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12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87
작성일 : 2013-03-12 08:27:51

_:*:_:*:_:*:_:*:_:*:_:*:_:*:_:*:_:*:_:*:_:*:_:*:_:*:_:*:_:*:_:*:_:*:_:*:_:*:_:*:_:*:_:*:_:*:_

바다가 말한다.
쌓아두고 살지 마라.
지금이 그때다.
거치적거리는 것들 싹- 치우고 살아라.
망망대해, 너도 열려야 한다.
한번은 너도 포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너도 성시를 이루는 날이 있고,
정박한 배들 저리 고요히 잠들 수 있다.

바다가 말한다.
멀리 나가봐야 돌아올 줄을 안다.
내 안에 쌓이는 것들 갖다 버리러
하루에 한 번은 나도 멀리 나갔다 온다.
내 울음도 그때 버리고 온다.
이따금씩 폭풍우 치며 바다가 우는 것은
버리고 온 내 울음이 울기 때문이다.
내게도 불면의 밤이 있는 까닭이다.

바다가 말한다.
섬들은 내가 꾸는 꿈이다.
멀리 온 자는 모두가 섬이 된다.
오늘은 너도 섬이다.
오랫동안 나는 너를 꿈꿔 왔다.
개펄의 수만 물결 그것이 나의 걸음이다.
밤마다 네게 다녀간 흔적이다.
나는 너로 하여 오래 전에 섬이 되었다.

바다는 말한다.
섬들은 아무도 바다를 나가지 않는다.


                 - 이종성, ≪무의도≫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3월 12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3월 12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3월 12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2월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3월 12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3/h2013031120315375870.htm

 

 

 

살아 있네~~~! 이미 죽었어야 할 것들이~~!
 

 

 

 

―――――――――――――――――――――――――――――――――――――――――――――――――――――――――――――――――――――――――――――――――――――

"사람들은 당신이 먼저 진실을 보일 때 당신 곁에 머문다."

                   - 닐 도널드 월쉬, 지친 당신을 위한 인생 매뉴얼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한민국은
    '13.3.12 8:32 AM (218.209.xxx.59)

    박정희 망령이 사라져야 진일보 할거라고 봐요.
    우리와 북한은 다르지만 통치방식은 참 많이도 닮았어요.
    안보가 정권유지의 수단이란것 말이죠.

  • 2. 귀신
    '13.3.12 9:35 AM (125.133.xxx.195)

    망령이 부활했노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93 청견오렌지와 천혜향, 어느 것이 더 맛있나요? 5 엘로그린 2013/04/17 3,213
241492 차를 살짝 긁었는데 수리비만 주면 될까요? 10 수고비도? 2013/04/17 1,669
241491 국채·특수채 잔액 770조…사상 최대 3 참맛 2013/04/17 628
241490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3 봄이 왔네 .. 2013/04/17 885
241489 껍질째먹는 포도 세척 3 맞벌이부부 2013/04/17 3,061
241488 초딩들 영양제 뭐 먹이세요? 영양제 2013/04/17 499
241487 2주 후에 처음 필드 나가요. 옷 어떻게 입고 나가야하나요? 12 어리버리 2013/04/17 2,012
241486 옛 남친의 이 말 14 mar 2013/04/17 2,962
241485 인라인 타기 좋은곳 2 강남.. 2013/04/17 702
241484 82 중독 치료 2주차 셀프 임상 보고서 8 깍뚜기 2013/04/17 1,373
241483 밥 반찬으로 알고 있던 더덕이 만병통치약 2 abraxa.. 2013/04/17 1,769
241482 지긋지긋한 질염.. 레이져 치료만이 답일까요? 24 산부인과 2013/04/17 8,378
241481 과외끊을때 뭐라하죠?시기는 어느정도가 좋은가요? 4 과외 2013/04/17 3,439
241480 쑥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 좀 알려주세요. 21 햇볕쬐자. 2013/04/17 1,293
241479 친정엄마와아이쇼핑할곳알려주세요 5 아이쇼핑 2013/04/17 525
241478 서울에서 옷 구입하고 싶어요! 2 가을바람 2013/04/17 944
241477 회원님들 중에서 가스렌지 후드 렌탈하신분 계신가요 해바라기 2013/04/17 898
241476 허브가 죽어가요...전문가님들~!! 7 sksmss.. 2013/04/17 1,646
241475 근데 우리 어릴때도 엄마들이 학교일에 이렇게 동원됐었나요? 24 ??? 2013/04/17 2,331
241474 옛사랑 꿈을 꿨어요.. 1 봄날 2013/04/17 2,020
241473 '있어보이는' 간식류 뭐가 있을까요? 17 게자니 2013/04/17 3,502
241472 매너있는 애들 1 젠틀맨 2013/04/17 730
241471 테러..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은 것 알고 계신가요? .... 16 .. 2013/04/17 1,789
241470 아이가 심한 감기로 입맛을 잃었어요..오늘 저녁은 뭘 할까요? 1 엄마.. 2013/04/17 506
241469 결혼 1달 앞두고.. 치매에 걸린 예비 시어머니 2 맥스봉 2013/04/17 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