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처럼 생마늘 안 좋아하시는 분들 계세요?

.....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3-03-12 05:19:27

어렸을때부터 생마늘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먹고나면 텁텁하고 살짝 속도 쓰릴기도 하고

냄새 나는게 싫어서 양치질을 한 세번은 하고..

좀 유별났던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제 반찬은 (생)다진 마늘을 안 넣고 따로 해주시기도 했죠

커서 10년 넘게 외국 살면서

서양음식 위주로 먹고 한식을 먹어도 주로 제가 요리한 것만 먹다보니까

마늘 들어간 음식을 더 못 먹겠어요.

마늘이 들어가도 찌개나 볶음 같은데 들어가서 익혀지면 잘 먹는데

문제는 무침이나 나물류에 다진마늘이 생으로 들어가는거

이런건 정말 싫어해요.

고기 먹을때 생마늘 먹는건 상상도 못하고.

 

그럼 김치는 어떻게 먹냐 물어보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인지라 김치는 먹긴 먹는데

먹고나면 양치질 두번하고 가글함. -.-;;;

 

결벽증 아니냐고 하실지 모르는데

전 오히려 좀 지저분한 편에 속해요. 유독 마늘에 관해서만 이래요

양치질도 김치 먹고나 열심히 하지

다른 외국음식 먹으면 그냥 설렁설렁 하.

 

외국 사람들 겨드랑이 냄새 나고 어쩌고 냄새 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외국인들이 느끼기에는 한국 사람들 마늘 냄새도 좀 심해요.

양치질 하면 가신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한번 해서 잘 안 가십니다.

우리는 평소에 마늘냄새에 익숙해져서 잘 못 느끼는거죠.

근데 전 거의 입맛이 외국인 수준인지라 마늘 냄새를 너무나도 잘 느껴요.

그래서 전 제가 요리할때는 생마늘을 거의 안 써요

찌개나 볶음에 넣어서 익히는 거 빼고 나물이나 무침에 넣어서 먹는 거.

이런거는 아예 마늘 안 넣고 요리하는데 너무 깔끔하고 좋아요. ^^;

가끔 한국에 가서 마늘 듬뿍 들어간 거 먹으면 먹자마자 바로 양치해야 개운하고..

 

예전에 한국 남친 만날때도 생마늘 때문에 키스할때마다 제가 엄청 싫어했어요

근데 이 남친이 한국 사람 치고도 유달리 마늘 좋아하고 신김치를 너무 좋아해서

키스할때마다 쉰 냄새랑 마늘 냄새가 오묘하게 섞여서 정말.. ㅠㅠ

고기 먹으면서 생마늘 먹고 양치도 안하고 키스하려 해서 정말 대판 싸운적도 있다는

제가 유별난 것도 있지만 이 남친도 유달리 냄새가 나긴 났어요

다른 사람들 만날때는 이 정도는 아니던데..

 

남친 말고도 가끔 사람들이 밥 먹고 양치 안하고 말걸면

마늘냄새가 솔솔 풍겨서 헉 할때도 많이 있어요.

혹시 저 같은 분들 또 계시나요?

 

 

IP : 219.77.xxx.1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늘
    '13.3.12 6:16 AM (80.202.xxx.250)

    마늘은 한국만 먹는거 아니에요. 서양에서도 마늘 많이 먹는 나라 많은데요. 한국음식이 마늘뿐만 아니라 온갖 향신채를 넣고 만든 양념을 숙성해서 먹기때문에 냄새가 좀 안좋죠. 마늘을 즐기는 서양국가들의 요리법을 보면 마늘향만 돋보이게 해서 즐기는데 우리는 마늘왕창, 다른것도 왕창, 뭐 그렇잖아요. 그래서 몸에서 마늘냄새가 난다 하는 듯. 저도 해외생활하는지라 마늘을 조심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웬만한 음식 한~솥 할때 마늘 한쪽 넣는다거나 뭐 이런식이고 김치만들때도 마늘 적게 넣고 하고 그래요. 하다보니 마늘을 안넣었을 때가 더 깔끔한 음식이 몇 가지 있어요. 특히 돼지고기가 의외로 마늘이 잘 안어울려요. 시금치도 그렇고요. 한국음식 확실히 마늘을 과용하기는 하지요. 소량으로도 향이 굉장히 강한 향신채인데도 불구하고.

  • 2. .........
    '13.3.12 6:26 AM (219.77.xxx.123)

    스페인 같은 나라는 확실히 마늘 많이 사용하긴 하는데 요런건 또 괜찮아요
    (보통 이태리 요리가 마늘 많이 쓴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태리 살아봐서 아는데 들어가는 양이 굉장히 소량입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마늘을 넣어도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익혀서 마늘 향을 내지
    우리처럼 생으로 먹는 나라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익혀서 먹는 마늘은 잘 먹어요.
    문제는 생으로 들어갈때가.. .ㅠㅠ

    근데 자꾸 한국사람들은 한식은 마늘맛으로 먹는거라면서
    가끔 핀잔을 주고 그러네요. 정말 한식은 마늘맛인가요?

