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3 올라간 아이가 수학시험 반에서 1등했어요^^

끝왕판 조회수 : 4,031
작성일 : 2013-03-10 16:53:37
전 아빠구요.
아까 초등영어 무료사이트에 "끝왕판" 으로 댓글 달았던 사람입니다.
줄줄이 링크 사이트는 안열리는 것도 있고 하니까 댓글에 달린 EBSe영어사이트 꼭 둘러 보시구요.

이건 수학 이야기 인데요.
제 딸래미가 이번에 초등3학년인데 학교에서 몇과목 시험을 봤는데요.
그 중에서 수학이 25문제에서 23개 맞춰서 1등이라고 선생님이 호명했다고 하네요.
국어시험은 다른 아이가 호명되고...
그런 시험이 있는가 싶었는데 암튼 기분은 좋습니다.

그동안 수학관계 있는거 해온거 이야기 드릴께요.
그냥 참고만 하세요.^^

어릴때 수담뿍 수학동화 전집사서 읽어줬고요.

그리고 오르다 교구사서 선생님 오셔서 같이 수업했고요.
 오르다는 애엄마가 시켜준건데 저는 효과 있을까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평소에 놀이처럼은 거의 안했거든요. 선생님 왔을 때만 해서 그만두자 그랬는데
 아이는 재미있다고 하긴하고...

2학년때 부터는 해법수학경시대회 기출문제집을 매일 30분씩 풀게 했어요.
 이건 동네 아줌마한테 애엄마가 듣고 와서는 따라하는 거였습니다.
 아이가 풀다가 어려운거 만나서 끙끙대면...
 제가 항상 끈질기게 생각 또 생각하다 보면 문제가 풀릴거야 라고 북돋아 줬어요.
 집중력과 끈질김 같은거 많이 강조했어요.
 문제를 풀어내면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구나~ 이렇게 말해줬어요.
 근데 잘못하면 수학에 질색할까봐 눈치를 봤는데 그런건 아닌거 같더군요.

그리고 평소에 이런거 좀 했어요.
우유를 따르면서 1/2컵, 1/3컵...
사과를 자르면서 1/8개, 1/4개...
피자집에 가면 어 피자가 8등분으로 나왔네~
아빠는 2/8을 먹었을까 1/4을 먹었을까? 이런 식으로 분수개념을 수시로 했어요.
특히 가나 초콜릿 사면 12등분이 되어있는데 우리 가족 4명에게 균등하게 나눠보렴~
뭐 이런 식으로 12등분을 조각내면서 생각하게 해줬어요.
아무튼 그래서 인지 분수는 쉽게 하더군요.

학원은 다닌거는 없구요.
이번에 본인이 자랑스러워하는 결과를 받아서 노력과 보상의 선순환이 되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머리좋다거나 똑똑하다고 칭찬하지 않습니다. (자만하게 되는 독이든 칭찬이라고)
**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받아오니 아빠가 기쁘다... 이렇게 교과서적인 칭찬을..^^
애친구 엄마들이 한턱 내라고 한다길레 그러라고 했습니다.

원래는 경시대회문제 풀다가 질릴거 같아서 핀란드 수학교과서 라고 그걸 사다줄려고 했어요.
수학능력 세계1위라는 핀란드 수학교과서를 번역해 출판 한 것인데...
수학이라면 지겹다고 생각하고 재미를 못붙인 초딩들...
이거 사다가 풀게 해줬더니 혼자 재미있다고 다 하더니 다음책 또 하고 싶다고 한다는 책입니다.
저도 아직 사보진 않았는데 수학에 질린 아이들이면 추천해 봅니다.
둘째는 이책으로 해볼려고 하고요.

요기까지 참고만 하세요.~
그리고 영어는 공공도서관에서 옥스퍼드 리딩트리 빌려서 매일 읽어줍니다.
작년 10월달에 시작해서 지금 6단계하는데요. 애들이 재미있어해요.
IP : 114.199.xxx.13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ㅔ고
    '13.3.10 4:59 PM (49.50.xxx.161)

    아빠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니 보기는 좋네요 근데 아직은 성공담 풀어내며 비결 올릴 때는 아닌것 같네요 ㅎㅎㅎ흥분 가라 앉히시고 꾸준히 시키세요 ^^

  • 2. 초등 1학년
    '13.3.10 5:00 PM (210.115.xxx.46)

    생활 속에서 분수 개념 알려주는 것,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옥스포드 리딩트리도요. ^^
    엄마아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축하드려요~

  • 3. 원글이
    '13.3.10 5:06 PM (114.199.xxx.134)

    설레발 죄송합니다.ㅎㅎ
    실생활에서 분수개념을 말해주는 것은 수학교수가 자기딸 그렇게 분수를 가르쳤다는 책 보고 따라한 것입니다

  • 4. ㅋㅋ
    '13.3.10 5:08 PM (14.52.xxx.159)

    급하시네요 ^^

  • 5. ㅇㅇ
    '13.3.10 5:20 PM (118.148.xxx.86) - 삭제된댓글

    좋은아빠세요!!

  • 6. 바보보봅
    '13.3.10 5:22 PM (39.118.xxx.24)

    좋으시겠어요 울남편은 자녀교육에 관심도 없구 티브이만 보는데.
    중등아이를둔엄마입장으로는 님의 그설레임과
    의욕이 참 신선하네요

  • 7. 암튼
    '13.3.10 5:25 PM (122.40.xxx.41)

    좋은 아빠입니다.
    이렇게 아이 교육에 구체적으로 관심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요.

