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세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타 육아까페에도 같이 올립니다)
답답한 마음이 이렇게 글까지 쓰게 하네요...
우리 아이의 기관생활은 4세 : 아파트 어린이집 / 5세 : 일반유치원/ 6세 : 영어유치원~ 입니다.
성격은... 제가 아는 성격은 맘 약하고 내성적이고 소심하지만... 차분하고 반듯한 순수한 아이입니다.
엄마 아빠성격을 닮아 요즘세상에서 살기 힘든 성격이지요....
한글이나, 말이나 다 좀 늦는 아이입니다.
4,5세 일반유치원에서 .. 입만 벙긋되는... 관심못받고 음... 주변인의 느낌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거나 밝지가 않았지요..
6세 이사와 동시에 원을 선택할때.. 5세떄의 생활 기준으로 "케어"를 꼽았습니다.
언어가 늦다는 아이가 영유로 간게 의아하겠지만,,, 소수에(처음엔 아이반 2명이었습니다...) 언어가 조금 늦는 아이라 영어로 힘들어 할 것 같아 조금 미리 한다는...그런 결정이었습니다. 놀이영유같은 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안간다는 말 없이 ... 적응은 하는것같아 7세까지 쭉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7세에 다시 고민을 하는 2가지 이유는..
첫째, 자기를 희화화 하는 모습때문입니다.
키즈까페나,,, 낯선곳에서 친구들과 쉽게 사귀지 못하는데 자기 방어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오늘 키즈까페에서 몇몇 남자아이들이 아이를 가운데 눕히고 병원놀이라며 코, 입, 엉덩이등에 주사기를 넣고 하는데,,, 그냥 웃고만 있는 겁니다...
제가 놀라 중단시켰지만, 아이들끼리의 놀이를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건지....
그 놀이 이후에도 동물소리를 내며 워워~ 이러며 다른아이들이 웃는걸(비웃는건지..) 같이 웃고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원생활이 이렇다 저렇다 별로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와는 사이가 좋은데 친구얘기, 원얘기를 물어도 잘 대답하지 않습니다. .
1년을 보낸 그 소수의 인원에게도 싫다는 말을 못하고 약간은 당하며 지내는것 같습니다. 원 사진을 봤는데... 즐거워보이지가 않습니다.
지금 7세에 다시 일반유치원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이지역 유치원들이 거의 대형에 한반 아이들도 많습니다.
병설로 많이 가서 몇몇곳은 자리는 있을것 같지만 이미 그룹이 형성돼 있는 많은 인원속에서 그 그룹에 끼여들 성격이 아님을 아니까요...
그렇다면 놀이학교뿐인데.. 계속 재원했을 아이들 속에, 그리고 매년마다 원이 바뀌고 적응시켰다는 미안함에 선뜻 결정하기가 힘듭니다. 지금 영유에서 계속 지낼때 한글말은 못하게 하니... 한글말로 자기마음 표현하는것까지 힘들어 지는건 아닐지...
이제 1년밖에 남지않은 시간,,, 어떻게 보내야 후회하지 않게 아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기마음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기준은 "자신을 사랑하는 행복한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