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세영유에서 어디로?

미확인물체 조회수 : 2,252
작성일 : 2013-03-10 20:48:45

안녕하세요 7세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타 육아까페에도 같이 올립니다)

 답답한 마음이 이렇게 글까지 쓰게 하네요...

 우리 아이의 기관생활은 4세 : 아파트 어린이집 / 5세 : 일반유치원/ 6세 : 영어유치원~  입니다.

성격은... 제가 아는 성격은 맘 약하고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차분하고 반듯한 순수한 아이입니다.

엄마 아빠성격을 닮아 요즘세상에서 살기 힘든 성격이지요....

 한글이나, 말이나 다 좀 늦는 아이입니다.

 4,5세 일반유치원에서 .. 입만 벙긋되는... 관심못받고 음... 주변인의 느낌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거나 밝지가 않았지요..

 6세 이사와 동시에 원을 선택할때.. 5세떄의 생활 기준으로 "케어"를 꼽았습니다.

언어가 늦다는 아이가 영유로 간게 의아하겠지만,,, 소수에(처음엔 아이반 2명이었습니다...) 언어가 조금 늦는 아이라 영어로 힘들어 할 것 같아 조금 미리 한다는...그런 결정이었습니다. 놀이영유같은 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안간다는 말 없이 ... 적응은 하는것같아 7세까지 쭉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7세에 다시 고민을 하는 2가지 이유는..

첫째, 자기를 희화화 하는 모습때문입니다.

키즈까페나,,, 낯선곳에서 친구들과 쉽게 사귀지 못하는데 자기 방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오늘 키즈까페에서 몇몇 남자아이들이 아이를 가운데 눕히고 병원놀이라며 코, 입, 엉덩이등에 주사기를 넣고 하는데,,, 그냥 웃고만 있는 겁니다...

 제가  놀라 중단시켰지만, 아이들끼리의 놀이를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지....

그 놀이 이후에도 동물소리를 내며 워워~ 이러며 다른아이들이 웃는걸(비웃는건지..) 같이 웃고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원생활이 이렇다 저렇다 별로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와는 사이가 좋은데 친구얘기, 원얘기를 물어도 잘 대답하지 않습니다. .

1년을 보낸 그 소수의 인원에게도 싫다는 말을 못하고 약간은 당하며 지내는것 같습니다. 원 사진을 봤는데... 즐거워보이지가 않습니다.

지금 7세에 다시 일반유치원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지역 유치원들이 거의 대형에 한반 아이들도 많습니다.

병설로 많이 가서 몇몇곳은 자리는 있을것 같지만 이미 그룹이 형성돼 있는 많은 인원속에서 그 그룹에 끼여들 성격이 아님을 아니까요...

그렇다면 놀이학교뿐인데.. 계속 재원했을 아이들 속에, 그리고 매년마다 원이 바뀌고 적응시켰다는 미안함에 선뜻 결정하기가 힘듭니다. 지금 영유에서 계속 지낼때 한글말은 못하게 하니... 한글말로 자기마음 표현하는것까지 힘들어 지는건 아닐지...

이제 1년밖에 남지않은 시간,,, 어떻게 보내야 후회하지 않게 아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기마음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기준은 "자신을 사랑하는 행복한 아이"입니다.

IP : 116.36.xxx.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10 8:57 PM (219.248.xxx.75)

    두가지 문제는 유치원문제라기보다 아이의 기질과 성격 문제같아요 7세도 한반뿐이없나요? 반을 옮기는건 안되나요?

  • 2. ....
    '13.3.10 9:02 PM (211.177.xxx.70)

    영어교육이 목적이 아니시라면 전 일반유치원 권해요..남자애들은 부딪치면서 사회관계가 형성되는데..이대로 학교가면 문제 많아진듯해보여요... 인원많은 일반유치원가서 이애저애 다 만나보고 대처법을 배워야 할꺼같아요...그리고 인원 많은곳 가야 자기랑 맞는 친구도 금방 사귈수 있어요.... 저는 7세만 영유보냈는데...케어면에선 만족했지만...학교보내니 갑자기 많아진 학교애들을 좀 버거워 하더라구요... 여아라서 금방 적응하고 그리 큰 영향을 안미쳤지만요...그리고 놀이터든 친구를 불러서든 많이 놀리세요~

  • 3. ....
    '13.3.10 9:18 PM (175.123.xxx.81)

    오지랍일수 있지만 말 늦은 아이는 영유에 안보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그럼 우리말도 늦어지거든요 저희도 6년 살다 귀국 했는데. 딸아이가 말이 빠른 편이였어요..그래서 영어도 쉽게 하고..주위 애들도 한국말 잘하면 영어도 빨리 배우더라구요..그래도 다들 알아채시더라구요 영유 다니냐고..우리 아이가 어리버리했었나봐요 ㅠㅠ ...이런건 시간이 해결해주지만....보통 한국말이 늦으면 영어도 늦구요...언어감각이란게 있어서...굳이 애가 자기 의사 표현을 힘들어하는데 영유를 보낼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사실 국어를 잘해야 영어도 잘해요..그냥 케어 잘하는 놀이학교나 유치원을 한번 찾아보세요..영어는 또래에서 배우는게 가장 커요 근데 사실 우리나라 환경상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모이니...영어가 걱정이면 차라리 일대일 원어민클래스를 들어보세요 놀이형식으로요..