    실생활에서 수학개념 알려주는것만큼 좋은것도 없고요

  • 8. ㅎㅎㅎ
    '13.3.10 6:16 PM (211.234.xxx.158)

    지금 시험본거면 2학년것 진단평가 봤겠네요 ㅎㅎㅎ초등수학은 5학년부터 초큼 어려워지죠 ㅋㅋ 그래도 아빠가 아이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잘 자랄것 같아요~

  • 9. 초등 1
    '13.3.10 6:16 PM (118.222.xxx.21)

    생활 속에서 응용하는 법 잘 배웟습니다.
    전 응용력이 약한가 봐요.. 매일 음식을 주면서도 생각을 못했네요...

  • 10. dlfjs
    '13.3.10 6:20 PM (110.14.xxx.164)

    아빠가 교육에 관심있는집 아이가 공부 잘하더군요

  • 11. ^^
    '13.3.10 6:36 PM (183.97.xxx.209)

    아빠가 관심 가져준다는 점만 높이 살게요~^^;

  • 12. ^^
    '13.3.10 7:11 PM (180.224.xxx.97)

    초 3이면 이제 초 2 지난 나이네요..ㅋ 그 나이때에 일등의 개념이 있다는게 신기. 발표해준 선생님이 계신다는 것도 신선해요. 그냥 행복하실때네요. 지나고보면 너무너무 어렸다는거. ㅋㅋ

  • 13.
    '13.3.10 9:31 PM (218.48.xxx.236)

    해법 수해경시란,,,최하급 난이도 Mbc경시 바로위 경시거늘,,,
    초1때 부터 성대경시 보게했던 엄마로서
    그냥 웃지요,,,,

    무슨 정보라도 있는줄 알았어요

  • 14.
    '13.3.10 9:32 PM (218.48.xxx.236)

    수해☞ 수학

  • 15. 218.48.xxx.
    '13.3.10 10:05 PM (58.125.xxx.13)

    님..해법경시문제집이 핵심이 아니라..생활 속 수학을 접목시킨 이야기나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혼자서 풀어냈다는게 핵심입니다. 해법이나 성대경시가 중요한게 아니라..님 아이는 성대경시보신다니 잘하는 아이라는것은 인정합니다.ㅋ

  • 16. 오지랖
    '13.3.10 10:09 PM (58.125.xxx.13)

    후반 댓글이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적습니다.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눈다는 것인데 뭘 이리 호호 웃기까지..
    몇과목 봤다고 하니 진단평가는 아닌 듯 합니다.진단평가는 국어랑 수학만 보니까요..

    원글님 아이처럼 자란 아이들이 공부에 질리지 않고 공부를 즐기면서 잘해 나가더군요..

    20년 학원밥 먹은 제 생각입니다.

  • 17. 회원
    '13.3.11 5:37 AM (117.111.xxx.155)

    그렇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890 목걸이 팔찌 1 18k 2013/03/22 834
232889 장기해외 꼭 챙겨가라고 할 음식 추천받아요~ 16 아로아 2013/03/22 1,406
232888 주변에 경찰공무원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있으시면.. 3 경찰학원 2013/03/22 2,023
232887 저는 도대체 왜 변비인걸까요 ㅠ.ㅠ 17 쾌변 2013/03/22 2,642
232886 오늘 여유만만에 나온 윤지영 아나운서가 입은 자켓이요 ask 2013/03/22 1,181
232885 외식은 어디로 가시나요? 6 블랙홀들 2013/03/22 1,657
232884 4 촌 형의 사위 될 사람의 집안 얘기를 들어 봤습니다. 리나인버스 2013/03/22 1,366
232883 이름개명 효과있을까요? 2 fds 2013/03/22 3,194
232882 방송대 다니시는 분들 과제 준비하실때 자료 어디서 찾으시나요? 4 과로 2013/03/22 1,116
232881 스토리온 100인의 여자에서 다이어트 할 사람 모집한다는데요 3 다이어트 2013/03/22 927
232880 참 애매모호한 ... 참애매모호한.. 2013/03/22 397
232879 일산 식사동 자이인데, 어느 백화점을 주로 이용하나요? 5 일산 백화점.. 2013/03/22 1,712
232878 알바 고민이네요 ㅠ 2 알바 2013/03/22 969
232877 조혈모세포이식수술비가 뭔가요? 3 궁금이 2013/03/22 2,907
232876 콧물 식염수로 씻어내는 기계요 20 이름이.. 2013/03/22 2,437
232875 우리애는 학교(반)에 뭘 해다 바치라고 하네요 1 중1 2013/03/22 1,555
232874 꽃샘추위 언제 끝날까요? 2 추워요 2013/03/22 946
232873 “김병관 사퇴해서 다행“…심재철 문자메시지 '눈길' 6 세우실 2013/03/22 1,749
232872 제주 산방산 탄산온천 가보신 분 있나요? 10 .... 2013/03/22 3,015
232871 스파게티 레시피 2 찾아요.~ 2013/03/22 1,048
232870 보복성 인사 '무효' 판정, 부당징계 모두 원직복귀하라! yjsdm 2013/03/22 433
232869 싱크대수도교체 관리실에서 해주시나요? 7 ^^ 2013/03/22 4,975
232868 더 헌트라는 영화 볼만 한가요? 6 ㅡㅡㅡㅡ 2013/03/22 1,162
232867 고로쇠물 접시꽃 2013/03/22 986
232866 어제 4주기 추모문화제 관련 글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8 믿음 2013/03/22 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