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로 안좋아해도..사귀다보면 좋아지나요?

..... 조회수 : 8,694
작성일 : 2013-03-11 12:23:31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던 남자와 헤어진 후...반년정도를 힘든 시간을 보내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고나서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다시 흘러서 어느덧 일년이 되었어요.

이런 저에게도...저를 좋아해주는 다른 남자분이 있는데요.

벌써 안지는 7년이 다 되어가네요. 전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거절하고 연락하지 말라고도 해보고 번호도 바꿔보고

그래도 계속 제 주변을 맴도는 분입니다.

착하고...성실하고...직장도 안정적이고 약간 고집은 있고 여태까지 연애 한번 못해본 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분이 낯가림이 심하시고 여자를 잘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내성적인 성격이거든요.

그 맘이 고마워서 몇번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좋아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렇게 맘은 안가요...

그런데 엄마도 옆에서 난리시고..

"여태까지 니가 죽고 못산 남자랑 결국 결혼했더냐. 정붙이려고 노력하면 정은 붙는법이다.

적어도 다섯번은 더 만나봐라. 남자 착하고 성실한게 최고다. 더군다나 니가 저렇게 좋대잖니.

그저 여자는 사랑받고 살면 없던 사랑도 생간다,"

 

그 말이 맞다는 것은 알지만...

제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고, 긴장해서 손도 약간 떨고 가끔 말도 더듬고,

그러면서도 모든것이 서툰 이 사람이 좋아지지가 않는건지...ㅠㅠ

인물이 못났냐구요?

그렇지는 않은거같아요. 제 눈에 잘생겨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목구비 어느한군데가 못난것도 아니고

살도 안쪘고 그냥 까무잡잡한 피부에 무난한 이목구비.....

가장 큰 이유는... 여자를 너무 모르고 여자를 대하는게 서툴러서인거 같은데.

이런점마저도... 제가 맘이 있으면 귀여워보이고 하나하나 알려주고 싶을텐데 그런마음조차 안드니....

 

 

 

이 사람은 늘 한결같아요.

매일 꾸준히 전화도 해주고... 근데 좋아하질 않으니 할말도 없고.

전남친은 목소리만 들어도 반갑고 설레여서 재잘재잘 떠들던 저였는데...

저는 말을 별로 하고싶지 않고... 그 사람에게 궁금한것도 없고 ㅠㅠ

그 사람은 워낙에 말이 없고.... 그런데도 저와 더 친해지고 싶어하고...

그러니...어색한 침묵만 흐릅니다.

괜히...마음이 안가는데 사귀었다가 그 사람에게 상처만 줄까봐..아직 섣불리 사귀지는 못하고있는데.

결혼선배님들... 저랑 비슷한 경우 있으셨나요.

만나다보면 좋아질까요. 실은...정말로 좋아하고 싶어요.

조금의 고집이 있는 것 빼고는...인간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요...

IP : 203.250.xxx.7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1 12:25 PM (61.43.xxx.238)

    믿음과 신뢰가 쌓이지요
    설레임은 예기치 못한 면을 발견할 때?

  • 2. 글쎄요
    '13.3.11 12:27 PM (118.36.xxx.172)

    7년을 알고 지냈는데도 그런 감정을 못 느꼈다면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 3. 경험
    '13.3.11 12:28 PM (182.209.xxx.113)

    키도 크고 인물도 그 정도면 괜찮은 남자였지만 저는 끝까지 좋아지지 않턴데요? 만약 원글님과 인연이라면 결국 결혼하게 되는 경우는 있어요..