  • 3. .........
    '13.3.12 7:06 AM (142.179.xxx.235)

    생마늘 뭐 그리 많이 쓰나요.. 김치하고 나물이죠.. 전 마늘맛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마늘 보이는게 귀찮아서 나물 무칠때 그냥 마늘 가루로 대충 넣습니다.. 국하고 찌개 끓일때 넣는 마늘은 생마늘 맛이 아니고..김치밖에 생마늘이 없는데 그것도 처음 생김치일때나 마늘맛과 향이 좀 나지 익으면 생마늘 맛이 안나던데요..
    그런데 누가 음식을 마늘 맛으로 먹나요? 마늘은 그냥 향신료같은거라 싫으면 안 넣으면 되지요.. 절밥처럼.. 절밥은 파 마늘 없어도 다 맛있더라구요....

  • 4. 취향
    '13.3.12 7:23 AM (149.135.xxx.2)

    생마늘 생양파 질색을 할정도로 싫어해요
    악힌 마늘과 양파도 싫어하구요.
    고기 싫어하고 삼겹살 곱창등 특히 입에도 안되요.

    근데 냄새난다는 양고기는 좀 먹구요. 향 많이나는 풀들, 고수 등 무지 좋아합니다. 저 토종한국인이라는게 함정이죠;;

  • 5. 낼모레 오십
    '13.3.12 7:41 AM (122.32.xxx.129)

    날양파 날마늘 마늘 장아찌 파김치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 6. 나물에
    '13.3.12 8:35 AM (180.65.xxx.29)

    마늘 쓰나요? 저희집은 나물할때 마늘안넣어서..마늘 넣으면 나물고유향이 사라지던데

  • 7. ...
    '13.3.12 9:17 AM (110.14.xxx.164)

    생마늘 잘 안쓰고 주로 구워 먹어요
    김치에나 넣고 나물에 아주 조금 넣고요

  • 8.
    '13.3.12 9:40 AM (59.6.xxx.80)

    저도 생마늘 향 너무 강해서 익히지 않고는 한번도 안먹어봤어요. 그래도 김치 종류는 그냥 먹긴 하는데, 생마늘은 도저히.. 꼭 익혀먹습니다. 익혀먹으면 그 강한 향이 많이 사라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886 전화와서 최신휴대폰으로 바꾸라는 거요 2 qkRNje.. 2013/04/23 663
243885 크림치즈랑 초콜릿이랑 중탕 녹이면 어떻게 될까요? ㅎㅎ 2013/04/23 431
243884 지름신 강림!!!ㅋㅋ 1 등촌동살쾡이.. 2013/04/23 662
243883 급) 중국어작문 한 문장만 도와주세요 2 ... 2013/04/23 415
243882 합가에서 분가, 다시 합가문제 3 고민 2013/04/23 1,626
243881 목돈만들기 1 2013/04/23 1,068
243880 시어머니께 빌린돈 갚아도 될까요? 16 ... 2013/04/23 4,752
243879 블랙커피에 연유 넣으니까 커피믹스랑 맛이 똑같네요? ... 2013/04/23 1,717
243878 베이비시터가 보는 돌쟁이 딸, 거의 혼자 놀아요. 14 궁금.. 2013/04/23 4,420
243877 요즘 82에서 MSG가 싫다고 하면... 34 ... 2013/04/23 2,332
243876 요즘 실내 온도가 몇 도인가요? 너무 추워요.. 6 춥다ㅠㅠ 2013/04/23 1,376
243875 면접보는사람 선물 2 고민고민 2013/04/23 381
243874 초등 4학년 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6 애들엄마 2013/04/23 2,174
243873 우리나라 성씨 김이박최가 많은이유좀알려주세요 8 진짜궁금 2013/04/23 3,171
243872 여자아이들은 이런경우 흔한 가요? 1 뎌아 2013/04/23 752
243871 일산 오마중 보내려면 어느 쪽으로 이사를 해야 하나요.. 3 일산 2013/04/23 1,897
243870 모니터활동 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jjing 2013/04/23 342
243869 분쟁거리 정말 싫어요 1 들어주셔요ㅠ.. 2013/04/23 531
243868 한우선물세트 unacor.. 2013/04/23 529
243867 출장헤어메이크업 받아보신분이요~ 3 고민중 2013/04/23 959
243866 초등 4학년 남아 아이 상담드립니다. 7 해보자 2013/04/23 2,388
243865 버스기사아저씨 3 호칭 2013/04/23 1,043
243864 학력차별 논란 허준영…”명지대 나온 것 수치스러워” 13 세우실 2013/04/23 3,678
243863 승무원, 특히 여성을 팰 정도면 밑에 직원들은 무사할까요? 6 ... 2013/04/23 2,059
243862 서울 정형외과 추천 부탁합니다 2 ᆢᆞᆞ 2013/04/23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