  • 4. 지금
    '13.3.10 9:39 PM (112.153.xxx.71)

    지금 아이에게 필요한건 상담이나 놀이치료가 아닐럴지요~?상담을 통해 아이의 심리상태와 발달상태를 한번 잠검해보세요. 만약 한글이나 언어부분이나 사회성 같은 부분이 늦다면 영유보다는 놀이학교에서 자신감을 찾는것이 좋을듯해요. 영어보다는 자신감이 먼저 아닐까요.

  • 5.
    '13.3.10 9:42 PM (218.54.xxx.60)

    전 영유 보내 더 득을 봤어요.애가 적어서..케어가 더 잘되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애가 더 좋아졌는데 혹..다른 영유로 옮기는건 어떨까요

  • 6. ..
    '13.3.10 9:51 PM (218.38.xxx.20)

    우리말로 하는 놀이학교 한 살 어린 반에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주변에는 일부러 보내시는 분들도 있어요. 자녀분이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까요.

  • 7. 동글이
    '13.3.10 9:52 PM (112.161.xxx.113)

    저희 아이 지금 7세인데 놀이학교 보내고 있어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겁도 많은 아이라서 과연 유치원을 갈 수 있을까 생각해서 5세 첨부터 인원수 적은데로만 상담하러 다니다 보니, 다 놀이학교였네요. 영유는 그 나이때 어려서 생각 안하구요.

    저는 한곳에 쭈욱 3년이였습니다. 7살이라 돈도 많이들고 병설 보낼까 생각했는데. 지원까지 해서 붙었구요. 결국 그냥 보내기로 했습니다. 새학기 시작하면서 잘 생각했다고 들어요.

    소심한 아이가 스피치 수업때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잘하여서 원에서도 스피치 유망주일 정도랍니다.
    저는 수업내용 별 관심없고 3년 내내 선생님들께 아이가 친구들과 놀때의 대응능력. 자기 의견 똑바로 말하기. 싫고 좋고의 확실한 표현 등에 대해 늘 관심갖고 지도해달라고 표현했어요.

    4살5살때 주변 아이들에게 장남감 뺏기기 1순위였으니.-_ㅜ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겁많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는 정원이 적어 그래도 선생님의 눈길이 더 가주는 곳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한테 치일 확률도 적고..(인원수가 적으니.)그리고 그렇게 소수로 모인 애들은 성향도 다 비슷비슷해요.

    1년이라도 더 마음과 생각을 키워서 초등학교에 보내심이 나을 듯해요.

    일반유치원은 내 아이만 더 신경써다라고 하기엔 아이들이 너무 많아 선생님이 벅차구요. 영유는 영어학원입니다. 모든 결과물을 영어 이만큼 아이가 잘하고 있어요. 라고 엄마들에게 어필하는 곳이지요.

    제일 안타까운 곳은 1년에 한번씩 옮겨다녔다는 거네요. 그런 아이들수록 자기에게 맞는 곳에서 죽 눌러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1년은 어른의 1년과 다르니깐요. 친척과 후배 모두 유치원 교사인데 제일 안좋은것이 자주 옮겨다니는 거랬거든요.-_-;;;

    그리고. 놀이치료 추천합니다. 제 친구도 사회성에서 조금(?)걱정되는 것 뿐이였는데도 적극적으로 놀이치료 기관에서 아이와 엄마가 교육받고 치료받아 크게 좋아졌어요.

  • 8. 미확인물체
    '13.3.10 10:00 PM (116.36.xxx.18)

    다른 영유는 생각치않고있어요 어쨌거나 1년적응한 현재 영유냐, 놀이학교(유치원)고민입니다
    걱정많은 엄마로인해 애가 더 혼란일지 정말 어렵네요 직장맘으로 올해가 저한텐 회사내에서 중요한 시기인데....휴직하고 아이옆에 있을지도 심각히 고민돼는 밤입니다

  • 9. ..
    '13.3.10 10:06 PM (218.38.xxx.20)

    저라면 휴직하고 아이와 있겠습니다. 초등입학까지 아직 이년이나 남아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예요. 놀이치료도 다니시고 상담도 하시고 맘껏 놀아주시고.. 반일제만 보내고 따라가서 교실 밖에서 지켜보세요. 참견은 마시고.. 아이를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실 거예요. 아이가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때는 더욱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세요. 다 느낀답니다. 힘내시구요. 좋은 엄마를 둔 행복한 아이네요.