  • 4. 내취향이 아니거겠죠
    '13.3.11 12:28 PM (118.46.xxx.72)

    내동생이 결혼할때 그러더라구요 제부가 엄청 쫒아다녀서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결혼 며칠 앞두고 이사람없음 허전하고 못살거같다고 그러더라구요 동생도 성실함 착함 이런거보고 결혼했어요 결혼 6년차인데요 변함이 없다고 그러네요 남자성격중에 변함없는 그런성격 진짜 중요합니다 82에도 며칠전에 글올라왔었어요 남편이 어느날은 너무 잘해주다 어느날은 변한다고 어떻게 맞춰야하는지 그런고민요,,,,전 남자들이고 여자들이고 그런성격이 제일 힘든듯해요 더군다나 평생살 사람이라면요

  • 5. 7년 봐도
    '13.3.11 12:34 PM (180.65.xxx.29)

    아무 느낌 없으면 그분은 아닙니다

  • 6. ㅁㅁㅁ
    '13.3.11 12:35 PM (58.226.xxx.146)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런 사람은 안사귀고 다 보냈어요.
    제가 좋아야 사귀는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했고요.
    그 남자가 저를 정말 좋아했는데 저도 그 남자가 정말 좋아서요.
    사귀다 말거라면 .. 연애감정 안생겨도 사귀는건가.. 모르겠지만,
    사귀는게 결혼으로 연결될 것같으면 애정이 솟아나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래야 결혼 생활에서 생기는 소소한 문제뿐 아니라 진짜 심각한 문제도 해결할 에너지가 생겨요.

  • 7. ㅇㅇ
    '13.3.11 12:45 PM (203.152.xxx.15)

    정말 조건좋은 어떤 분이 저를 좋다고 하면서 계속 연락하고 쫓아다닌적이 있는데
    저도 그분의 조건이 맘에 들어 사귀어보려고 노력을 했었어요............
    근데 안되더군요 ㅠㅠ
    훨씬 조건 나쁜 제 남편하고는 드라마 한편 찍고도 결국 결혼했고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778 언젠가 올라온 김요리 아시나요? 3 궁금 2013/03/12 1,246
228777 생리량이 너무 적어져서 걱정이예요 7 생리량 2013/03/12 3,222
228776 운전 연수 10시간 받았어요. 9 차선바꾸기 2013/03/12 4,476
228775 영화 신세계 보고나서 궁금한거.. (스포 있음!!!) 5 신세계 2013/03/12 3,750
228774 알로에겔 좋아요 7 Estell.. 2013/03/12 5,181
228773 아이학원 끊을때 재료, 도구 챙겨달라해야겠나요? 6 학원.. 2013/03/12 1,415
228772 우울한밤이네요 1 pain 2013/03/12 895
228771 저 축하받고 싶어요. 자유영 풍차돌리기 이제 안해요. 8 2013/03/12 3,381
228770 여러분의 정신적인 문제는 어쩌면 음식 때문일 수도... 진지하게.. 26 ... 2013/03/12 9,411
228769 北 광물 가치 7000조 이정도면 솔직히 축복받은 나라 아닙니까.. 15 호박덩쿨 2013/03/12 1,616
228768 아무래도 속은 걸까요? 반지 문제... 8 심란 2013/03/12 2,079
228767 홈쇼핑 베리떼? 아님 수입 화운데이션? 6 .. 2013/03/12 2,745
228766 예전같지가 않은듯해요 8 최근에 2013/03/12 3,688
228765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 2 어쩌죠 2013/03/12 1,740
228764 이제는 정을 떼야할 때.... 6 4ever 2013/03/12 2,064
228763 설화수 스킨로션 세트 백화점 가격 어떻게 되나요? 1 화장품 2013/03/12 24,900
228762 어처구니 없는 아이 담임~어찌할까요? 11 ~~ 2013/03/12 4,357
228761 6세 남아 친구의 괴롭힘 2 맘이아파요 2013/03/12 1,157
228760 소독거부하는게자랑인줄아시네 18 심하네 2013/03/12 5,171
228759 먹어야 할 것 먹지 말아야 할 것 알려주는 사이트 추천합니다 45 ... 2013/03/12 4,434
228758 이병헌힐링캠프너무 재미없네요 41 바보씨 2013/03/12 13,574
228757 종아리 굵어 슬픈.. 조언좀ㅠㅠ 15 종아리 2013/03/12 3,904
228756 가벼운 그릇 알려주세요 4 ... 2013/03/12 2,761
228755 혹시 '미녀와 야수'란 외화를 기억하시나요? 5 ... 2013/03/12 1,539
228754 식탁 주문제작 해주는 곳 좀 3 알려주세요... 2013/03/12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