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편파적인 시어머니

피치피치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3-03-12 11:46:42

저는 싸가지 없는 며느리가.......아닙니다!!

저는 교양도 조금 있고 나름......이해심이 많은 녀자랍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의 부당하고도 편파적인 처사에는 너무너무 화가 나고 분노스럽기까지 하네요.

 

울 남편은 아들 둘에 둘째입니다.

성실하고, 과묵하고, 정직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지요.

대학교 등록금 이후로는 부모님께 단 한번도 손을 벌려본 적이 없어요.

(결혼할 때 아파트 전세금은 대주셨네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정 반대였지요.

형님은 아주버님이 재벌 2세쯤 되는 줄 알고 결혼했대요. 원조 오렌지족이었거든요.

그만큼 낭비가 심했고, 그런 습관은 50이 다 되도록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많이 벌어서 많이 쓴다면야 누가 뭐라겠어요?

그런데 그게 아닌거지요. 그 뒤치닥거리를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해주고 계시니까요.

저희 시어머님은 아주버님 일이라면 열일을 제치고 도와주신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재산도 거의 아주버님 때문에 거덜났고요.

 

요즘에는 형편이 안좋으시니까 저희한테까지 뒤치닥거리를 강요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에게는 맨날 돈 보내라고 하시고, 빌려달라고 하신 것도 갚지 않으시면서

무슨 사건만 터지면 저희에게 돈 달라고 하십니다.

저희 사정이 좋든 말든 상관 안해요. 요즘 저희도 경제적인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데

아무리 얘기를 해도 그저 장남 밖에 없어요.

 

얼마 전에도 또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길래. 참다 참다 남편한테 뭐라 했네요.

무던하던 남편도 화가 났는지 시어머님께 전화해서 한마디 하더라고요.

왜 돈 쓰는 사람 따로 있고, 돈 대주는 사람 따로 있냐고, 왜 맨날 나한테만 그러시느냐고.

형한테 그만큼 하셨으면 됐지. 애엄마한테 돈얘기 하지 마시라고요.

 

시부모님께 뭘 바라는 건 없습니다. 다만, 형제니까 비슷하게만이라도 대해달라는 것이죠.

돈 필요할 때만 전화하지 말고요.

요즘에는 시댁에 가기도 싫습니다.

그동안 잘 참고 지내왔는데 더 이상은 참는 것도 못하겠고, 자꾸 시어머님이 싫어집니다.ㅠㅠ

 

에휴......... 좋지도 않은 얘기를 주저리 늘어 놔서 죄송합니다.ㅠㅠ

IP : 119.64.xxx.15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atal
    '13.3.12 11:58 AM (182.208.xxx.39)

    그래도 다행이시네요. 남편이 사태파악은 정확히 하고 있으니..
    핵심은 남편분과 일심동체로 맺고끊고를 정확히해서 남편 앞에 세워서 다 끊으세요.
    원글님 살길은 그것 하나뿐인듯 합니다.

  • 2. 피치피치
    '13.3.12 12:26 PM (119.64.xxx.158)

    남편조차 이해 못했다면 예전에 갈라섰을 거 같아요.
    예전 같았으면 그냥 참고 넘어갔겠지만 요즘에는 그러고 싶질 않네요.
    다 끊는거........그렇게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915 암웨이 7중 팬(?)이거 가격대비 좋은가요? 5 마술팬이라고.. 2013/03/13 1,746
228914 <방사능> 국내유통 식품에서 방사선 발견 1 고춧가루 2013/03/13 1,031
228913 아들이 호주 시드니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데요... 8 돈워리 2013/03/13 1,839
228912 전 엄마될 자격도 없나봐요.. 12 후회... 2013/03/13 2,294
228911 천정형 에어컨 세척해보신분 계세요? 1 ㅇㅇ 2013/03/13 836
228910 스테인레스 냄비 어떨까요? 5 냄비 2013/03/13 1,476
228909 40대중반아줌마가 보육교사 자격증따는거 좋을까요? 5 고민이 2013/03/13 3,749
228908 6세아이....인후염을 달고 사네요 ㅠ 9 인후염 2013/03/13 3,483
228907 개봉하지 않은 생크림 유통기한 2일 지나도 괜찮나요? 4 생크림 2013/03/13 1,386
228906 쌀국수 맛있게 해먹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7 듬님 2013/03/13 1,830
228905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14일 대법원 판결 촉각 2 샬랄라 2013/03/13 385
228904 걸레 끼워서 쓰는 밀대 추천해주세요 4 ... 2013/03/13 1,583
228903 3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13 250
228902 에어로빅운동 몇살까지 할수 있을까요 4 엘빅 2013/03/13 1,751
228901 간이 좌욕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지요? 방법을 알고 싶어요 궁금 2013/03/13 803
228900 영어고수님께 여쭙니다 9 초짜 2013/03/13 752
228899 중1아들이 글씨를 너무 못써요.. 15 답답 2013/03/13 2,227
228898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초등학교때로 돌아가고싶어요 11 ㅇㅇ 2013/03/13 1,087
228897 대기업 차장 월급이 천만원정도인가요? 30 그런건가 2013/03/13 15,486
228896 임신 준비 중 운동에 관해서 여쭤볼 게 있어요. 3 준비중 2013/03/13 870
228895 교수채용시 공개강의를 안하는 경우도 있나요? 1 궁금 2013/03/13 718
228894 철도공사 직원은 공무원인가요? 4 ㄹㄹ 2013/03/13 5,428
228893 중1참고서 꼭 사야하나요? 11 초보맘 2013/03/13 895
228892 초등 총회 보통 몇시인가요? 4 학교 2013/03/13 1,114
228891 초등자녀 청담april 학원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6 영어학원 2013/03/13 1,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