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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라는 신종접두어

으이구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13-03-11 11:18:45

중 고 딸들과 저의 식사중 대화입니다

엄마: 엄마친구가  야자하고온 아들한테

         치킨시켜주면서  이런저런 얘기 좀 해보려했는데

         ㅇㅇ가 계속 "아 개맛있다 "이러면서 먹길래

          어이가 없었다더라  늬들은 그런 말 안하지???

딸1:  헐   그 아줌마 개빡쳤겠다

딸2: 언니~ 그런 말하지마  엄마 개어이없잖아

서로 얼굴보고 한참 웃었네요.......씁쓸

 

IP : 119.149.xxx.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잣죽
    '13.3.11 11:21 AM (223.62.xxx.174)

    개재밌네요 ㅋ

  • 2. asdf
    '13.3.11 11:23 AM (39.114.xxx.74)

    개라는 접두어가 한글 사전에도 있는 우리말이랍디다.
    우리말 퀴즈에 나왔었어용. ㅋ

  • 3. ...
    '13.3.11 11:23 AM (61.43.xxx.238)

    개나리 개살구 처럼 쓸모없다는 접두어죠

  • 4. ...
    '13.3.11 11:24 AM (112.154.xxx.62)

    ㅎㅎㅎ 웃고갑니다~

  • 5. 으이구
    '13.3.11 11:25 AM (119.149.xxx.31)

    그렇군요~

    지금 처음 알았네요

    엄마가 개무식했네요 ㅋㅋㅋ

  • 6. ..
    '13.3.11 11:25 AM (121.157.xxx.2)

    웃겨요..ㅋ

  • 7. 개..캐..
    '13.3.11 11:26 AM (218.234.xxx.48)

    개가 먼저인지 캐가 먼저인지 모르겠어요. 눈물 난다(안스럽다) - 안습(안구에 습기)이라고 하잖아요.
    그걸 강조하면서 캐안습 이렇게 쓰던데..
    그게 강조하는 개가 더 강해져서 캐가 된 건지..

  • 8. 개는 원래 있던 접두어인데..
    '13.3.11 11:27 AM (116.120.xxx.67)

    개나리. 개떡. 등등
    강아지부모 개 말고 국어 사전 찾아보면 나와요.
    질 떨어지는 물건에 붙여 쓰는 접두사.
    사위 자식 개자식이란 말에 개도 욕이 아니라 이 접두사인데 이 말하면 다 욕한 줄 알더라는... ㅡ.ㅡ;;

  • 9. ㅎㅎㅎ
    '13.3.11 11:27 AM (112.104.xxx.76)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 10. 올갱이
    '13.3.11 11:27 AM (203.226.xxx.180)

    울아들..사촌형이 영화표주자
    카톡에 개고마워..이렇게 보냈길래 너무 어이없어 뭐라고 했는데
    요즘애들 트렌드인 모양이군요.

  • 11. 중딩맘
    '13.3.11 11:27 AM (175.223.xxx.17)

    디게...?

    되게....?

    할때 그 게 가 개로 접두어가 된거랍니다.

    요즘 애들 말을 죄다 줄여서 쓰잖아요....

    되게 무섭다. - 개무섭다

    디게 맛있다- 개맜있다. 의 의미라는거에요^^

  • 12. 개..캐..
    '13.3.11 11:28 AM (218.234.xxx.48)

    아참. 개쩐다도 있어요.. 원래 '개'는 낮춰 부르는 건데(그 무리와 비슷하나 지위가 낮아 그 무리에 낄 수 없는 것=개나리, 개살구) 요즘은 그 상태가 심히 심하다는 것,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더라구요. 쩐다-개쩐다..

  • 13. ...
    '13.3.11 11:28 AM (110.70.xxx.65)

    ㅋㅋ 애들 개쩐다.

  • 14. ㅋㅋㅋㅋ
    '13.3.11 11:31 AM (211.210.xxx.62)

    이렇게 들으니 개신선하게 느껴지네요.ㅋㅋㅋㅋ

  • 15. 으이구
    '13.3.11 11:32 AM (119.149.xxx.31)

    많은 것 배우네요

    똑똑하신 82 언니들 개감사합니당~

    에고 엄마가 재미붙었네요 ㅎㅎㅎ

  • 16. 이팝나무
    '13.3.11 11:41 AM (115.140.xxx.135)

    고1 딸이 하도 개개 거리길래 ,제가 거슬려서 개 안붙이면 말이 안돼?
    했더니 안된다네요..말의 느낌이 안산데요.
    그래 ? 하고 말았는데 은연중 딸 따라서 저도 ,개를 붙이고 있더군요.
    입에 살짝 붙는 느낌이....
    근데 어른들끼리 하면 교양없어 보일까봐 ,안써요.사춘기 딸이랑만.......ㅋㅋ

  • 17. 댓글 왜이래...
    '13.3.11 11:48 AM (220.72.xxx.70)

    전 그 놈의 개 자 붙이는거 너무 싫던데
    다들 신선하고 재밌다고 박수치고 계시네요...
    빡친다 쩐다... 이런것들도 다들 좋으신건가요?

  • 18. 으이구
    '13.3.11 11:55 AM (119.149.xxx.31)

    윗님 ~ 장난이잖아요

    그리고 dog이 아니라 very 의 의미라잖아여

    지금 저희가 정상이어도 이상한거예요

    이러고 놀면서 시름 좀 잊어보자구요 ^ ^

  • 19. ㅎㅎ
    '13.3.11 11:58 AM (223.62.xxx.137)

    주제가 애들의 유머코드에 대한 어른의 접근과 이해 같은데
    심각하게 날 세우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20. 에휴
    '13.3.11 12:05 PM (223.33.xxx.123)

    전 20댄데요.. 개를 앞에 붙여서 가끔씩 쓰기는 하지만
    그걸 부모님앞에서 서스럼없이 쓰는건 아니지 않나요?
    대부분 아이들은 그게 접두어인지 모르고 그냥 강아지 그 뜻인줄로만 알고써요
    원글님 글 내용은 뭐 딸들이 장난친거 같아보여서 큰 거부감은 없는데

    고1딸이 개개 거려서 안 붙이면 안돼?하신분.. 이해 안가네요
    보통 부모라면 어디서 그런말 쓰냐고 바로 잡아줘야지
    자식이 ㅆㅂ이라고 눈앞에서 써도 그 말 안 쓰면안돼?할 분이시네요

  • 21. 어머
    '13.3.11 12:16 PM (98.110.xxx.149)

    개나리가 질낮은 나리?
    난 개나리가 더 이쁘던데...

  • 22. ㅋㅋ
    '13.3.11 8:51 PM (203.226.xxx.54)

    웃자고 쓰는 댓글들에 개진지한 댓글 잼없네용

  • 23. ㅎㅎㅎㅎ
    '13.3.12 1:32 AM (193.83.xxx.185)

    개욱겨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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