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정수기가 있는데요.
저는 필터를 사서 제가 직접 교체하거든요.
필터4개를 다 갈고 수조까지 소독하고 뒷정리를 다 끝내고 나니
남편이 "이제 물마셔도 되는건가?" 하길래,
"응, 물도 많이 따라 냈으니까 안심하고 마셔도 돼"
그런데 갑자기, 방에 있던 아이를 부르더니,
"oo야~~ 엄마가 필터 교체 다 했단다. 물한잔 마셔봐라." 이러더라구요-_-;;
어이없어서 제가 남편한테 한마디 하려했더니
방에서 나온 아이(초등5학년이예요)가 하는말....
"아빠, 너무해요. 제가 기미상궁이예요? 먼저 먹어보라고 하게요?" ㅋㅋㅋ
남편은 어이없어하고 저는 웃겨 죽는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