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안 먹는 아이때문에 우울해요

내몸에 사리 조회수 : 2,532
작성일 : 2013-03-11 16:57:32

예전에 부모 60분에 밥 안먹는 아이 때문에 우울한 엄마가 나왔었어요..

그것땜에 우울해한다고 오바라 하실지 모르지만..

딱 제 얘기에요...원래 작은 뱃구레로 태어난 제 아이는 뭘 주어도 잘 먹지 않아요..과일은 좋아하네요..

크면서 나아지겠지 했지만 ..

지금 6세 남자아이인데..체구가 너무 작아서 유치원 버스 타는데 5세 여자 아이가 애기라고 하더군요..

잔병치레도 많이 했지요..먹지도 않으니 면역력이 약해서요..

한방, 양방 다 가 보는데..먹는데서 비롯되는 성장부진이라고...재료가 없으니 안 크는 거라고..

한약도 여러번 먹였는데..별 효과가 없었어요...워낙 소화기능이 약해서 소화를 못시키니 장에 가스도 차있고..그래서 식욕이 없는 거래요..그럼 약을 먹으면 좀 개선이 되야 하는데..그런 것도 없고..

마음을 비우자 하지만 눈 앞에서 안 먹는 애를 보면 속이 뒤집어져요...

식습관의 문제라 하기에는 ..그것만은 아닌 것 같구요..간식은 밥 안먹으면 안 주고..

삼시 세끼 다른 거 주고..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데..밥 세끼 먹이면 정말 하루 다가고 지쳐요.

살다살다 노력해도 이렇게 안되는 일이 얼마나 있는지...그냥 속상해요.. 남자아이 라서 걱정도 더 되고

안 먹는 아이 키워보신 분..저 좀 위로해 주세요..

IP : 175.210.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1 5:01 PM (211.36.xxx.197)

    저희 아이도 6세 여아에요

    날때부터 뱃고래가 작아 무던히도 속을 썪였지요

    저는 하나마이콜라겐이랑 페디아슈어 5세까지 꾸준히

    먹였어요 일본원전 사고후 콜라겐은 끊었지만

    그것덕분인지 이제 체중은 평균이구요 키는 또래보다

    좀 커요

    참고로 5세이전엔 지나가는 사람들 보고 다들 한마디씩

    할정도로 말랐었어요 안먹어서요

  • 2. 네 저요ㅠ.ㅠ
    '13.3.11 5:04 PM (182.211.xxx.229)

    울 아들도 입이 짧아 먹는 것때문에 참 속썩었어요.
    먹는 것도 깨작깨작....먹을려면 40분은 기본.....
    잘 안 먹으니 확실히 자주 아프고, 한달에 한 번은 감기에, 장염에....

    저는 그래서 운동 열심히 시켰어요.
    수영에, 스케이트에....아빠랑 주말마다 등산에, 자전거 타기에, 인라인에....
    지금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4학년이 되었는데 많이 마르기는 했는데 잔병치레는 없어요.^^
    먹는 것도 잘먹고요(아주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식없고 잘 먹어요)
    요즘에는 감기나 몸살이 와도 하루밤만 푹 자면 훌 털고 일어나네요.

    운동 열심히 시키는게 입 짧은 아이한테는 최고인 것 같아요.

  • 3. 엄마는미쳐요
    '13.3.11 5:10 PM (119.201.xxx.210)

    울딸은 4학년이 되도 똑같네요.

    입짧고 거친 음식 싫어하고 - 고기먹다 못삼키고 뱉어내요. 억지로 삼키게 하면 헛구역질하고.
    굶겨도 보고 화도 내보고 억지로 먹여도 보고 화도 내고.
    이제 깨작깨작 먹는거만 봐도 짜증이 치밀어올라요.

    사실 이젠 포기예요.
    예전에 먹을때마다 애를 잡게 되니 트라우마 생기겠다 싶어 자제했는데
    그걸 지켜보자니 정말 속터져요. 말이 그렇지 십년이예요.
    그냥 막 머라고 하고 승질내며 먹게 합니다.
    반에서 1번이고 또래보다 몸은 반절, 키는 머리통하나 차이나니
    엄마는 너무 속상한데 자꾸 짜증만 내니 관계만 나빠지고 아이가 제 눈치만 보고

    모르겠어요. 한약먹여봐도 그때뿐이고 간식안먹여도 그때뿐이고
    맘을 비워야 하는데 또래랑 확 차이나는게 보이니 자꾸 속상해지네요.

