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하루하루가 수행하는 날들입니다.
내신 7등급인 아이가 그래도 인서울하겠다며 큰소리 치는데
낼모레 고3 첫 모의고사거든요.
그런데 고1, 고2 동안 모의고사 치는 날이 자는 날이라서
진짜 성적은 전혀 감도 안 잡히는데
낼모레 고3 첫 모의고사를 평소 실력대로 치겠다며 큰소리 뻥뻥.
공부해서 나오는 성적이 아니라 진짜 실력을 알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엄마로서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이거 미친 거 아닌가요?
게다가 고3들의 최대의 적은 엄마라네요.
평소에 제가 잔소리하거나 공부 닥달하는 스타일 절대 아니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울 엄마는 공부하란 소리 안해서 좋다라고 하더니
3학년 올라와서 이젠 공부 좀 하라 했더니 엄마 잔소리에 공부하기 싫어졌다네요...
제가 보기엔 공부 안하기엔 본인도 불안한데 하기는 싫으니 뭔가 핑계거리로 삼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살 다독거려 공부하도록 해야죠...
모의고사 평소 실력대로 치겠다는 아이, 하루이틀이라도 공부 좀 하고 시험치게 하고 싶어요.
뭐라고 달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