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생마늘 안 좋아하시는 분들 계세요?

.....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3-03-12 05:19:27

어렸을때부터 생마늘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먹고나면 텁텁하고 살짝 속도 쓰릴기도 하고

냄새 나는게 싫어서 양치질을 한 세번은 하고..

좀 유별났던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제 반찬은 (생)다진 마늘을 안 넣고 따로 해주시기도 했죠

커서 10년 넘게 외국 살면서

서양음식 위주로 먹고 한식을 먹어도 주로 제가 요리한 것만 먹다보니까

마늘 들어간 음식을 더 못 먹겠어요.

마늘이 들어가도 찌개나 볶음 같은데 들어가서 익혀지면 잘 먹는데

문제는 무침이나 나물류에 다진마늘이 생으로 들어가는거

이런건 정말 싫어해요.

고기 먹을때 생마늘 먹는건 상상도 못하고.

 

그럼 김치는 어떻게 먹냐 물어보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인지라 김치는 먹긴 먹는데

먹고나면 양치질 두번하고 가글함. -.-;;;

 

결벽증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는데

전 오히려 좀 지저분한 편에 속해요. 유독 마늘에 관해서만 이래요

양치질도 김치 먹고나 열심히 하지

다른 외국음식 먹으면 그냥 설렁설렁 하.

 

외국 사람들 겨드랑이 냄새 나고 어쩌고 냄새 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외국인들이 느끼기에는 한국 사람들 마늘 냄새도 좀 심해요.

양치질 하면 가신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한번 해서 잘 안 가십니다.

우리는 평소에 마늘냄새에 익숙해져서 잘 못 느끼는거죠.

근데 전 거의 입맛이 외국인 수준인지라 마늘 냄새를 너무나도 잘 느껴요.

그래서 전 제가 요리할때는 생마늘을 거의 안 써요

찌개나 볶음에 넣어서 익히는 거 빼고 나물이나 무침에 넣어서 먹는 거.

이런거는 아예 마늘 안 넣고 요리하는데 너무 깔끔하고 좋아요. ^^;

가끔 한국에 가서 마늘 듬뿍 들어간 거 먹으면 먹자마자 바로 양치해야 개운하고..

 

예전에 한국 남친 만날때도 생마늘 때문에 키스할때마다 제가 엄청 싫어했어요

근데 이 남친이 한국 사람 치고도 유달리 마늘 좋아하고 신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키스할때마다 쉰 냄새랑 마늘 냄새가 오묘하게 섞여서 정말.. ㅠㅠ

고기 먹으면서 생마늘 먹고 양치도 안하고 키스하려 해서 정말 대판 싸운적도 있다는

제가 유별난 것도 있지만 이 남친도 유달리 냄새가 나긴 났어요

다른 사람들 만날때는 이 정도는 아니던데..

 

남친 말고도 가끔 사람들이 밥 먹고 양치 안하고 말걸면

마늘냄새가 솔솔 풍겨서 헉 할때도 많이 있어요.

혹시 저 같은 분들 또 계시나요?

 

 

IP : 219.77.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늘
    '13.3.12 6:16 AM (80.202.xxx.250)

    마늘은 한국만 먹는거 아니에요. 서양에서도 마늘 많이 먹는 나라 많은데요. 한국음식이 마늘뿐만 아니라 온갖 향신채를 넣고 만든 양념을 숙성해서 먹기때문에 냄새가 좀 안좋죠. 마늘을 즐기는 서양국가들의 요리법을 보면 마늘향만 돋보이게 해서 즐기는데 우리는 마늘왕창, 다른것도 왕창, 뭐 그렇잖아요. 그래서 몸에서 마늘냄새가 난다 하는 듯. 저도 해외생활하는지라 마늘을 조심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웬만한 음식 한~솥 할때 마늘 한쪽 넣는다거나 뭐 이런식이고 김치만들때도 마늘 적게 넣고 하고 그래요. 하다보니 마늘을 안넣었을 때가 더 깔끔한 음식이 몇 가지 있어요. 특히 돼지고기가 의외로 마늘이 잘 안어울려요. 시금치도 그렇고요. 한국음식 확실히 마늘을 과용하기는 하지요. 소량으로도 향이 굉장히 강한 향신채인데도 불구하고.

  • 2. .........
    '13.3.12 6:26 AM (219.77.xxx.123)

    스페인 같은 나라는 확실히 마늘 많이 사용하긴 하는데 요런건 또 괜찮아요
    (보통 이태리 요리가 마늘 많이 쓴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태리 살아봐서 아는데 들어가는 양이 굉장히 소량입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마늘을 넣어도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익혀서 마늘 향을 내지
    우리처럼 생으로 먹는 나라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익혀서 먹는 마늘은 잘 먹어요.
    문제는 생으로 들어갈때가.. .ㅠㅠ

    근데 자꾸 한국사람들은 한식은 마늘맛으로 먹는거라면서
    가끔 핀잔을 주고 그러네요. 정말 한식은 마늘맛인가요?

