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40이 넘은 딸입니다.
보통의 평범한 딸..
돌이켜 보니 엄마에게 한 번도 잘 했다 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들어본적 없고
아무 말 없으면 그것이 잘 했다는 그런 표시이려니 하고 살았던 것 같내요.
얼마전 남편이 승진을 했어요.
남에게 자랑은 안하고 엄마에게 만 했는데..그럼 월급은 얼마 오르니 대뜸 그러십니다.
또..남편이 겸임 교수가 되었을때 말씀 드리니..
시큰둥..뭐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잘했네 이런 소리 해줄수도 있지..
교수는 아니잖아 ..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교수 하는 법을 찾아 보랍니다.ㅠ.ㅠ..말이 됩니까?
직장 다니면서는 겸임 교수가 한계점이다 하니간요..뭘 그래 합니다. ..제말을 믿지 않는 듯..
마트 갔다 왔다하면 뭘 사러 갔는데?..느낌상 돈쓰러 다니냐는 느낌.
재래시장 안다니고 마트 다니면서 비싸게 사먹는 다고 하세요.
마트에선 공산품 위주로 사고 주로 부식가계 이런데 이용하는데 ,,마트만 갔다왔다하면..
너는 대체 마트서 뭘 사는데 합니다.
울 엄마 집이 3채고 돈도 넉넉하게 있으신 분이라 ..저 에게 뭘 바라시지는 않으세요.
제가 월급타면 여행가시는데 쓰라고 용돈 꼭 입금 시키구요.특별한 날 되면 돈 드려요.
사고 싶은 코트가 60%세일해서 23만원짜리가 있다 하면 ..하나를 사도 좋고 비싼걸 사야지 하는데..막상
막상 제가 샀다고 하면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너는 나가서 척척 잘 사네..합니다.
그래서 어떤 것은 아울렛 왕창 세일해서 3만원 짜리 코트라고 사면 그런것도 뒤지면 좋은거 있다 하십니다.
저 직장인이데요..
겨울내내 유행지난 코트 한 벌과 3만원 준 재킷같은 코트 하나 로 버텨서 이번주말에 아울렛 가서
23만원 주고 빈폴 코트 샀어요.
엄마가 뭐라 할지 아니..변명조로 직장 다니다 보니 옷차림 신경써야 한다 하니..
(제가 무슨 말을 기대한건 아녀요..그래도 그러긴 하지..라고 끄덕여만 줘도 더 바랄게 없어요)
누구는 잘 쓰면 좋은줄 모르니..
다 살림 하고 아이들 가르키니 맘대로 못하고 살지 합니다.
우와...저...진짜 아끼고 살거든요.월급의 60%저금합니다.
제 남편이 야근하면 남자가 가장이 그래야지 하고 안그런 가장있니 ?하곤
남동생이 야근하면 개가 고생해서 보약해줘야 한다하고..
그러니 저도 늘 숨기고 마음을 안보여주고
엄마랑 백화점 쇼핑 다니는 일은 절~대 안 만들고
되도록 안부딪치고 싶어요.
자꾸만 차가운 딸이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