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윗집이 새로 이사온 이래 쉴새없이 쿵쿵거리고 뛰고 복도에만 나와도 윗집 아이들 떠들고 소리지르는 소리가 복도 가득납니다..
아이가 무려 셋이에요...다섯살 남자아이, 초1여자아이, 초2여자아이...
부부가 젊고 엄마도 일하러 나가는 맞벌이인가본데 아이들이 어찌나 통제가 안되고 제멋대로인지..
주말에도 어쩌면 한번도 어딜 안나가는지 하루종일 집에만 있네요..
할수없이 주말에는 제가 낮에는 일부러 장이라도 보러가고 되도록 집에 있지 않네요...
그런데 밤에도...역시...
특히 그 막내인 남자아이 정말....콩콩콩콩 거리는 발자국소리, 소파에서 마루도 한시도 쉴틈없이 뛰어내리는 소리...등등...
일반적인 청소기 소리같은 일반 생활소음은 참을수도 있는데 예고없이 쿵쿵거리는 소린 진동과 함께 들리니 더 미칠거 같아요...
이 인간들은 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하는건지 밤 열시반이 넘어도 저런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다가 인터폰으로 수위아저씨에게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해도 아저씨가 전하는 것 같은데도 더 들으란 듯이 쿵쿵거리고...
그러고 보니 제가 요즘 저런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극도로 싫어집니다...
그 아이들 특유의 높고 쨍쨍거리는 목소리만 들으면 소름이 끼져요...
오늘도 음식점에서 바로 뒷좌석 다섯살 정도된 아이가 예의 그 쨍쨍거리는 목소리로 크게 뭘 물어보고 의자위를 뛰는데 절로 이맛살이 찌푸려지네요...전엔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싫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내참...층간소음이 이젠 제 성격까지 버려놓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