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에게 돈 빌려주는 문제

목하고민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13-03-11 13:00:36

결혼한 제 여동생이 몇년전 용인에 아파트를 대출 많이 받아 샀어요.

입주해서 1년 살다가 제부가 서울로 출퇴근하는게 너무 힘들어

전세를 주고 서울로 전세 얻어 이사를 왔지요.

대출금은 원리금 상황을 신청해서 한달에 이백만원 정도 갚고 있는데

5.9프로 고정금리인데 요즘 이자가 많이 내려 4.1프로로 대출을 갈아타려 하나봐요.

은행에 문의 하니 세입자 문제로 5천만원 정도 대출이 되고

내년 1월 전세만기때 대출금 갈아타면 1억을 대출 받을수 있나봐요.

6년 6개월정도 대출을 더 갚아야 하는 상황이고 대출 남은 금액은 1억정도이고요.

동생네는 제부가 샐러리맨이고 중학생, 초등생 아이가 셋,

동생도 지난해 부터는 어린이집 교사로 나가고 있어요.

5.9프로와 4.1프로는 이자가 1년에 이백만원 정도 차이가 나니

5천만원 정도 빌려주면 은행에 원리금 갚듯 언니네 갚으면 안되겠느냐

(저희가 퇴직금 중간정산 받아 은행에 여윳돈이 있어요.

결혼한지 12년 된 동생이 그간 돈이 아쉬울때는 융통해주고 은행이자는 정확히 주는 상황입니다.)

은행에 이자 내느니 언니네도 은행에 입금해두고 이자 받는데 언니네도 좋고

다만 목돈 빌려다가 푼돈으로 갚는게 미안하고 마음 걸린다는 전화가 왔어요.

전 단순하게

"그래 니네 *서방이랑 상의해보고 전화해줘.

마침 만기가 3월 4일이야 ." 이렇게 2월말 통화했는데

3월3일이 되어도 전화가 안오길래 그냥 재예치했어요.

그런데 주말에 빌려줄수 있느냐고 해서 이미 재예치했고

4월 만기되는 금액이 있다.

다만 사택에 살고 있는데 내년 2월 이사가야 하고 전세준 우리집 만기는 10월이라

8개월 텀이 있어 머리가 아프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없던걸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자기네도 대출금 상환하면 상환 수수료가 또 백만원이니

내년 자기집 전세 만기때 갈아타보겠다고.

섭섭해서 그만두라고 하는거 아니고 미안해서 그런거 아니까

전 또 빌려주고 싶은거예요.

동생은 원리금 매달 갚으면 저희보고 재형저축이라도 들면 어떤가 그런생각인데

<남편에게 오천만원이 아니고 그냥 1억 빌려주고 매달 원리금 갚으라고 하고

살다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우리가 혹시 목돈이 필요하게 되면

동생네보고 대출받아 달라고 하면 어떠냐고 하니 남편은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동안 사택에 살아서 전세금을 은행에 넣어두어 그 이자가 있으니 여유로웠는데

내년에 서울로 이사가면 우리집 한칸에 동생네 빌려줄 1억 말고도

3-4억 여유돈이 있어요.

(퇴직금 정산받고 전세금 예금이자 그리고 무조건 절약해서 저축만 했어요.)

무조건 돈거래 하지말라는 82님들 보시기에

동생과 이런 돈거래 무리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어젯밤 동생이 신경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으라고 하니 더 빌려주고 싶은거예요.^^

어차피 은행에 넣어둘 돈.

(남편도 저도 별다른 재테크는 관심 없거든요.)

댓글 보고 원글은 나중에 지울게요.

동생도 82 회원인데 낮에는 일하고 저녁엔 들어올지도 몰라서요.

IP : 119.203.xxx.1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1 1:04 PM (180.65.xxx.29)

    목돈 빌려 주고 푼돈 만들고 만약 못받으면 남편 얼굴을 어떻게 보고 동생 얼굴은 뭐가 되겠어요
    친정 동생이라 빌려 주라는 댓글이 주겠지만..

