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만난 삼촌의 고민 하나.

리나인버스 조회수 : 1,815
작성일 : 2013-03-10 07:42:18

어제 친척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역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자식들 얘기죠.

 

 

삼촌이 32 살 아들이 있는데 이제 삼촌도 연세가 있으니 아들 장가 보내고 싶죠.삼촌도 앞으로 잘 살아야 20 년 일테니 말입니다.

 

아들은 자신이 혼자서 돈 벌어서 집 장만하고 결혼하겠다는 생각이고 삼촌은 집 살 돈 보테줄테니 집 사고 나서 나중에 갚아라 이런 얘기였는데.

 

본인이 돈 벌어서 장가 가겠다는 아들이 참 대견하지만 삼촌 입장에서는 너무 늦어질까봐 걱정인 이런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요즘 대학 졸업하고 군대 다녀오면 보통 26 ~27 살이기 때문에 32 살에 자기 스스로 돈 벌어서 집장만이나 또는 괜찮은 전세자금 마련도 빠듯한 상황이 된거죠.

 

물론 군대 다녀와서 곧바로 좋은 직장 잡아서 악착같이 모으면 바로 바로 가능하겠으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 하죠.

 

대부분의 남성이 능력남은 아니고 젊은 시절 조금만 방황하면 시기는 늘어지기 마련이니까요.뭐 요즘은 평균 초혼 연령이 남성 32 세 여성 30 세 이기 때문에 딱 적당한 나이이기는 합니다.

 

반듯한 정신머리 가진 4 촌이지만 결혼 시기가 늦어질까봐 걱정하는 것과 좀 뻔뻔해도 부모덕 보는 것중 어느것이 정답이냐 하는 것의 정답은 없지만 결혼시기를 조금더 빠르게 가져갈수 있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딸가진 부모들이나 아들가진 부모들이나 걱정은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는 거니까 말입니다.

 

나이 많은 분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꼭 나오는 얘기인데 "우리때는 다들 쉽게 갔는데 요즘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 라는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그때는 다같이 못살고 못 배우고 배 채우기 바쁜 때로는 애들 학교 보내기도 빠듯한 시기였기 때문에 그때의 주요한 모토는 "사람만 착실하면 된다" 라는 남여 모두에게 적용되던 시기였으니 이외로 쉽게 결혼들로 이어졌죠.

 

또하나 맞선을 보면 3 번째는 결혼식장에서 만난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결혼하는 시기였죠.

 

단점을 파악할 시간도 없었다는 얘기죠.

 

결혼하고 나서 단점을 파악한들 이미 늦었던 시기의 결혼식 얘기는 오늘날 별도움이 안된까 말입니다.요즘 생각해 보면 그당시 결혼문화는 한마디로 큰 부자집이거나 잘 알려진 사람이 아니면 남여 상호간에 "도박" 이 하나로 규정할수 있죠.

 

헌데 쭉 여기를 지켜보면서 오늘 느낀것 하나는 "여자의 적은 여자다" 이 하나로 이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남성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덜렁이 대충 대충 인데 여성들이 여러가지 많이 따지는 편이라는 것이 바로 시부모중 시어머니를 남자 형제보다는 여자 형제들에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p.s 헌데 그 도박을 감행했어도 대부분 잘 살았던 것은 여성이 많이 참고 살았다는 것 하나는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예전에는 여성이 참고 희생했지만 요즘은 참지도 희생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과도기 시대를 살아온 남성들이 적응하기 어

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정쩡하게 중간에 끼는 것이 제일 안좋죠.

 

IP : 121.164.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3.10 7:54 AM (121.164.xxx.227)

    악화님 스스로 자악을 하시니 너무 너무 안스럽습니다.

  • 2. dufjrkwlfh
    '13.3.10 9:15 AM (1.241.xxx.27)

    항상 여러가지로 분석을 하고 노력을 하시네요.
    여기 82에서도 적응해보려고 애쓰는듯.
    그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사는건 책으로만 입으로만. 할수는없어요.
    화이팅.

  • 3. 리나인버스
    '13.3.10 9:18 AM (121.164.xxx.227)

    이렇게 정의하면 되겠네요.

    누가 무슨 글을 쓰건 그걸 참고하는 사람은 분명이 있다 마음에 안들면 패스~~

    그것이 민주주의다.


    책으로만 입으로만 그건 뭐 정답이기는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102 더럽고 치사해서 축의금 받아내고 싶네요. 32 내참 2013/04/29 13,404
246101 할머니때문에...속상해요.. 3 ㅠㅠ... 2013/04/29 1,092
246100 넘 졸려워서 글이라도 올려요 ㅡ.ㅜ 1 꾸벅이 2013/04/29 609
246099 큰일이네요..ㅠㅠ 5 아이둘 2013/04/29 956
246098 필리핀 가사 도우미 경험해보신 분 계세요? 5 전치3개월 2013/04/29 3,332
246097 (컴대기)매트리스에 묻은 생리혈 12 ㅜㅜ 2013/04/29 7,365
246096 스물여덟의 가진것없는 미혼여성..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9 지영 2013/04/29 2,878
246095 보쌈 만들 때 전기압력밥솥 써도 될까요? 2 항아리보쌈 2013/04/29 1,898
246094 중국드라마 보보경심 보는데... 5 코코넛향기 2013/04/29 2,007
246093 아이문제로 심각한 고민입니다 22 내가 할꺼야.. 2013/04/29 4,344
246092 나인 이진욱도 엑스파일이 있었군요 ㅎㅎㅎ 23 나인데이 2013/04/29 98,579
246091 이게 이혼사유가 될까요? 1 휴~ 2013/04/29 1,546
246090 전세 세입자인데 아랫층에서 물샌다고해요. 8 ..... 2013/04/29 2,540
246089 물컵 비린내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7 ... 2013/04/29 4,014
246088 내곡동 보금자리가 좋은게 주변이 친환경에다 2 ... 2013/04/29 2,584
246087 마그네슘 과다섭취 했을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13/04/29 5,988
246086 제주도 검정 스타킹 신어도 안더워보일까요? (이번주말) 2 제주도 2013/04/29 1,116
246085 서리태로 어떤 음식을 해먹으면 맛있을까요? 5 콩콩이 2013/04/29 1,808
246084 사람을 보면 그 과거와 현재가 보인다는 분 5 궁금 2013/04/29 2,456
246083 친정부모님 용돈 얼마씩 드리나요? 17 잠시만요. 2013/04/29 5,249
246082 도복이 너무 더러워요 1 도복빨기 2013/04/29 564
246081 목동 아이스링크 추운가요? 1 처음 2013/04/29 1,056
246080 야외갈때 도시락 메뉴 뭐가 좋을까요?(흔한김밥말고~) 2 // 2013/04/29 1,350
246079 오블리비언 vs 아이언맨3 어떤거 볼까요. 12 추천요망 2013/04/29 1,625
246078 풀무원 아임리얼딸기 몸에 좋을까요, 7 ᆞᆞ 2013/04/29 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