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만 적성에 맞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피로 조회수 : 1,125
작성일 : 2013-03-12 13:19:36

마흔초반이고 결혼을 늦게하여 어린아가가 둘있습니다..

남편은 마흔중반인데 회사 얼마 못다닐것 같습니다..특별히 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대기업다니는데 조건은 좋습니다..여자들이 다니기에도 괜찮은 직장입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적성에 안맞습니다..

저는 인문계열인데 제가 일하는 곳은 전자공학 박사들이 엄청많은 연구분야입니다..

제가 적성에 맞지않다고 수차례 옮겨달라고 하였지만 상사의 욕심인지..

부하직원이 부서를 옮기는일이 많을수록 상사점수가 깍이기때문에 옮겨주지 않습니다..

 

퇴사생각이야 굴뚝같지만 실질적인 가장인 제가 그만두기가 쉽지않네요..

아이들도 키워야하구요..남편은 결혼이후 다소 무능력합니다..

이제는 포기하고 아이들은 제가 열심히 키운다 이런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괴롭습니다..회사가는게 두렵습니다..회의를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도 못합니다..나이도 많아서 이직도 힘들고..전문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총무나 인사..서비스 분야 이런쪽이 적성에 맞는데 두꺼운 전자공학 전공책을

주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된다고 계속 격려만 하시네요..동료들도 그렇고...

원래는 저를 문서관련업무..간단한 테스트한다고 데리고 오셨는데

지금 그런일들은 계약직이 다 하고 저는 붕뜬채로 설계를 하라고 하십니다..

 

금요일이면 주말을 쉴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일요일 저녁부터 우울해집니다..

제적성도 아니고 제가 여기서 잘 할수 있는일이 없고 제가 보여드리는 아웃풋도

상사의 기대에 못미친다는걸 잘 알고있고 고과도 바닥입니다..

나가면 재취업이 힘들어서 어찌되었든 복지가 좋은 이곳에서 버텨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도 타부서 전배를 결사반대...하십니다..

너무 스트래스 받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요?

IP : 210.94.xxx.8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1:25 PM (203.152.xxx.15)

    상사한테 읍소를 해서라도 어떻게든 원하는 쪽으로 전출시켜달라 하세요..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이에요.
    물론 그게 어려워서 이렇게 고민하고 힘들어하시겠지만요..
    그래도 그 방법밖에는 없어보입니다..
    그대로는 얼마 못버티세요 ㅠㅠ

  • 2. 알아
    '13.3.12 1:34 PM (115.136.xxx.24)

    상사한테만 호소하실 게 아니라 인사팀 권한가진 사람을 만나서 호소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 3. 부서이기주의
    '13.3.12 1:35 PM (163.152.xxx.46)

    평가방식이 상대인지 절대인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한 사람 고과가 바닥이면 다른 사람 이익 보는 이가 있겠지요.
    그 부서장 누군지 정말 못됐다..

    인사과에 말씀하셔서라도 옮기도록 해보세요.
    집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으실 나이인데...
    저도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용기내어 부서이동 요청하였는데 지금 행복해요.
    정말 죽게 바쁘지만 마음이 편하니!

  • 4. 그러다 갑자기
    '13.3.12 4:15 PM (118.209.xxx.8)

    성과 따지고 정리해고자 뽑아 올리라고 하면 님을 딱 찍을걸요.

    그 상사 양반이 님을 정리해고 카드로 쓰려고 지금 붙들고 있는 걸지도 모름.

    상사가 안 들어주면 더 위에다 말해서라도 탈출하세요.
    사기업이 결코 님같은 직원한테 봉급 오래도록 주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 5.
    '13.3.12 5:09 PM (210.112.xxx.113)

    그 상사외에 다른 루트 없나요?
    동료들이야 그쪽 분야일테니 생뚱맞게 앉아 있는 님의 어려움을 공감못할꺼예요.
    그 상사에게 온힘으로 설득해도 안된다면 다른 루트를 뚫어서라도 꼭 탈출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027 일하기 싫어요 2 갑을병정녀 2013/04/18 1,191
242026 언니가 남편에게 컴퓨터 관련 일을 자꾸 부탁해요. 35 추억 2013/04/18 5,528
242025 고1 학부모님들께 질문요~ 6 궁금 2013/04/18 1,101
242024 빕스알바 10 알바 2013/04/18 3,103
242023 분당떡집 소개 부탁 드려요. 4 분당떡 2013/04/18 2,868
242022 김치들어간 요리(김치볶음밥,김치전 등)에 김치를 많이 넣어도 김.. 김치맛 2013/04/18 769
242021 영국 아동복 브랜드 '줄스'라고 혹시 아시나요? 3 아시나요 2013/04/18 1,824
242020 친구들과 인연을 끊는다는 것.... 16 착찹 2013/04/18 5,862
242019 공공장소에서 등미는 사람들 대처하기 10 밀지마 2013/04/18 2,209
242018 도우미 아줌마 얼마를 드려야 할지 여쭈어요 8 급해요 2013/04/18 1,533
242017 궁합은 상대적이란 말 무슨 뜻인가요? 2 .. 2013/04/18 2,539
242016 고민되네요. 2 그리고그러나.. 2013/04/18 450
242015 버스정류장서 참 어이가 없네요. 17 레드 2013/04/18 4,228
242014 3월말에 보험 가입했는데 아직도 청약서/증권을 안 보내주는데.... 4 ... 2013/04/18 689
242013 이마트 트레이더 쇼핑할건데 추천품목 알려주세요~^^ 11 ^^ 2013/04/18 2,828
242012 부모님이 매번 첫째인 저만 원망하세요. 8 마인드요가 2013/04/18 1,876
242011 돼지 앞다리살이 엄청 많은데요.. 11 초보 2013/04/18 2,117
242010 KT LTE모델 한정 완전 무한 요금제 생긴대요(67요금제부터).. 2 KT 2013/04/18 2,193
242009 40대중반 ..눈이 엄청 매운 것도 노화일까요? 5 노화?? 2013/04/18 3,663
242008 연봉계산 흐흐 2013/04/18 612
242007 선자리에서 결혼생각 없다는 얘기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11 리나인버스 2013/04/18 4,145
242006 족보닷컴 이용할까요? 2 ᆞᆞ 2013/04/18 1,232
242005 금반지꿈은 뭘까요?절대 태몽은 아니구요 2 뭐지? 2013/04/18 2,806
242004 추자현 중국드라마에 나오네요 3 jc6148.. 2013/04/18 1,642
242003 혐글죄송)큰일 보고 조금 지나면 묻어나오는데 왜 그럴까요 9 고민되네요 2013/04/18 5,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