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했는데 정말 맘에 안드네요..ㅠ.ㅠ

짜증 조회수 : 3,517
작성일 : 2013-03-12 12:01:53

전 얼굴살이 없어요.

머리카락 숱도 많은 편이 아니라서

지금껏 늘 웨이브만 하고 살았어요.

 

생머리하면 더 말라보이고 안어울려서요.

 

서른 중반을 넘어섰으니 지금까지 웨이브하고 살아온 시간도 많고

이런저런 종류별 웨이브도 다 해봤는데

결론은 솔직히 그냥 일반펌이 제일 낫다는 거였어요.

 

셋팅펌이네 디지털 펌이네  이런것들은 머리숱도 좀 있어야하고

손으로 말아주고 하는 것도 일이고

그렇게 롤이 이쁘다고 생각도 안들고요.

 

머리 컷만 잘 해서 일반펌으로 하는게 제일 나아서 늘 그렇게 하던 편이었는데

예전에는 뿌리도 웨이브해서 머리 윗부분도 볼륨감이 있어 좋았는데

언젠가부터는 거의 눈 옆 부분에서 웨이브가 나올 정도만 말았던거 같아요.

 

지난주에 머리를 하러 미용실에 갔어요.

집근처에 자주 갔던 미용실이 없어지고

이곳은 두번째로 간 곳이었죠.

 

처음에 했을때는 단발로 해서 일반 펌 중간으로 했는데 괜찮았어요.

이번엔 단발은 아니고 그냥 층을 좀 많이 내서

(그래야 윗머리나 옆머리가 좀 풍성해 보이더라고요)

원래 하던대로 일반펌 하려고 했는데..

 

제가 설명도 했어요.

층을 별로 안내고 했더니 윗머리가 금새 자라고 웨이브가 없어서

머리카락이 가라앉으니까 안좋다고.

그래서 풍성하게 나올 수 있게 층도 좀 많이 내고 일반펌으로 해달라고요.

 

해서 컷트 하면서 층을 내는데..

여기서 또한번 느낀게  역시 웨이브는 큰 실력은 아닌거 같아요.

컷트를 얼마나 이쁘게 잘 하느냐에 따라 웨이브가 다르게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그전 미용실은 컷트를 예쁘게 해서 웨이브가 대부분 다 만족 스러웠거든요.

 

층낸 머리를 보니까 별로더라고요.

웨이브를 하려고 준비하면서 일반펌으로 할거라고 하니

지금 층내서 짧게 잘랐기 때문에

일반펌으로 하면 아줌마나 할머니들처럼 빠글거리는 머리 나와서 별로라고.

(근데 그전에도 늘 비슷하게 했어도 일반펌 중간굵기로 했던터라

할머니들처럼 빠글거리는 그런거 아니었거든요)

 

웨이브도 있고 탱글탱글 한거 원하는거 아니냐길래

그렇다고 했더니만

그럼 일반펌을 하면서 약을 발롱펌 약을 쓰자고.

발롱펌이 뭔진 잘 몰랐는데

아주 자신있게 말하길래 한번 해보자 싶어 했는데

 

 

파마 끝나고 집에 와서도 별로고

당일날이니 그렇겠지 싶어 며칠 후에 다시 봐도

이 머리가 한지 며칠 안됀 머리인지

오래돼어서 풀어진 머리인지 싶게

웨이브가 영 맘에 안들어요.

 

윗머리는 웨이브가 거의 없어서 모양도 안잡히고

옆이랑 밑은 탱글거리는게 아니고

웨이브 풀어진 머리같고.

 

아..정말 머리때문에 짜증나네요.

 

IP : 58.78.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3.3.12 12:07 PM (121.165.xxx.189)

    발롱이던 디지털이던 다 맘에 안들어요 저도.
    십마넌이나 주고 했더니 아무도 못알아봐요 웨이브가 션찮아서. 화~가난다!!

  • 2. ..반대로..
    '13.3.12 12:27 PM (150.150.xxx.92)

    엊그제 머리하고 왔는데......빠글한 긴 웨이브 탈피하고 세팅만것처럼 자연스러운 펌을 하려고 했는데
    하고 나니 달라진게 없어요.
    제가 펌이 잘 나오는 경우인데(디자이너분도 인정) 그래서 그런가 왜케 곱슬하게 나왔는지
    머리가 너무 풍성해서 다시 푸르고 싶음 심정이에요.
    읔....변화를 주고 싶었건만..

