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만난 삼촌의 고민 하나.

리나인버스 조회수 : 1,798
작성일 : 2013-03-10 07:42:18

어제 친척 결혼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역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자식들 얘기죠.

 

 

삼촌이 32 살 아들이 있는데 이제 삼촌도 연세가 있으니 아들 장가 보내고 싶죠.삼촌도 앞으로 잘 살아야 20 년 일테니 말입니다.

 

아들은 자신이 혼자서 돈 벌어서 집 장만하고 결혼하겠다는 생각이고 삼촌은 집 살 돈 보테줄테니 집 사고 나서 나중에 갚아라 이런 얘기였는데.

 

본인이 돈 벌어서 장가 가겠다는 아들이 참 대견하지만 삼촌 입장에서는 너무 늦어질까봐 걱정인 이런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요즘 대학 졸업하고 군대 다녀오면 보통 26 ~27 살이기 때문에 32 살에 자기 스스로 돈 벌어서 집장만이나 또는 괜찮은 전세자금 마련도 빠듯한 상황이 된거죠.

 

물론 군대 다녀와서 곧바로 좋은 직장 잡아서 악착같이 모으면 바로 바로 가능하겠으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 하죠.

 

대부분의 남성이 능력남은 아니고 젊은 시절 조금만 방황하면 시기는 늘어지기 마련이니까요.뭐 요즘은 평균 초혼 연령이 남성 32 세 여성 30 세 이기 때문에 딱 적당한 나이이기는 합니다.

 

반듯한 정신머리 가진 4 촌이지만 결혼 시기가 늦어질까봐 걱정하는 것과 좀 뻔뻔해도 부모덕 보는 것중 어느것이 정답이냐 하는 것의 정답은 없지만 결혼시기를 조금더 빠르게 가져갈수 있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딸가진 부모들이나 아들가진 부모들이나 걱정은 자식들 시집 장가 보내는 거니까 말입니다.

 

나이 많은 분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꼭 나오는 얘기인데 "우리때는 다들 쉽게 갔는데 요즘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어" 라는 얘기를 가끔 듣습니다.

 

그때는 다같이 못살고 못 배우고 배 채우기 바쁜 때로는 애들 학교 보내기도 빠듯한 시기였기 때문에 그때의 주요한 모토는 "사람만 착실하면 된다" 라는 남여 모두에게 적용되던 시기였으니 이외로 쉽게 결혼들로 이어졌죠.

 

또하나 맞선을 보면 3 번째는 결혼식장에서 만난다고 할 정도였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결혼하는 시기였죠.

 

단점을 파악할 시간도 없었다는 얘기죠.

 

결혼하고 나서 단점을 파악한들 이미 늦었던 시기의 결혼식 얘기는 오늘날 별도움이 안된까 말입니다.요즘 생각해 보면 그당시 결혼문화는 한마디로 큰 부자집이거나 잘 알려진 사람이 아니면 남여 상호간에 "도박" 이 하나로 규정할수 있죠.

 

헌데 쭉 여기를 지켜보면서 오늘 느낀것 하나는 "여자의 적은 여자다" 이 하나로 이해하게 되는것 같습니다.남성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덜렁이 대충 대충 인데 여성들이 여러가지 많이 따지는 편이라는 것이 바로 시부모중 시어머니를 남자 형제보다는 여자 형제들에 거부감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p.s 헌데 그 도박을 감행했어도 대부분 잘 살았던 것은 여성이 많이 참고 살았다는 것 하나는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예전에는 여성이 참고 희생했지만 요즘은 참지도 희생하지도 않는다는 것이 과도기 시대를 살아온 남성들이 적응하기 어

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정쩡하게 중간에 끼는 것이 제일 안좋죠.

 

IP : 121.164.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3.10 7:54 AM (121.164.xxx.227)

    악화님 스스로 자악을 하시니 너무 너무 안스럽습니다.

  • 2. dufjrkwlfh
    '13.3.10 9:15 AM (1.241.xxx.27)

    항상 여러가지로 분석을 하고 노력을 하시네요.
    여기 82에서도 적응해보려고 애쓰는듯.
    그렇게 보입니다.

    그런데 사람사는건 책으로만 입으로만. 할수는없어요.
    화이팅.

  • 3. 리나인버스
    '13.3.10 9:18 AM (121.164.xxx.227)

    이렇게 정의하면 되겠네요.

    누가 무슨 글을 쓰건 그걸 참고하는 사람은 분명이 있다 마음에 안들면 패스~~

    그것이 민주주의다.


    책으로만 입으로만 그건 뭐 정답이기는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960 자전거 도둑을 잡아야 할까요? 1 자전거주인 2013/04/16 506
240959 아이의 친구 엄마에게 과외 받는 건 어때요? ㅠㅠ 8 도와주세요 2013/04/16 1,867
240958 [원전]IAEA 조사단, 일 후쿠시마 원전 조사 참맛 2013/04/16 449
240957 선물을 해주고 싶어요~~~ 해피맘 2013/04/16 260
240956 (방사능) 헬렌 칼디콧박사- 오늘 두시/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1 녹색 2013/04/16 974
240955 혈액형이요. 충격이네요 46 헐.. 2013/04/16 23,999
240954 유치원 도시락 가방 어떤거쓰세요 도시락 2013/04/16 563
240953 강남역 강남터미널 옷들은 어디껀가요? 3 ... 2013/04/16 1,500
240952 포트메리온 대접시 싸게 사려면 인터넷이 최곤가요 1 .. 2013/04/16 624
240951 우리 딸 참 착하지요.. 7 햇살 2013/04/16 1,190
240950 영어 해석 부탁 드립니다. 1 인간답게 2013/04/16 429
240949 그럼 잔주름이 많은 손금은 6 아랫글손금얘.. 2013/04/16 8,986
240948 요즘 나온 돌아가는 고데기 써보신분 어떤지요? 14 ... 2013/04/16 6,358
240947 밖에서 사드실때 김치볶음밥 7 ... 2013/04/16 1,993
240946 립스틱이요 1 바비브라운 2013/04/16 561
240945 정말 천성히 순한 동물 종은 어떤게 있나요? 25 ㅇㅇ 2013/04/16 4,777
240944 달리기 하다가 이런 통증 느끼신 분 2 달리기 2013/04/16 977
240943 우후죽순 짓고 있는 쪽방 수준의 도시형 생활주택과 신축원룸들.... 1 .. 2013/04/16 972
240942 좋은 교육있어 소개합니다 1 에듀머니 2013/04/16 702
240941 강글리오 커피 5 커피 좋아 2013/04/16 1,623
240940 HOT 토니안가 오빠가 16살 어린 걸스데이 혜리와 열애..ㅠ... 3 나홀로요리 2013/04/16 2,717
240939 궁금한데 가사도우미가 손걸레질도 해주나요? 14 ㅠㅠㅠㅠ 2013/04/16 2,996
240938 (계산잘하시는분!~)아이허브 달러계산이 환율계산법과는 왜 다르죠.. 13 계산 2013/04/16 7,793
240937 YG구내식당 훈훈하네요. 친환경에 영양사도 있고 늘 따뜻한 밥... 7 ........ 2013/04/16 3,573
240936 아이 유치원 엄마중에,, 15 ,, 2013/04/16 3,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