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형님댁과 상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 조회수 : 1,518
작성일 : 2013-03-11 17:06:37

형제(2남)만 있는 집 작은 아들과 결혼한 여자사람입니다.^^

저희는 소소한 모든 일은 남편과 의논은 하지만 거의 다 제가 알아서 하는 분위기인 반면,

손위 형님댁은 철저히 아주버님 위주이고 집안 대소사의 모든 의견은 아주버님의 의견이 곧 실행이세요.

제 형님은 굉장히 유순하고 조용하신 분이구요.

시어른들도 두말할 나위없이 좋으십니다.

명절, 부모님 생신 등 집안의 모든 행사 잘 챙기는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항상 시부모님도 친정부모님과 다름없이 성심성의껏 챙기려 노력합니다.

어떻게 보면 오히려 시어른들을 더 챙기게 되는것 같네요.

그런데 어른들 생신이나 이런 집안행사에 아무래도 형제간에 의논이 필요할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형제 내외가 나이차가 별로 없고 거의1-2살 내외로 또래이구요.

형님은 결정권이 없으시고 절대 의견을 내시는 분이 아니다보니

 의논이라는것 자체를 한번도 같이 한적도 없긴해요. 그렇다고 아주버님과 의논하기도 어렵고,

아무래도 시댁은 또  다분히 어머님 위주라서 여자들끼리 의논하고 했으면 더 분위기도 좋고

편하고 할것 같은데 남편을 통해 제 의사전달을 하는게 좀 한계가 있네요.

말이라는게 의도하지 않게 한사람만 건너도 그 의도나 의미가 와전되기 쉽구요.

이런 경우에 있으신 노련한 분들... 어떻게 하시는지요.^^

저는 그냥 남편 앞세워서(표현이 좀 그렇지만...) 소극적으로 하는게 상책일지 어떨지요.

지금은 그냥 남편에게 제의견을 전달해서 형제들끼리 얘기하는걸로 하는데

결정도 빨리 안되고 결국 제가 움직이거나 해야할때도 많고 그러네요...

형님이 워낙에 의견이 없으시니 제가 괜히 나선다고 하실까봐 조심스럽고 그래요.

물론 저역시 형님 뜻에 반대로 할 이유나 의지는 전혀없구요.

그래도 앞으로 남은 여생을 형제가 함께 의논할 일이 많을텐데 싶어지네요.

이런 상황에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115.91.xxx.2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경우
    '13.3.11 5:11 PM (180.65.xxx.29)

    남편들끼리 의논해서ㅇ 통보하거나 저희집 같은 경우 각자 알아서 합니다 의논없이 생신때도 알아서 챙기고

  • 2. ...
    '13.3.11 5:13 PM (110.35.xxx.79)

    8년차인데 안나서는게 상책이더라구요. 형님이 잘 하시는 듯.
    형제끼리 의논하고 묻어가는게 나아요.

  • 3. ....
    '13.3.11 5:13 PM (121.150.xxx.96)

    결정권이 손위.아주버님에게 있다면 남편에게 맡겨야죠..뭐

  • 4. 낮은 포복
    '13.3.11 5:25 PM (118.91.xxx.35)

    되도록이면 주도적인 의견이나 추진하기 그런거 하지 않으심이 좋아요.
    아무리 합리적이고 훌륭한 계획과 의향이 있다해도, 서열을 초월하긴 힘들더라구요.
    제 경험상 그래요. 오히려 감정의 앙금만 남는 어이없는 결과가 생겼어요.

  • 5.
    '13.3.11 5:47 PM (113.216.xxx.116)

    형님 입장이고 잘 나서지 않아요...이유는. 예를들면 식당예약하면. 여기 맛있네. 없네. 비싸네..등등. 나서봤자 좋을일 없어서요.^^

  • 6. 원글
    '13.3.11 6:07 PM (115.91.xxx.203)

    원글입니다.
    답변감사합니다.
    의견주신 내용대로 지금까지 한것 처럼 그냥 각자 알아서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아무래도 제 생각이 짧았나봅니다...
    나설려고 한건 아니지만 무조건 그냥 남편통해서만 해야겠군요.

  • 7. ㄱㄱㄱㄱ
    '13.3.11 6:24 PM (1.240.xxx.142)

    그러게요...남편형이니 둘이 알아서 하는게 편해요~~~~

  • 8. 형님.
    '13.3.11 6:34 PM (210.94.xxx.89)

    결정권 없는 사람이 대화에 나서면 정말 피곤합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 4시에 시간 가능한지 삼촌한데 물어보고 알려주고 나도 이사람한테 물어보고 알려 줄께..
    우리 형님의 얘기 스타일이신데요. 아니 이럴꺼면 두 형제가 얘기하면 되지 왜 중간에서 형님이 개입하실까요. 전 이런 얘기 들으면 남편한데 아주버님한테 문자 넣어서 시간 조절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또 형님이 저한테 전화하세요.

