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 괜찮고 살기 좋은 동네-서울...

학교 조회수 : 13,579
작성일 : 2013-03-12 04:19:20

안녕하세요.

올 여름에 귀국하게 되어 자리잡을 곳을 알아보고 있어요.

여러분이 한마디 도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강남구에 살았었지만 제가 직장맘이었고 사교육에 대한 명확한 생각도 없이, 아이 초등 저학년때 동네에서 좋다는 학원에 이 곳 저 곳 아이를 보내다가 (아무런 생각없이 살다가) 미국에 오게되어 1년 반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가게 됩니다.

아이는 대치동 학원에 다니면서,학교에서 잘하는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많이 수동적이 되었었나봐요.

그걸 전 서울에서 느끼지 못했었는데 여기서 학교 생활을 온 지 6개월 정도가 지나 능동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었습니다.

저는 직장은 이제 그만 두었구요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아이인 저희 아들은 대치동의 학원도 좋은 곳에 가기 힘들었었고(초등도 다 영,수 좋은 학원이 있더군요), 제가 조카들이 대학가는 걸 지켜보니 강남에서 학교를 보낸다고 다 좋은 결과가 있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학원 다니다 지쳐 중학교때부터 수동적으로 보이는 조카도 있고 대치동에서 잘해서 서울에 있는 중간 정도의 대학에 잘 입학한 여자 조카도 있고요.

아이들마다 달라서 뭐라 결론내기 힘들단 생각밖에 안드네요.

근데 대부분 보니 대치동에서 중학교때부터 손가락에 꼽을 정도는 돼야 어느정도 고등가서도 공부를 계속 잘하는 것 같아요.그래서 평범한 저희 아들 같은 애들은 어떻게 하는게 과연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아이들은 대치동에서 사교육은 있는대로 다하다가 결국은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얻게 되는 건 아닐깟 싶은 마음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대입 성적은 좋지않은)  

대치동보다는 덜 과열한 곳으로 가서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아이의 운명이고...싶은데

덜 과열하면서도 분위기가 괜찮은 동네는 어딜까 하고 고민해봅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면 지적해주셔요 좋습니다. 

IP : 98.110.xxx.11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6:44 AM (116.34.xxx.211)

    행복 지수로 생각을 해보셔요.^^
    저도 두아이를 공부 시켜 보니 아이가 욕심이 있어 본인이 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어요...엄마 힘으로 끌고 왔지만...
    중학교 가면 통하지도 않아요...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해 보셔요. 아이들이 뭘 좋아 하는지요. 저흰 아이들이 산을 좋아 하여...주말마다 걸어서 산을 갈수 있는곳으로 이사 했어요.

  • 2. 저도귀국엄마
    '13.3.12 7:10 AM (121.165.xxx.189)

    거의 일년 돼 가네요.
    전 송파구에 살아요. 올림픽공원 부근.. 강추합니다^^
    외국 살다 귀국한 애들도 적지 않아서 이모저모 위화감도 별로 없고
    교육수준도 제가 느끼기엔 과하지 않은듯.

  • 3. ~~~
    '13.3.12 7:13 AM (110.35.xxx.73)

    대치동보다 덜한 분위기에 살기 좋은 곳.. 반포 아닐까요
    학업 열기는 분명 대치보다 덜한 편이고..
    살기는 최고죠. 백화점, 마트, 터미널, 지하상가, 3,7, 9호선 지하철,
    국립도서관, 공원, 한강, 서래마을...
    아이와 소풍, 산책, 도서관가기 모든게 정말 좋아요.
    무엇보다 강남에 널린 유흥가가 반포엔 적구요.

  • 4. 저도
    '13.3.12 7:23 AM (121.166.xxx.249)

    귀국맘이예요
    반포살아요
    애들 대치동으로 학원보내지만 그낭 라이드만 해주는게 낫지 싶어요
    동네가 너무 좀 심란해서요 ㅠㅠ
    반포가 윗님 말씀처럼
    유흥가없고 편리점도 많고
    외국서 살다온사람들도 많아서 애 학교서도 어색하지 않어요
    한강산책도 메릿이구
    서래에 괜찮은 맛집들도 있어 좋더라구ㅇ

  • 5. 저같음 서울 안 가겠어요
    '13.3.12 8:12 AM (118.209.xxx.8)

    이런 시국에 굳이 서울로 집 사서 가고 싶으신지...

    저같음 대전 가겠네요.
    대전보다 밑으론 가기 싫긴 싫네요.