  • 3. ...
    '13.3.12 12:30 PM (115.126.xxx.100)

    볼륨 줄 때는 가늘고 쎄게 말고 드라이하는게 갑이더라구요.
    몇번 실패하고 이번에 좀 자잘하게 말았는데
    머리감고 바로는 참 난감하지만
    드라이 해주면 너무 좋아요. 세련되어 보이고요.

    애들이 엄마 다른 사람들이랑 찜질방이나 목욕탕, 수영장은 절대 가지 말라고..ㅎㅎ

  • 4. 원글
    '13.3.12 12:45 PM (58.78.xxx.62)

    그러게나 말이에요.
    머리숱 많고 자연스러운 웨이브 원하는 사람이면 상관 없겠는데
    전 풍성한 머리를 원하거든요.
    이거저거 해봐도 그냥 일반펌 중간으로 하거나
    긴 머리일땐 일반펌 가는 걸로 말아서 하는게 제일 낫더라고요.

    근데
    지금 머리는...
    정말 볼때마다 짜증이네요.

  • 5. ㅠㅠ
    '13.3.12 2:07 PM (211.195.xxx.207) - 삭제된댓글

    저두 울애 학교입학앞두고 디지털펌 했다가 완전 마음에 안들어요.
    염색도 했더니 머리털이 뻣뻣하니 빗자루같아서 확 잘라버릴까 머리말릴때마다 고민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779 요즘 397세대라고 하던데.. 삼십대도 별거 없네요 ㅎㅎㅎ 1 은계 2013/06/30 1,700
268778 의무방어전 정말 싫네요 7 .. 2013/06/30 6,485
268777 나인을보고 지금까지의 키스씬은 모두 잊었다 9 ㅇㅇ 2013/06/30 3,299
268776 위례신도시 경쟁률 ㅎㄷㄷ 8 ... 2013/06/30 3,763
268775 내일이 시험인데 2 이런 2013/06/30 878
268774 머리카락 기부해보신 분.. 3 알려주세요 2013/06/30 970
268773 이번주 금토 휴양림 여행 무리일까요? 욕심일까요 2013/06/30 453
268772 영남제분 40프로 매출이 농심이라던데 2 제발 망해라.. 2013/06/30 1,358
268771 이 밤에 산책하면서 목청껏 노래하는 놈 4 미친놈 2013/06/30 651
268770 루이비통 스피디 자크 고리에 붙은 가죽 태닝 시켜야해요 2 태닝 2013/06/30 1,059
268769 서울 오래된아파트에 사시는 분들께 질문드려요 11 이사고민 2013/06/30 3,510
268768 임신한아내 때리는 폭력남편. 21 멘붕 2013/06/30 5,313
268767 마흔 둘,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자랑계좌입금) 189 .. 2013/06/30 43,021
268766 지금 결혼의신 보는데 설정이 비슷해요. 3 as 2013/06/30 1,909
268765 새누리 "댓글만 조사" 고집..국정원 국정조사.. 3 샬랄라 2013/06/30 604
268764 카톡 차단했다가 몇 시간 후 차단 해제하는 심리는 뭘까요? 13 .. 2013/06/30 8,877
268763 황마 잘 생겼죠? 32 ... 2013/06/30 2,960
268762 까맣게 착색된 치아 어떻게 되돌리죠? 1 꿀차 2013/06/30 1,462
268761 에어컨청소 어느 업체에 맡겨서 하셨나요? 2 양파깍이 2013/06/30 1,317
268760 시험문제 볼 사이트있나요? 4 초등생 2013/06/30 797
268759 갑자기 앞이 깜깜해지고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렷어요 4 저혈압때문일.. 2013/06/30 1,441
268758 어제 욕실세제글 삭제되었나요? 16 ... 2013/06/30 3,740
268757 초등2학년 통합준비물 2 모스키노 2013/06/30 879
268756 제가 가입한 예금 적금 보험 등 조회할 수 있는 기관? 3 정리하고살자.. 2013/06/30 1,019
268755 30일 10차 파이낸셜 빌딩 앞 촛불 문화제 2 손전등 2013/06/30 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