 먹는 콩 씨앗들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 2013/03/16 698
230653 키자니아 들어가기전에 밥먹을려면 롯데백화점?? 5 키자니아 2013/03/16 1,129
230652 수원 손금 ..대 유명한데 어때요? 아시는분 있을까요? 1 rudal7.. 2013/03/16 2,037
230651 님들은 오 *나 휴 * 중에 선택하라면 뭘 선택하시겠어요? 5 ㅠㅠ 2013/03/16 1,121
230650 지난번 티몬에서 TGIF 쿠폰 사신분들.. 1 혹시 지난번.. 2013/03/16 782
230649 고등쌤 바지내리라고 했던분? 11 미친 선생 2013/03/16 2,379
230648 생리끝날 때 쯤 호르몬의 변화가 급격한가요? 1 호르몬 2013/03/16 1,935
230647 나를 신고한 윗집 여자 32 콩씨네 2013/03/16 14,948
230646 약쑥훈증후.. 2 피부 2013/03/16 2,197
230645 남편 아침인데 봐주세여...뭐가 부족한가요?? 10 2013/03/16 2,773
230644 고추장아찌가 있는데요 활용요리 좀 가르쳐주세요. 2 고추 2013/03/16 969
230643 남친이 저보고 예민하다는데 봐주세요 39 애기가 아니.. 2013/03/16 5,951
230642 남나비에 나오는 우재씨도 괜찮네요. 5 godqhr.. 2013/03/16 1,031
230641 학원강사 vs 교사... 누가 더 잘가르친다고 생각하세요? 15 f 2013/03/16 5,014
230640 회사내 인간관계 조언 좀 굽신굽신 13 갈등회피 2013/03/16 2,452
230639 청국장이 좋은가요? 2 장과 위가안.. 2013/03/16 1,277
230638 흥분하지 않고 화내는법 7 욱녀 2013/03/16 3,388
230637 헉 왜 쪽지보내기가 안돼죠? 야리야리 2013/03/16 379
230636 뱃살빼는비법 전수해주세요 3 2013/03/16 2,044
230635 슬라이드장농 이신분들 이사갈때 어찌하셨나요? 1 장농 2013/03/16 6,277
230634 저녁하다가 모자르는 식재료 빌리는분 있나요? 13 음식 2013/03/16 3,737
230633 길에서 나눠주는 전단지 안받으시는분들이요... 35 노란딸기 2013/03/16 5,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