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과 사이가 안 좋은 아버지께 권해 드릴 책 추천바랍니다.

미운부모님 조회수 : 885
작성일 : 2013-03-12 11:11:02

 

 아버지께서 가부장적이고 자식은 무조건 부모가 죽으라 하면 죽는 시늉도 해야하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셨던 분이 셨어요. 일 주일에 여러번 자식들 꿇어 앉히고

설교, 훈계를 몇 시간씩 하셨고 술을 좋아해 자식들 앞에서 술주정도 많이 하셨어요.

아버지 형제들은 항상 돈 빌려 달라 난리였고 아버지는 돌려 받지 못한다는 걸 알고도

아낌없이 베푸셨고 그런 일로 항상 어머니와 싸우고 어머니에게 폭력도 쓰시고,,,

나중에는 그 싸움을 말리던 자식들에게도 폭력을 쓰셨습니다.

 이런 일은 자식들이 모두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 되었고요.

자식들과 사이가 안 좋은 이유를 아버지 본인의 잘못이라고 생각 안하고 자식들이

못되서, 별나서 그렇다고 항상 자식탓하시던 아버지였어요.

 

이제는 자식들도 다 다른 지역에 살고 일년에 몇 번 보지 않게 되고 아버지 본인도

연세가 드셔서 그런지 요즘은 좀 후회하시는 모습을 보이세요.

 한편으로 아버지 또한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 사랑 못받고 일만 해야했던 처지라

그게 대물림되어 저희에게도 그러셨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전히 아버지가 싫지만 이제 그 싫은 감정을 가지는 것도 힘들어 그냥 남 보듯이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쨌든 아버지께서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겨 책들을 읽고 싶어 하시는데 제가 아버지께 부모와 자식

양육관, 부모관,  이런 걸 다룬 책들을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런 책들이라도 읽고 좀 깨닫는게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서요. 아니면 인생철학의 내용이나 법문스님책을 살까 고민중인데요.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 이런 주제의 책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IP : 175.200.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2 11:12 AM (58.236.xxx.74)

    한 100권 봤는데,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가 제일 좋았어요.

  • 2. ebs 어머니 전
    '13.3.12 11:15 AM (211.201.xxx.62)

    무료보기 http://ebs.daum.net/motherstory

  • 3. ..
    '13.3.12 11:18 AM (72.213.xxx.130)

    글쎄요, 본인이 변하고자 책을 본다면 모를까 일부러 선물해도 전혀 상관없더군요.

  • 4. .......
    '13.3.12 11:23 AM (58.236.xxx.74)

    권해 드릴 때 아버지가 잘못이라서 고쳐라, 이렇게 하기보다,
    요즘들어 예전보다 관계가 편해졌는데 내친김에 더 개선할 의향있으시면 요거 보세요.
    이렇게 칭찬 섞어 은근슬쩍 권해드리세요. 아님 그냥 아버님댁 방문해서 님이 그프로나 책 보시거나 펼쳐 놓으시면 같이 빨려들어갑니다.

  • 5. -----
    '13.3.12 11:32 AM (61.101.xxx.232)

    책으로 변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부모 영향은 있지만, 보고 자라서 그런거라고만도 할수 없구요.
    본인이 비뚤어진 사고를 하고 있는거죠. 스스로 그런 류의 사고를 만들어내고 합리화 시킨거에요.

    인간이 공부하고 배우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죠. 옳고 그른것을 가려낼수 있는 힘을 기르는건데요.
    학교를 많이 다니고 안다니고 그런걸 말하는게 아니라 남의 말을 경청하고, 좀 들어보려고 하고.,
    상대방 입장 헤아리고, 스스로 돌아보고... 뭐 이런 걸 말하는 거에요.
    부모가 나쁘게 가르쳐도 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남이 고쳐줄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더구나 가족은 절대 못고쳐요.

    자식들이 잘해주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안타깝지만 돌아가실때까지 안바뀝니다.
    지금 좀 수그러 드신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시간이 많이 생기셔서 책을 권해드리고 싶다면 고전이나 스님의 책들도 좋겠네요...

