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래도 속은 걸까요? 반지 문제...

심란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3-03-12 00:55:34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주신 순금반지가 있어요.

색이 너무 누렇고 광택이 죽어 튀튀한 느낌이 있어서
어느날 길을 가다가 문득 긍금해져서
세척이 가능한지나 물어보려고 충동적으로 귀금속 판매점에 들어가 문의를 했죠.
바로 해주기는 힘들고 맡겨두고 가면 해주겠다 하더군요.
뭐에 홀린건지 더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전혀 의심도 없이 반지를 맡기고 왔어요.
그 다음날 찾은 반지는 희여멀겋게 해서 뭔가 달라보였어요.
제가 바란건 그저 윤이나 조금 더 나면 좋겠다 정도였는데, 
아예 색도 달라지고 ...그냥 제 생각인지 어쩐지 모르지만 무게도 달라진 듯 했어요.
수고비도 받지 않겠다고 해서 더 이상했어요.
막연하게 이상한 느낌은 있는데, 증거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왔어요.

꽤 지난 일인데
오늘 문득 잠 오지 않는 밤에
할머니 생각도 나고, 그러다보니 그 반지 생각이 나고,
할머니께서 주신 소중한 반지를 소홀히 다루어서 흠이 가게 한 것만 같아서 괴롭네요.
이제 와서 되돌릴 수도 없는 일인데도 자책감이 자꾸 들어요.
저 속은 걸까요? 저 바보 맞죠? ㅜㅜ

IP : 1.252.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12:57 AM (218.38.xxx.20)

    바로 다음날 바꿔치기해서 주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정 그렇게 마음이 불편하시면 금 함량을 알아보세요.

  • 2. 음...
    '13.3.12 1:01 AM (211.201.xxx.173)

    원래 세척정도에는 수고비 받지 않아요. 근데 바로 안된다고 한 게 좀 걸리네요.
    세척이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어려운 수작업이 들어가는 게 아니거든요.
    윗분 말씀대로 금 함량을 한번 알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속상하시겠어요..

  • 3. ㅇㅇ
    '13.3.12 1:03 AM (218.38.xxx.127)

    세척은 몇 십초면 되는데.................................?

  • 4. 원글
    '13.3.12 1:09 AM (1.252.xxx.230)

    그러게요. 저도 은세척처럼 기계에 얼른 씻어서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간 거였는데, 그 당시에는 왜 그 생각을 못했나 몰라요. 뭔가 이유를 들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이렇게 한번씩 멍해질 때가 있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금 함량 알아보면 확실할텐데, 사실을 확인하고나면 속시원한 맘도 있겠지만, 혹여나 할머니 반지에 안좋은(!) 일이 있었다는게 확실해지면 마음이 정말 괴로울 것 같아서 회피하고 있어요.

  • 5. ..
    '13.3.12 1:14 AM (218.38.xxx.20)

    놀랍게도 할머니가 예전에 사신 원 금반지가 금 함량이 낮은 걸 수도 있어요. 흔히 그때는 지금보다 순도가 좋았다고 하지만 유통시장이 또 지금보다 한계가 큰 때였으니까요..

  • 6. 전...
    '13.3.12 3:20 AM (175.210.xxx.128)

    할머니께....루비가 박힌 은반지를 받았었어요
    은이라서 손바닥 쪽이 끊어진 상태고 때가 많이 껴서....18K로 다시 셋팅 해달라 맡겼다가
    찾으러 갔더니...은 녹이느라 루비도 녹아버렸다나??
    미안하다면서 은실반지(5천원?) 하나 주더군요
    금은방 주인이 나랑 눈도 못 마주치며 어색해하길래....
    황당하지만,,,어쩔 수 없어서 그거 받아서 그냥 나왔더랬죠

    보석에 대해서 좀 알게 된 지금에서 생각하면 완전 사기 당한 거였어요
    루비 중에서도 가장 값어치 있다는 '핏빛 루비'였는데,,,,,
    강동구의 그 띵띵한 금은방주인...잘 먹고 잘 사나몰러???

  • 7. ...
    '13.3.12 9:31 AM (110.14.xxx.164)

    오래된 반지면 모양이 특이할텐데
    바꿔 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 8. 원글
    '13.3.12 6:38 PM (175.223.xxx.150)

    전…님 정말 속상하시겠네요. 서로 믿고 거래핳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 의심병만 자꾸 늘어가는 것 같아요.
    위에 분들, 그리고 …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지는 기념일 선물로 일부러 맞춰주신거라 옛날 모양이 아니고 단순한 원형반지 모양이에요. 금을 녹이지 않고 깎아낼 수는 없겠죠? 막 상상의 나래가 공상과학 수준으로…ㅎㅎ 대충하고 마음 접는게 나을것같아요 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404 한끼에 식빵 한조각으로 버텨지네요 신기하네요. 2 ... 2013/03/13 2,522
229403 미국, 캐나다 영어도 서로 인토네이션, 액센트가 살짝씩 다른가요.. 6 ㄷㄷ 2013/03/13 1,582
229402 초등 고학년 아들이 너무너무 소심해요 4 ㅇㅇ 2013/03/13 1,208
229401 남자가 가진 여성의 환상및 착각 ~~ 1 리나인버스 2013/03/13 1,653
229400 아들이 문자로 어마마마 하면,,닭살스럽지 않나요?? 3 /// 2013/03/13 689
229399 25개월 아이가 손가락을 빨아요 3 손가락 2013/03/13 817
229398 50대여자 4분이 처음 제주도 여행 가십니다. 제주도 숙소, 좋.. 9 제주도 숙소.. 2013/03/13 2,103
229397 서울 시내에 아직도 공중전화 있나요? 6 공중전화 2013/03/13 653
229396 부산태종대 유람선 타 보신분 있나요?? 7 바다 2013/03/13 4,289
229395 만화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5 하늘정원 2013/03/13 583
229394 초등생 아들,'엄마,인생은 어떻게 살아야지 행복해?' 1 .. 2013/03/13 887
229393 립라커가 립글로스보다 더 좋을까요? 2 고민또고민 2013/03/13 1,867
229392 호텔방 어떻게 나눠서 잘까요? 8 .... 2013/03/13 1,903
229391 이영자먹방최고 5 ........ 2013/03/13 2,474
229390 최근에 이런 사탕 보신적 있나요? 9 사탕 2013/03/13 2,841
229389 이제 천주교도 탄압받는 시대가 왔군요 6 하다하다 2013/03/13 1,878
229388 실비보험 80세만기 질문드릴게요 17 보험 2013/03/13 2,648
229387 다섯살 넘어가는 애완동물 키우시는 분들~ 8 .. 2013/03/13 1,024
229386 쫄면 면이 있는데요.. 8 2분 2013/03/13 1,308
229385 공영방송의 청와대 눈치보기, 김병관도 감쌀 기세 1 yjsdm 2013/03/13 406
229384 12월에 출산을 하면.. 출생신고는... 12 연말출산 2013/03/13 2,955
229383 민주당은 인물이 되기전에 인간이 먼저되라(펌) 18 ... 2013/03/13 868
229382 재무설계 받아보고 싶은데..추천 부탁드려요 5 맞벌이 2013/03/13 782
229381 고수님들~중학영어 질문이에요. 3 중학영어 2013/03/13 1,122
229380 아들아,엄마한테 왜 이러는데...우리애좀 살려주세요. 7 가키가키 2013/03/13 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