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란 환경탓이란 어느정도 될까 내 경우는.

리나인버스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3-03-11 05:29:38

10 살 때 부터 친 할머니하고 같이 살았었는데 뭐 자란 환경만 보면 여기 여성분중에서 전자과를 "전과자라 쓴줄 알았다"

라는 글이 적당할 정도로 뭐 범죄 한두번 정도는 저질렀을 환경입니다.

 

 

대한민국 드라마에서 흔하게 나오는 광경도 경험을 했구요.어리 어머니는 주먹으로 맞고 몽둥이로 맞아서 결국 금이 해 넣은것 다 빠지고 부서지고 했었네요.

 

저도 자라면서 주먹으로 맞고 망치로 맞고 몽둥이 지팡이 기타 등등등 손이 짚이는 것으로 맞은 경험은 무수하게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런 환경속에서 우리 어머니와 내 마음속에 들었던 마음은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 정도 수준이 돼더라구요.

 

뭐 툭하면 나오는 이런 현실이니까 범죄나 저지르고 하면서 자기 합리화 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더군요.결국 자기 의지력 부족이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수가 없거든요.

 

 

할머니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어머니 하지만 지금도 안스럽기 그지 없죠.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사람이 극한 상황에 몰리면 마지막에 드는 마음은 우리 모자의 경우 "포기하자" 거나 "자포자기" 가 아닌 "악이다 깡이다"

하나로 버티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안타까운것은 어머니가 너무 자기 자신을 활활 태우며 사셔서 오래 살지는 못했고 마음 먹은대로 승리했다는 겁니다.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어머니를 저주하다 돌아겼고 아버지는 결국 "어머니를 받아들이고" 돌아가셨으니 나름대로는 승리라고 할만 하니까 말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건 삐뚤어 지거나 옳바르 사는건 결국 자기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이고 한가지 이런 환경이 가진 단점이 사람이 눈치를 보며 살다보니 신경이 대단히 예민해 졌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대신 사람들의 심리 파악을 잘 한다는 장점이 존재하죠 이것이 생존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 말입니다.

 

 

요즘은 무슨 무슨 범죄만 저지르면 자란 환경탓으로 몰아가는데 저는 그 환경탓이라는 부분의 영향 부분을 30 % 이하라고 평가합니다.

 

아들이나 딸이나 근분적인 유전 인자의 영향을 상당 부분 일치 한다는 것을 주변을 보면서 "씨 도둑질은 안된다" 라는 얘기의 속뜻이 얼마나 무서운가도 경험하니까요.

 

유전인자 30 % 쯤 환경탓 30 % 쯤 그리고 교육이 30 % 쯤이라고 봅니다.

 

 

 

살면서 남자는 임팩트와 베짱이 필요하다는 느끼는데 무엇이냐하면.

 

우리 아버지는 나와 우리 어머니를 쫓아 낼려고 했었는데 한가지 걸림돌이 있었네요 어머니는 "내가 들어올때 가지고 온 돈 450 만원만 내 놓으면 제발로 나가겠다" 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맨몸으로 내 보낼려다 이것 저것 다 마음대로 못하신 우리 아버지 참 치졸했다고 얘기하고 싶네요.

 

결혼의 시작은 대부분 아름답죠 하지만 끝을 시원하고 결말 못내는 여성이나 남성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자라면서 배운것 몇가지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안 맞으면 따로 사는 것이 정답이다" "새로운 시작은 명확한 정리부터" "손해없이 정리할수 있는 가족관계는 없다"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리할때는 확실히.

 

 

 

뭐 쓰다가 보니 장황해 졌지만 결론은 환경이 나쁘다고 삐뚫어 졌다 라는 것은 인정할수 없지만 일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고 그 삐뚫어진 성격을 고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라고 얘기하고 싶네요.하지만 그럼에도 오랜 시간 노력하면 바뀌기는 한다라는 겁니다.

 

 

 

 

IP : 121.164.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1 7:56 AM (1.241.xxx.27)

    토닥토닥.. 열심히 사신것. 그리고 환경에 지지 않은것. 장합니다.

  • 2. 리나인버스
    '13.3.11 8:24 AM (121.164.xxx.227)

    저와 어머니의 생각은 장하다 이고 주변의 반응은~~

    "징하다" 라고 표현하죠.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278 북한 나쁜놈들! 1 하늘이 파래.. 2013/03/21 570
231277 식용유 뭐가 좋을까요? 6 tlrdyd.. 2013/03/21 2,357
231276 싱크대 새로 하신분들 계시면 질문있어요 2 대리석 2013/03/21 971
231275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카모메식당' 아직 안 보신 분.. 4 mooden.. 2013/03/21 1,417
231274 딸이 손을 쓸때마다 덜덜 떨린다는데 무슨 과로 가야하.. 5 중학생딸 2013/03/21 1,889
231273 미국 서부 초등학교 저학년 등교시간 몇시인가요? 8 알려주세요 .. 2013/03/21 1,287
231272 화이트데이에 남편이 두고간 장미ㅠㅠ 2 해피쏭123.. 2013/03/21 966
231271 반포 vs 대치동.. 어디로 갈까요? 9 .. 2013/03/21 6,499
231270 유통기한 지난 라면 버려야 돼죠? 4 식품 2013/03/21 2,399
231269 이번 해킹사건에 대한 분석(링크) 1 ... 2013/03/21 537
231268 GIST(광주과학기술원) 와 연세대 공대 중 6 선택 2013/03/21 2,373
231267 지금 밖에 많이 추워요? 패딩 입고 나가야 할까요? 3 ... 2013/03/21 1,385
231266 대출이자가 아깝다~~ 5 이마트만가면.. 2013/03/21 1,940
231265 여자연예인들은 고위층들에게 성접대를 안하면 일이안되나요? 6 ,,, 2013/03/21 6,541
231264 아이 손가락뼈가 부서졌어요 5 dd 2013/03/21 1,066
231263 부산역 맛집좀 알려주세요~~ 어르신 8분이 가세요. 5 부산역 2013/03/21 2,381
231262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 2 홈쇼핑 2013/03/21 1,179
231261 부산입니다.가까운 곳 여행추천해주세요. 3 1박2일 2013/03/21 647
231260 교%문고에서 선전하는 도서리딩 단말기? 그거 쓰면 자주 이용할가.. 1 /// 2013/03/21 363
231259 태어난지 한달도 되지않은 애기가 태열로 고생해요 9 초봄 2013/03/21 2,178
231258 친정엄마께서 파킨슨병인데, 귀에서 바시락소리가 들린데요..ㅠ 7 파킨슨병 2013/03/21 2,500
231257 기대를 배반하여 웃기기, 유머 시골할매 2013/03/21 462
231256 안면 지루성 피부염에 우엉차가 좋은가요? 다른거 좋은거 있으면 .. 1 ㅠㅠ 2013/03/21 5,929
231255 PC에서 카톡 사용방법 입니다. 4 우리는 2013/03/21 2,579
231254 하늘에 날리는 연 오프라인 어디서 팔까요?? 1 2013/03/21 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