    아니..도대체 왜 그러실까요? 그냥..시댁일이니 두 형제가 먼저 결정하고 각자 안사람에게 물어보면 되는 것을요.

    하여간..결정권 있는 사람들끼리의 대화.. 꼭 필요합니다. ^^

  • 9. ㅎㅎ
    '13.3.12 1:31 AM (219.251.xxx.135)

    제가 그런 형님이에요.
    답답해서 제가 나서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말 나오는 거 싫고.. 트집 잡는 사람들이 싫어 제가 안 나서요.
    무조건 남편 통해서만 결정하고, 남편이 시동생과 통화해서 해결해요.

    속으로 저도 참 갑갑하답니다.
    더 좋은 곳, 더 빠른 방법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나서기가 싫어요.
    준비 잘 하다가, 하나라도 틀어지면.. 그 원망, 원성...
    남편이 준비하다 뭔가 틀어지면, 한 마디도 안 하면서 말이에요. ㅎㅎ

    제 동서도 원글님처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a

  • 10. 원글입니다.
    '13.3.12 10:04 AM (115.91.xxx.203)

    답변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사정상, 저희가 훨씬 형편도 낫고,
    저희는 멀리 떨어져 살아서(편도 4시간 넘는 거리) 찾아뵙는 횟수가 적어서
    그걸 대신해서 비용이라도 더 부담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식사를 같이 해도 시어른들이 내신다는 얘길 전해듣고는 사실 마음이 편치가 않았거든요.
    물리적 거리가 있다보니 각자가 챙기고 있고
    물론 저희는 저희대로 최선을 다해 성의표시해드리고 있긴하지만
    형제간에 상의가 필요할때가 있더군요.
    저도 정말 오랜시간 고민했는데 별로 답이 없는것 같네요.
    남편을 통해 하고 그냥 가만히 있는 방법밖에요...
    시어른들 입장에서 보면 결국 며느리는 며느라고 생각하시겠지요.
    지혜로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488 아빠 어디가 재방송 언제 하나요..? 6 재방 2013/03/16 2,662
230487 딸한테 한다고 했지만 넘 서운해요~ 60 어미 2013/03/16 13,754
230486 내 아이가 다른 사람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면... 14 죄인된기분 2013/03/16 2,667
230485 울트라 초 초 초보습 바디 크림 추천해 주세요(악건성) 5 엄마 2013/03/16 1,597
230484 후만 이동통신 광고를 찍은 게 아니라 빠름 2013/03/16 1,004
230483 박시후의 갈림길, '윤리적 무죄'와 '법률적 무혐의' 청포도 2013/03/16 1,264
230482 구두를 사러갔는데 ㅠㅠ 5 숙희야aa 2013/03/16 2,010
230481 반년전 낸 성형외과 예약금백만원 월욜에 전화함 환불 잘 안 해주.. 13 .. 2013/03/16 4,419
230480 코심하게 고는 남편이 같이 자길 바래요 11 ㅠㅠ 2013/03/16 2,075
230479 을지로입구역 북스리브로 1 ... 2013/03/16 993
230478 그리고 2 마지막 문자.. 2013/03/16 592
230477 급)책..해외로 보내려는데..팁 좀 3 부탁드려요 2013/03/16 1,207
230476 우리집에 너희보다 비싼 것은 없다. 3 .... 2013/03/16 1,902
230475 체중은 어느정도 나가세요? 33 50대 초반.. 2013/03/16 4,201
230474 저도 아빠어디가 윤후앓이 ㅠㅠ 12 2013/03/16 4,492
230473 젠틀맥스 레이저 삼월말에 하.. 2013/03/16 2,286
230472 여수네요 3 돌산 2013/03/16 1,245
230471 영등포 쪽 살기 어떤가요 9 영등포 2013/03/16 4,408
230470 꿈해몽.. 꿈해몽 2013/03/16 640
230469 다이어트 중인 아침식사 이렇게 먹어도 될까요? 5 .... 2013/03/16 1,910
230468 저도 살아줘서 고마워. (민폐수준) 2 ... 2013/03/16 1,928
230467 불쌍한 체형 ㅜ ㅜ 마른체형 2013/03/16 1,173
230466 시숙부 칠순 잔치때 고기해야 하는데, la 갈비 or 갈비찜 중.. 7 ㅜㅜ 2013/03/16 1,752
230465 중학교영재심층면접요~~ 1 사과향 2013/03/16 1,294
230464 옵티머스 g pro 하려는데 조건이. 7 2013/03/16 1,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