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편파적인 시어머니

피치피치 조회수 : 1,394
작성일 : 2013-03-12 11:46:42

저는 싸가지 없는 며느리가.......아닙니다!!

저는 교양도 조금 있고 나름......이해심이 많은 녀자랍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의 부당하고도 편파적인 처사에는 너무너무 화가 나고 분노스럽기까지 하네요.

 

울 남편은 아들 둘에 둘째입니다.

성실하고, 과묵하고, 정직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지요.

대학교 등록금 이후로는 부모님께 단 한번도 손을 벌려본 적이 없어요.

(결혼할 때 아파트 전세금은 대주셨네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정 반대였지요.

형님은 아주버님이 재벌 2세쯤 되는 줄 알고 결혼했대요. 원조 오렌지족이었거든요.

그만큼 낭비가 심했고, 그런 습관은 50이 다 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많이 벌어서 많이 쓴다면야 누가 뭐라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닌거지요. 그 뒤치닥거리를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해주고 계시니까요.

저희 시어머님은 아주버님 일이라면 열일을 제치고 도와주신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재산도 거의 아주버님 때문에 거덜났고요.

 

요즘에는 형편이 안좋으시니까 저희한테까지 뒤치닥거리를 강요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에게는 맨날 돈 보내라고 하시고, 빌려달라고 하신 것도 갚지 않으시면서

무슨 사건만 터지면 저희에게 돈 달라고 하십니다.

저희 사정이 좋든 말든 상관 안해요. 요즘 저희도 경제적인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저 장남 밖에 없어요.

 

얼마 전에도 또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참다 참다 남편한테 뭐라 했네요.

무던하던 남편도 화가 났는지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한마디 하더라고요.

왜 돈 쓰는 사람 따로 있고, 돈 대주는 사람 따로 있냐고,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시느냐고.

형한테 그만큼 하셨으면 됐지. 애엄마한테 돈얘기 하지 마시라고요.

 

시부모님께 뭘 바라는 건 없습니다. 다만, 형제니까 비슷하게만이라도 대해달라는 것이죠.

돈 필요할 때만 전화하지 말고요.

요즘에는 시댁에 가기도 싫습니다.

그동안 잘 참고 지내왔는데 더 이상은 참는 것도 못하겠고, 자꾸 시어머님이 싫어집니다.ㅠㅠ

 

에휴......... 좋지도 않은 얘기를 주저리 늘어 놔서 죄송합니다.ㅠㅠ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atal
    '13.3.12 11:58 AM (182.208.xxx.39)

    그래도 다행이시네요. 남편이 사태파악은 정확히 하고 있으니..
    핵심은 남편분과 일심동체로 맺고끊고를 정확히해서 남편 앞에 세워서 다 끊으세요.
    원글님 살길은 그것 하나뿐인듯 합니다.

  • 2. 피치피치
    '13.3.12 12:26 PM (119.64.xxx.158)

    남편조차 이해 못했다면 예전에 갈라섰을 거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참고 넘어갔겠지만 요즘에는 그러고 싶질 않네요.
    다 끊는거........그렇게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593 집에 무릎담요가 너무 많아요.. 17 ㄷ담요 2013/03/14 3,947
229592 4살 아이에게 얼마나 책과 장난감이 필요할까요? 9 애엄마 2013/03/14 1,536
229591 급질)맞춤법관련 6 ... 2013/03/14 514
229590 삼성그룹 75주년 기념으로 5 이런 2013/03/13 2,479
229589 서울시, 아파트 관리비 거품 뺀다 1 ㅎㅎ 2013/03/13 1,100
229588 혜교 입술, 참 예쁘네요. 6 아나톨리아 2013/03/13 1,981
229587 그겨울 보면서도느끼는데 2 2013/03/13 963
229586 대한통운 온라인택배 반품접수가 안되네요. 3 ㅇㅇ 2013/03/13 1,451
229585 샌드위치 60개 분량 아시는분 계실까요? 14 arbor 2013/03/13 1,544
229584 대리석 식탁..어떤가요? 11 dma 2013/03/13 4,563
229583 짝 보는데 5 yaani 2013/03/13 1,972
229582 난*구 쇼핑몰에서 주문 해 보신 분...? 2 ... 2013/03/13 1,068
229581 영어 학원 언제까지 1 엄마는노력중.. 2013/03/13 893
229580 1억6천 농협끼리 송금시 수수료 얼만가요 2 아하핫 2013/03/13 1,786
229579 식탁보, 쇼파 쿠션 사려면 남대문, 동대문 어디가 나을까요. 4 처음처럼 2013/03/13 1,598
229578 아이허브 이용하시는 분들께 한번 여쭤봐요. 9 에구... 2013/03/13 2,387
229577 학력고사 세대가 수능세대 무시하는 경향이 있나요? 19 ㅁㄴㅇㄹ 2013/03/13 11,020
229576 아이들 잠자리 독립 언제, 어떻게 시키셨어요? 12 돌돌엄마 2013/03/13 2,711
229575 신파김치 활용할방법있나요? 10 예준엄니 2013/03/13 3,913
229574 제발 알려주세요ㅠㅠ 2 세라* 2013/03/13 493
229573 반지 세팅비 좀 봐주세요 7 지현맘 2013/03/13 8,149
229572 변진섭씨 신곡 좋네요(링크는 없어요) 3 ,, 2013/03/13 644
229571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플레인을 샀는데 뭘 발라 먹으면 가장 맛있을.. 18 ... 2013/03/13 3,156
229570 보라카이 여행 비용 4 bb 2013/03/13 3,178
229569 서초구 감기 잘보는 내과 있을까요? 8 내과 2013/03/13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