    주변에서 왜 억지로 먹이냐, 엄마가 왜 자꾸 짜증내냐 하는데 안겪어봤음 말하지 말라그래요.

  • 4. ...
    '13.3.11 5:31 PM (110.14.xxx.164)

    크면서 나아지기도 해요
    우리앤 다행이 봄가을로 한약 먹이면 그땐 반짝 밥 좀 먹었고요- 4-5 살부터
    그러다 초 3쯤부턴 잘 먹네요
    조카는 아직도 그렇고요 맘대로 안되요 ㅜ 화 내야 애만 불쌍하고요

  • 5. 우리아이도
    '13.3.11 5:34 PM (125.137.xxx.115)

    저희 애 유명...
    갓난쟁이때부터 젖도 몇번 먹지도 않고 그래서 분유태워줘도 얼마 먹지도 않고
    이유식도 싫어하고..
    밖에 나가면 정말 작게 보고
    잔병치레 정말 많이 하고...

    돌전부터 보약 먹였어요..
    속이 다 타서 없어지는듯 했어요..

    근데..초등들어가서 부터 폭풍흡입......
    뭐든 편식도 없고
    주면 주는대로 정말 잘 먹어요..

    해마다 먹인 보약탓인가 싶기도 하고
    이젠 먹을때가 됐나 싶기도 하구요..

    콩나물 자라듯 그동안 못다한거 다 하듯 쑥쑥 커요..

    님도 너무 걱정마세요..

  • 6. 음하하 크면 괴안아지것지..
    '13.3.12 4:14 AM (105.224.xxx.63)

    다들 그랬는데....중학생이 되어도 변함없이 안 먹고 골골...
    이디오피아 난민이 따로 없는데...굶기를 밥 먹듯...
    제가 그 도를 닦고 싶네요.
    대단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557 키작은 초3남아 성장클리닉 다녀온 후기입니다 12 초3 2013/04/15 8,184
240556 어머님들이 좋하하시는 가족모임 장소 추천바랍니다 샬랄라 2013/04/15 437
240555 돈의화신 어제 정말 재미있었어요.이문식씨. 8 와우 2013/04/15 2,104
240554 과외샘 소개 안해주는건가요? 5 지인 2013/04/15 1,283
240553 구룡마을 주민들이 매일 수십명씩 대치동 쌍용아파트 가서 ... 2013/04/15 1,340
240552 82cook은 친정인데... 2 82cook.. 2013/04/15 689
240551 안양 호계주공2단지 어떤가요? 3 ... 2013/04/15 1,980
240550 당귀, 약쑥, 진피 어디서 사셨어요? 알려주세요~^^ 6 소닉 2013/04/15 1,738
240549 朴대통령 '개성공단 주목'…”더 강력한 대화촉구” 1 세우실 2013/04/15 494
240548 정리가 안되요 정신줄 2013/04/15 649
240547 분당에 닭똥집튀김 보셨나요? 4 배달되면더좋.. 2013/04/15 1,324
240546 스위스의 충격적인 조력 자살 33 컬쳐 2013/04/15 15,357
240545 월풀 기본냉장고 어떤가요? 2 ?? 2013/04/15 683
240544 Mother Father Gentleman 5 ^^ 2013/04/15 1,111
240543 주민등록증엔 아파트 동,호수까지 적혀있나요 2 신영유 2013/04/15 1,187
240542 16개월 아기 미끄럼틀 대여할까요? 살까요? 8 고민 2013/04/15 5,599
240541 쿠진--파니니그릴 사용하시는분들... 8 여러분~ 2013/04/15 3,417
240540 애들이 하고 싶은 거 어떻게 거절해야 할까요 유치원 2013/04/15 421
240539 국내여행 가겠다고 체험학습 2~3일하면 안좋나요? 3 초등학생들 2013/04/15 1,007
240538 겨드랑이 제모하신 분들 ~ 땀차는거 여쭤볼게요. 5 제모 2013/04/15 2,298
240537 소화가 안되고 배부른느낌이 계속되는 증상 4 ... 2013/04/15 5,045
240536 펌)고양이들의 디제잉 ㅋ ,,,, 2013/04/15 406
240535 제습기 쓰시는 분들 알려주세요. 5 사용법 2013/04/15 948
240534 허약한 애들 뭐해먹이시나요 10 초 3아들 2013/04/15 1,174
240533 [질문] 커티지 치즈 2 벚꽃 2013/04/15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