  • 10. ㅇㅇㅇ
    '13.3.10 10:31 PM (59.10.xxx.139)

    휴직하시고 아이 상담 및 치료가 급한거같은데요
    지금 영유니 아니니 그러고 있을때가 아니에요

  • 11. 내인생의선물
    '13.3.10 10:43 PM (223.62.xxx.79)

    제생각도 치료와 상담이 급선무일꺼같아요ㅜㅜ
    아이가 마음을 잘 표현하지못한다는건 정말 큰 문제죠
    키즈카페에서 병원놀이 그부분보고 저 너무 놀랬어요ㅜ
    보통 애들은 누우려고도 안할텐데...시켜도...ㅜ
    아이 마음의 치료먼저 받아보셔야될꺼같아요

  • 12. 어린
    '13.3.10 11:44 PM (118.129.xxx.159)

    기관에서 지켜보신 선생님들의 아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신지요? 의사표현이 서툰 것이 다른 문제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심리검사, 놀이치료는 문제를 의심할 때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 13. 미확인물체
    '13.3.10 11:56 PM (116.36.xxx.18)

    지금 다니는 영유에서는 그냥 잘 지낸다고만 들었어요 검사는 간단히 해보았었는데 특별히 부족하다고 나온점은 없었습니다 제가 직장맘이란 핑계로 아이가 다른친구들과 어울릴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우선은 친구들과 어울릴기회를 좀더 만들어보겠습니다

  • 14. --"
    '13.3.11 12:15 AM (211.217.xxx.22)

    제 생각으로는 원글님이 1년마다 보육기관을 옮긴 것과 영어유치원을 보낸것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제 아들도 현재 7살이고 30개월에 엄마 아빠 시작해서 말이 유난히 늦는 아이입니다.
    현재도 말수가 적은편이고 발음도 똑똑치 않는 부분들이 많아요.

    저는 4살부터 어린이집을 보내면서 한번도 기관을 바꾸지 않았어요.
    아이가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편이라 낯선 환경에 가면 더 말수가 적어져서요.
    주변에서 유명한 일반유치원이나 영어유치원을 보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아이가 적응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판단이 들었어요.
    영어유치원은 제 친구 아들도 말이 늦었는데 영유를 보내니까 영어는 좀 하지만 우리말 발음도 어색해지고 어려운 표현들을 잘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말이 늦는 우리 아들한테는 안맞는다고 판단을 했어요.

    현재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3년동안 함께 지낸 친구들이 많으니까 잘 어울려놀고 선생님들도 우리 아들 성향을 잘 아니 자꾸 말 많이 시키려고 노력하시더라구요.

    어차피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가야해요.
    너무 보호하려고만 하지 마시고 사내아이들 무리에 섞여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우선은 아이에게 어디로 가면 좋을까 물어보세요.
    아이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죠.
    아이가 현재 영유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지체없이 옮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영유 친구들이 좋다고 하면 그대로 보내시고요.
    말이 없는 아이지만 7살이나 되었으니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804 탈북녀의 충동.... 1 2013/03/12 908
227803 대학생딸 여드름흉터 치료 해야하나요? 9 언제쯤 2013/03/12 2,163
227802 남자로션추천바랍니다 1 남자로션 2013/03/12 683
227801 교회다니시는 분들께 여쭈어보고 조언받고싶어요 4 진짜 2013/03/12 633
227800 ..악동뮤지션이 못생긴건 아닌데.. 31 ㅋㅋ 2013/03/12 5,761
227799 어제 동네 병원 갔다가 직원 실수로 접수가 안되서 2시간이나 기.. 4 .. 2013/03/12 1,578
227798 갤럭시 노트 쓰는데, 가끔 카카오 스토리 접속이 안됩니다 1 이상해요 2013/03/12 596
227797 고로쇠물 드시고 효과 보신분 있나요? 6 골다공증 2013/03/12 1,875
227796 산부인과중 임신관련 말고 검사 및 치료로 유명한 병원 없을까요.. 2 ..... 2013/03/12 797
227795 요새애들 선생한테 욕을 함부로 하는군요 9 카카오톡 2013/03/12 1,530
227794 머리했는데 정말 맘에 안드네요..ㅠ.ㅠ 5 짜증 2013/03/12 3,521
227793 안철수가 대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이유 6 뷰스앤뉴스 2013/03/12 1,417
227792 입이찢어져서 입술끝에 각질이 생겼는데 병원가야하나요? ..... 2013/03/12 674
227791 조윤선 똑똑하네요(펌) 10 ... 2013/03/12 3,455
227790 남편이 사다주는 아주 촌~시런 악세사리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처치곤란 2013/03/12 1,953
227789 너무 편파적인 시어머니 2 피치피치 2013/03/12 1,366
227788 여수 레일바이크 타 보신분 계신가요? 4 ... 2013/03/12 5,131
227787 가방 좀 봐주세요ㅜ 4 ... 2013/03/12 955
227786 누가 매일 밥 좀 해줬음 좋겠다 4 前초보요리사.. 2013/03/12 1,207
227785 헤르페스 입술물집 치료중인데요 5 ... 2013/03/12 6,461
227784 직장맘 고민 3 어느 길로 .. 2013/03/12 715
227783 애견펜션 다녀오신분들 추천좀 해주세요^^ 6 여름에 2013/03/12 1,602
227782 오늘 괜찮은가요? 실내환기 2013/03/12 244
227781 자식과 사이가 안 좋은 아버지께 권해 드릴 책 추천바랍니다. 8 미운부모님 2013/03/12 896
227780 사무실인데요 1 ... 2013/03/12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