  • 6. 바보보봅
    '13.3.12 8:43 AM (39.118.xxx.24)

    잠실시죠 ...집값이부담스러우면 분당

  • 7. ............
    '13.3.12 8:50 AM (116.127.xxx.25)

    잠실 좋아요. 전 롯데 코앞에 사는데요. 아직 신혼이라 아이들 학군 많이 따지지 않고 그냥 제가 원래 살던 곳이라 사는데... 학군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고 대치동처럼 그렇게 막 살벌하지도 않아요. 물론 애들 보니 대치쪽으로 학원이나 어학원 다니는 애들도 많기는 해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반포가 더 좋긴 하지만 집 값 차이가 있으니까요. 여유되시면 반포가시고 아니면 잠실 정도 괜찮아요. 저도 나중에 아이를 낳거나 키우면 아마 반포로 가고 싶을 것 같아요.

  • 8. 외국에서
    '13.3.12 9:38 AM (211.60.xxx.160)

    살다 오시는거면 반포나 잠실은 정말 정신이 없다고 생각되실거예요. 공기도 너무 안 좋아요. 저희애는 한동안 감기를 달고 살았네요. 전에 이촌동 살았었는데 외국아이들도 많이 살고 주택가라 아이들 키우기도 좋았어요. 한남동도 살기 쾌적해요. 원글님 생각이 저랑 비슷해서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애만 잡고 돈만 쏟아넣고 결과없는 집들 많죠. 남편 말대로 스카이 밑이면 어디가나 다 마찬가지인것도 같고.

  • 9. ...
    '13.3.12 1:50 PM (203.226.xxx.239) - 삭제된댓글

    저도 귀국맘인데요. 분당살아요. 압구정살다가 귀국후 분당에 정착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533 라디오 반민 특위 (막국수) - 재능교육 해고 노동자 이현숙님.. 2 라반특 2013/03/14 416
228532 부동산등기부등본에서 근저당권 설정에 대한 부분 좀 알려주세요. 2 48평~ 2013/03/14 2,628
228531 4대강 사업 준설토 ‘골칫덩이’ 3 참맛 2013/03/14 539
228530 템포 뺄때 너무 아파요.. 6 ㅜㅡ 2013/03/14 14,719
228529 그겨울 ost, 태연이 노래 들어보세요. 2 아나 2013/03/14 1,436
228528 로젠택배기사한테 쌍욕먹고 물건은 발로 채이고.. 353 뿡뿡맘마 2013/03/14 44,702
228527 유치원, 초등엄마들 모임! 가만있어도 연락오나요? 1 주주래요 2013/03/14 1,456
228526 트리플 점빼기 vs 마이크로 점빼기..해보신 분 알려주세욤^-^.. 2 날씨 좋은 .. 2013/03/14 6,055
228525 반대표, 학교운영위원회원, 동대표, 부녀자대표 등등 5 왜 하나요?.. 2013/03/14 1,408
228524 수능 치뤄보신 선배 학부형님들~~ 9 ... 2013/03/14 1,490
228523 포메라니안 키우는데 너무 똑똑해요 17 포메맘 2013/03/14 3,418
228522 이시간에 택배가? 10 2013/03/14 1,194
228521 짝 여자연예인편 역대 최고로 재미없는듯 9 ..... 2013/03/14 2,618
228520 용산 개발 사업에 1250억원 날리는 국민연금 10 이런 한심한.. 2013/03/14 1,692
228519 지금 방금 치킨 한 마리 혼자 다 먹었어요 10 배 빵빵 2013/03/14 2,325
228518 남자 2호 직업이 뭐에요? 4 ^^ 2013/03/14 2,120
228517 에트로가방 수선 2 궁금해 2013/03/14 1,871
228516 정부, 화폐개혁 물밑작업 1 리디노미네이.. 2013/03/14 1,481
228515 신도림역 근방의 음식점 추천을 5 신도림 2013/03/14 1,138
228514 내용 저장은 어떻게?? 1 질문요 2013/03/14 422
228513 자동 세차장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9 세차초보 2013/03/14 1,743
228512 집에 무릎담요가 너무 많아요.. 17 ㄷ담요 2013/03/14 3,885
228511 4살 아이에게 얼마나 책과 장난감이 필요할까요? 9 애엄마 2013/03/14 1,485
228510 급질)맞춤법관련 6 ... 2013/03/14 460
228509 삼성그룹 75주년 기념으로 5 이런 2013/03/13 2,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