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놀이치료 받고 왔어요^^

놀이치료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3-03-11 10:27:25

 저희 아이는 초등 고학년인데

동생과의 문제 몇몇 친구들과의 문제가 계속 있어왔어요

 

엄마로써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아이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아이예요

 

동생과의 사이에서 질투도 많고

친구가 절교하자는 말을 하면 하기 싫은거 주기 싫은 것도 울면서 주구요

 

초등 고학년 올라가면서 아이가 힘들어 하는게 눈에 띄고

저도 조언해주고

애 아빠도 조언해주지만

결국 잔소리가 되고

아이의 부정적인 말들에 오히려 부모가 화를 내가 되구요

부모라서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예쁘지 않은 모습에 인간적으로

실망하게 될 때도 많고 아이에게 그만 말하라고 듣고 싶지 않다고

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애 아빠는 저보다 아이에 대해서 모르니...

아이와 얘기 하다 보면 훈계만 하구요

저도 아이에게 어찌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심한 상태는 아니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게 느껴지더군요

가까이 아는 분이 놀이치료 상담사? 예요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구요

저에게 한번 본인에게 보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아이를 그 분 집에 보내고 몇시간 같이 있게 했어요

 

어제 아이가 집에 오더니 행복해 하고

가슴이 뻥 뚫린것 같다고

아침마도 일어나면 화만 내던 딸이 동생에게 부모에게도

상냥하게 말하고

그동안 아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모양이예요

 

정확하게 아이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말을 들어보니

퇴치작전을 짯다고 하더군요

본인의 힘들어 하는 관계의 몇 친구와 동생...

 

절교하자고 자주 말하는 친구에게는

 이렇게 행동하고

동생에게 질투가 날때는

부모에게  이렇게 행동하고

구체적으로 말투 행동들을 메모에 적어 왔어요

 

그 대안들이 제가 이미 딸에게 말한 것도 있지만

딸말로는 놀이치료하시는 분 말씀은 설득력이 있데요

아이가 행복해 하니 저도 행복해지고

상담사가 가까운 지인이라

딸에게 힘들면 전화하라고 직접 말씀하셨는데

많이 고마웠어요

그리고 아이의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아이에게 해결 방안을 제시해 준것도 다행이다 싶었구요

 

물론 한 번의 놀이치료로 아이가 변화하기는 힘들겠지만

딸은 어제 적어온 메모를 다시 옮겨 적어 매일 연습하겠다고 하더군요

 

아이가 문제가 있을때 경제적으로 조금 괜찮으시다면

상담 치료 받는 것이 참 좋은 거 같아요

 

 

 

 

 

 

 

IP : 121.190.xxx.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3.11 10:40 AM (118.221.xxx.120)

    고학년 딸 엄마에요.
    상담하신 분 연락처와 가격 등 쪽지 부탁드려도 될까요?

  • 2. 정말 지혜로운 엄마네요
    '13.3.11 10:40 AM (122.36.xxx.13)

    아이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서 대처를 참 잘하시는듯합니다. 요즘 엄마들은 학습결과만 잘나오면 인성적인 부분은 간과하기 쉬운데...적절한시기에 치료를 잘 받고 계신거 같아요...더 크면 그런 치료는 먹히지도 않을거 같아요. 저부터도 정신과가서 상담받는다고 생각하면 그 상담의사를 믿고 따를 자신이 없어요 별로 신뢰가 들지도 않구요. 이건 제 성격탓^^
    제 딸은 제 성격 닮지 않고 유한 남편을 닮아 학교생활 공부 참 욕심있게 잘 하는거보면 부럽기도합니다.
    제가 민감한 성격이라 아이를 민감하게 관찰합니다. 아이가 눈치 못채도록 티안나게요^^ 엄마가 보기에 별 이상이 없더라도...저도 나중에 고학년되면 그런거 한 번 받아보고 싶네요^^

  • 3. 여긴 쪽지를
    '13.3.11 10:50 AM (121.190.xxx.72)

    여긴 쪽지를 어떻게 보내는 지 모르겠네요
    저희 지역은 분당이예요

  • 4. 음...
    '13.3.11 12:24 PM (211.179.xxx.254)

    원글님은 다행히 아이와 잘 맞는 치료사를 만나신 것 같네요.
    저도 아이가 몇 년간 놀이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데
    치료사로서의 사명감과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잘 맞는 선생님이 의외로 많지 않더라구요.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함께 치료 다니던 많은 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이었구요.
    암튼, 아이가 많이 편안해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5. 치료
    '13.3.11 12:51 PM (123.228.xxx.36)

    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많이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는것이 모든것의
    힘이됩니다!
    윤활유같은 역할도 하고요.

  • 6. choijia
    '13.5.10 4:06 PM (222.117.xxx.117)

    분당어디인지 여쭤보고싶어요
    정보 부탁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8752 근데... 보수파들은 전쟁을 하고 싶어하는가요? 6 전쟁혹은평화.. 2013/04/10 554
238751 (급)초2 남아들이 좋아하는건? 5 생일선물 2013/04/10 658
238750 통돌이 세탁기 수거 비용이 얼마나 들가요? 5 2013/04/10 3,745
238749 일요일에 남편이랑 싸웠는데 여태 연락이 없네요. 8 고민녀 2013/04/10 1,963
238748 왼쪽 눈의 눈썹 윗쪽이 땡기는거 같기도 하고.. 이상해요. 2013/04/10 378
238747 저녁 6시 반 퇴근 시간 차 많이 막힐까요...?ㅜㅜ 2 정말정말 2013/04/10 489
238746 이미 납부한 건강보험료 환급 받을 수 있을까요? 4 건강보험 2013/04/10 1,459
238745 좁은 싱크대를 일반 싱크대로 교체하려고하는데요.. 5 싱크대교체 2013/04/10 898
238744 전쟁은없다? 전쟁과평화 2013/04/10 646
238743 체한게 6개월 넘게 가기도 하나요? 7 체한게 오래.. 2013/04/10 1,365
238742 은성밀대에 맞는 부직포 어디서 살까요? 1 .. 2013/04/10 548
238741 아이허브에 이 커피 어떤가요? 커피 2013/04/10 488
238740 해외에서 주재원으로 근무중이신분들 한국 들어오시면 의료보험 어떻.. 2 해외거주민 2013/04/10 8,058
238739 미래가 불안해서 결혼하신분 계세요? 18 ,,,, 2013/04/10 4,424
238738 이경재, 상임위 관련 통신업체서 고액 후원금 세우실 2013/04/10 429
238737 전쟁이라도 났으면 좋겠다는 사람 이해합니다 20 전쟁 2013/04/10 2,503
238736 전주인문학책모임 후기입니다 1 봄날에 2013/04/10 783
238735 교실에 cc-tv장착하는 거 교사들이 반대한다고 하는 글에 교사.. 13 밑에 2013/04/10 1,607
238734 이 와중에 즐겁게 볼수있는 영화 한편 추천합니다 5 바람이분다 2013/04/10 1,100
238733 이와중에 증시는상승? 15 증시 2013/04/10 2,111
238732 전세잔금질권설정 전세 2013/04/10 526
238731 양평에서 놀기 1 양평 2013/04/10 593
238730 진피 끓인 물이 원래 이렇게 한약냄새인가요? 2 이와중에.... 2013/04/10 835
238729 눈에서 열이나요 3 갱년기 증상.. 2013/04/10 4,978
238728 내일 세상이 종말한다해도 1 저는 2013/04/10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