  • 2.
    '13.3.11 1:04 PM (121.129.xxx.166)

    누구와 상관없이 돈거래는안돼요

  • 3. 글쎄요
    '13.3.11 1:05 PM (61.73.xxx.109)

    전 가족이라도 돈이 이집저집 섞어쓰면 결국엔 사단이 나는 경우를 더 많이 봐서 무슨 큰 어려움이 있어서 도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 이자 아끼는 이유로 빌려주는건 절대 하지 않고 살아요

  • 4. 그리고
    '13.3.11 1:14 PM (61.73.xxx.109)

    그리고 돈이 사람을 나쁘게 만들수 있어요
    정말 경우 바르고 바라는거 없고 그런 사람도 그렇게 돈 쉽게 내주고 나중에 우리가 쓸일 있으면 그때 갚아 이러면....그렇게 해줘버릇하면 나중에 갚아야할 때 당연히 갚아야 하는 돈임에도 불구하고 어이없게도 좀 뭔가 꽁기꽁기하고 빈정상해서 서로 마음이 상할수도 있거든요
    형제라도 부모 자식관계라도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는게 그 사람을 못쓰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 5. 제가
    '13.3.11 1:19 PM (119.203.xxx.188)

    동생네가 없이 시작해 형편이 어려워 어차피 은행에 넣어 두는 돈
    어려울때 좀 장기간 빌려줬어도 탈없고 정확했고
    지금 이경우도 제가 목돈 빌려주고 푼돈 받는데
    동생은 제가 은행 예금이자 3.4~7프로 보다 자기네 대출이자 4.1프로 주면
    푼돈주는 미안함 상쇄하려했던것 같아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6. 문제는
    '13.3.11 1:49 PM (175.127.xxx.159)

    동생네 집에 돈값는동안 경제적인 변화가 아무것도 없다면
    상관없는데요
    혹시나 나쁜경우에 실직이라던가 하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상황이 온다면
    지금 쓰고 있는 돈 중에 가장 먼저 원글님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 크게 되는겁니다.교육비나 생활비는 줄이는게 문제가 있으니까요

    이미 없던일로 정리 됐으면 그걸로 끝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268 'MBC퇴사' 오상진, SBS '땡큐' 출연하나 "출연.. 3 오상진 화이.. 2013/03/13 1,928
228267 시골에 집짓기. 7 절차. 2013/03/13 2,943
228266 화장품 전성분중 가장 피해야 할 20가지 24 화장품 2013/03/13 5,026
228265 윗집 이사갔어요^^ 4 층간소음 2013/03/13 1,733
228264 대학 새내기 ... 2 원피스 2013/03/13 745
228263 유럽 사이트 좋은데 공유해요. 1 .. 2013/03/13 748
228262 앞차가 후진하다 제차를 박았는데요 번호판이찌그러지고 위쪽에 금이.. 3 바나나 2013/03/13 1,493
228261 朴 대통령, “4대강 철저 점검하라“…MB 된서리? 6 세우실 2013/03/13 1,071
228260 아현동에서 미용실 하셨던 김광해라는 미용사분 지금 어디계신지 아.. 6 G스타일 2013/03/13 1,888
228259 요리 못했는데 잘하게되신분 비법좀... 13 입맛도없네 2013/03/13 2,088
228258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16 문외한 2013/03/13 2,083
228257 자식이 고마워요.. 8 ... 2013/03/13 1,784
228256 키이스랑 헤지스 중 트렌치코트 좀 골라주세요. 12 applem.. 2013/03/13 4,072
228255 무섭게 공부시키던 선생님. 17 ㄹㄹ 2013/03/13 3,264
228254 울 냥이가 다쳐네여.도와쥬세요 2 냥 이엄마 2013/03/13 642
228253 태양의여자, 메리대구공방전... 5 드라마 2013/03/13 1,156
228252 재봉틀잘아시는분? 9 스노피 2013/03/13 1,035
228251 [정보] 교보문고 만원쓰면 만원 적립금 주는 이벤트 퍼옴 2013/03/13 701
228250 윗층에서 음악틀어놓고 춤추고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푸헷 2013/03/13 1,238
228249 나는 빚을 진 여자 10 쉰훌쩍 2013/03/13 2,402
228248 센스 넘치는 대학 강의 하악 2013/03/13 605
228247 늘 새옷처럼 빨래하는 분들 비결이 뭔지 알려주세요 18 .. 2013/03/13 5,576
228246 한증막 비닐(?) 이거 정확한 명칭이 뭐에요? 6 ^^ 2013/03/13 844
228245 무서운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 얼굴에 가위 던져&qu.. 4 샬랄라 2013/03/13 1,323
228244 화가나서 요새 기분이 계속 안좋습니다... 1 달땡이 2013/03/13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