  • 3. .........
    '13.3.12 7:06 AM (142.179.xxx.235)

    생마늘 뭐 그리 많이 쓰나요.. 김치하고 나물이죠.. 전 마늘맛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마늘 보이는게 귀찮아서 나물 무칠때 그냥 마늘 가루로 대충 넣습니다.. 국하고 찌개 끓일때 넣는 마늘은 생마늘 맛이 아니고..김치밖에 생마늘이 없는데 그것도 처음 생김치일때나 마늘맛과 향이 좀 나지 익으면 생마늘 맛이 안나던데요..
    그런데 누가 음식을 마늘 맛으로 먹나요? 마늘은 그냥 향신료같은거라 싫으면 안 넣으면 되지요.. 절밥처럼.. 절밥은 파 마늘 없어도 다 맛있더라구요....

  • 4. 취향
    '13.3.12 7:23 AM (149.135.xxx.2)

    생마늘 생양파 질색을 할정도로 싫어해요
    악힌 마늘과 양파도 싫어하구요.
    고기 싫어하고 삼겹살 곱창등 특히 입에도 안되요.

    근데 냄새난다는 양고기는 좀 먹구요. 향 많이나는 풀들, 고수 등 무지 좋아합니다. 저 토종한국인이라는게 함정이죠;;

  • 5. 낼모레 오십
    '13.3.12 7:41 AM (122.32.xxx.129)

    날양파 날마늘 마늘 장아찌 파김치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 6. 나물에
    '13.3.12 8:35 AM (180.65.xxx.29)

    마늘 쓰나요? 저희집은 나물할때 마늘안넣어서..마늘 넣으면 나물고유향이 사라지던데

  • 7. ...
    '13.3.12 9:17 AM (110.14.xxx.164)

    생마늘 잘 안쓰고 주로 구워 먹어요
    김치에나 넣고 나물에 아주 조금 넣고요

  • 8.
    '13.3.12 9:40 AM (59.6.xxx.80)

    저도 생마늘 향 너무 강해서 익히지 않고는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그래도 김치 종류는 그냥 먹긴 하는데, 생마늘은 도저히.. 꼭 익혀먹습니다. 익혀먹으면 그 강한 향이 많이 사라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313 녹차가 피부암을치료한다네요.. 5 만병을고치는.. 2013/05/02 2,804
248312 MBC 사장 내정자에 '김재철 라인' 김종국 사장 8 세우실 2013/05/02 1,493
248311 기러기 1년 위로해 주세요 ㅠㅠ 6 아내 2013/05/02 2,206
248310 연휴에 아이 데리고 서울가는데,가볼만한 곳, 맛집 추천해주세요^.. 1 서울여행 2013/05/02 1,375
248309 너무 깔끔한 남편 때문에 피곤해요 8 ... 2013/05/02 2,806
248308 방2개짜리에서 아들 둘 있는데 또 셋째 낳은 사람 보면 이해가시.. 24 자식욕심 2013/05/02 4,878
248307 피부가 쳐진다는 느낌..? 3 궁금 2013/05/02 1,944
248306 장사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나요?? 10 ^^ 2013/05/02 2,075
248305 층간 소음 민감하세요? 3 나쁜천사 2013/05/02 1,169
248304 포천철학관어디줘? 호호 2013/05/02 615
248303 남편의 회사인간관계(조언 구합니다. 같이 보려구요) 39 행복해2 2013/05/02 5,164
248302 중국어 인강하면서 hsk 따는거 힘드나요? 4 중국어 2013/05/02 1,362
248301 비비탄총 이야기, 아이와 실랑이가 힘들어서 7 ........ 2013/05/02 1,212
248300 우주쓰레기 치우는 자살위성 등촌동살쾡이.. 2013/05/02 730
248299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9 싱글이 2013/05/02 1,155
248298 비비탄총 사주지 마세요. 13 비비탄 2013/05/02 2,270
248297 옆에 광고, 냉장고 정리수납 용기요~ 4 .... 2013/05/02 1,495
248296 팔순 어떻게 2 spring.. 2013/05/02 1,202
248295 사람 두고 " 그렇게 가까운 사이 아니냐~`".. 2 아이시스 2013/05/02 1,143
248294 나이 드니 머리카락이 조금만 길어져도 엄청 무겁게 느껴져요. 14 세월 2013/05/02 3,973
248293 도시가스 요금 폭탄 31 4월분 2013/05/02 9,865
248292 제 팔꿈치가 기형적으로 시커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7 고민 2013/05/02 2,482
248291 오늘 코스트코 갔다가 당황스런 경험.... 7 나쁜사람아냐.. 2013/05/02 3,656
248290 25개월 아이인데요, 잠자다가 옆에 엄마가 있는지 확인해요.. 14 25개월 아.. 2013/05/02 3,771
248289 삼성전자, 불산 또 누출 16 망조 삼성 2013/05/02 1,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