  • 6.
    '13.3.12 11:50 AM (112.154.xxx.38)

    책을 읽고 진리를 깨닫고 대오각성하려면 성인 수준인 거죠...
    어려워요..
    결국에는 무슨 책을 가져다 드려도 아전인수격으로 생각하시기 쉬워요.. ㅠㅠ
    그런 책을 드리려면 한 권 정도만 다른 책 사이에 섞어 드리시던가요..
    제목도 너무 부모의 자세니 뭐 이런 것을 강조하지 않는 것으로요...

  • 7. ........
    '13.3.12 11:51 AM (69.207.xxx.6)

    "아버지, 그리운 당신"이라는 책이 있어요. 양육관, 부모관에 대한 이론서 같은 책은 아니구요, 이름있는 문인들이 본인의 아버지를 추억하며 쓴 에세이에요. 오히려 양육관...이런 것에 대한 책보다 저는 에세이 등의 잔잔한 글들을 읽으니 좀 더 와닿는 게 있더라구요. 에세이를 유명한 작가들이 썼기 때문에 단순한 유명 인사의 과거 회상을 넘어선, 문학적으로, 감성적으로 가슴 찡한 뭔가도 있어요.

  • 8. 하하하
    '13.3.12 1:14 PM (61.78.xxx.137)

    독이되는 부모 란 책 있는데
    이책 어떠셔요 ?

    딱일듯 한데. ㅎ

    문제는, 진짜 독이되는 부모들은 몰라요. 자기가 그런건지..
    자식이 얼굴 마주보고 정색하고 이야기해야 알아듣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142 결혼생활 엉망인데 시어머님전화로..화가 더 나요 6 .. 2013/04/09 2,564
238141 남편 피부과 가도 될까요? 1 새살솔솔~ 2013/04/09 526
238140 스카프광고가 사다코같아 하루에도 몇번씩 깜놀 1 다람쥐여사 2013/04/09 634
238139 안녕하세요 어휴.. 저 점믿는 분도 극도로 답답한 분이네요. 3 ㅇㅇㅇ 2013/04/09 932
238138 답답해서 쓰고잘려고요 2 2013/04/09 647
238137 남편이 또외도하려하는거같아요. 9 잠이안와요... 2013/04/09 3,269
238136 게으른 여자의 피부관리법^^;;기초랑 모공관리 추가했어요~ 230 피부 2013/04/09 20,174
238135 와~~~~~나인 이 드라마 진짜 최고네요! 14 베어탱 2013/04/09 4,608
238134 저 빵이랑 과자 구울건데요 7 베이킹 2013/04/08 1,067
238133 안경 맞추실때 테,렌즈모두 안경점 가시나요? 2 ... 2013/04/08 1,660
238132 필요할때만 찾는 친구 6 밴댕이 2013/04/08 2,273
238131 구가의서 슬퍼요 6 ㅇㅇ 2013/04/08 2,469
238130 전세 이사갈 때 2 질문 몇가지.. 2013/04/08 1,005
238129 도랑치고 가재잡기가 무슨 뜻이에요? 9 .. 2013/04/08 2,778
238128 여기 나쁜 사람 별로 없어요~ 다 착한 사람이야~ 3 ㅇㅇ 2013/04/08 1,031
238127 옵티머스 lte 2 할부원금 336,000원 어떤가요 7 옵티머스 2013/04/08 833
238126 돌잔치를 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는데 이거 참 고민이 많네요. .. 12 모성제로 2013/04/08 1,711
238125 안녕하세요 저 할배 미친 옹고집.. 16 ㅇㅇ 2013/04/08 4,131
238124 옆집이 너무 심하게 싸우는데... 9 2013/04/08 2,819
238123 아이들과 배낭여행 가요 보조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 2013/04/08 541
238122 수학 가르치시는분들 도와주세요 절실합니다! 7 수학 2013/04/08 1,873
238121 푸틴 한반도 핵전쟁 나면 체르노빌은 동화같을것(종합) 2 푸틴 2013/04/08 1,567
238120 교사도 전문직인가요?? 22 .. 2013/04/08 9,209
238119 시부모님이 자기아들 성격을 아니..며느리에게 미안하고 조심스러워.. 9 Yeats 2013/04/08 1,963
238118 체당금 3 요양병원폐업.. 2013/04/08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