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개월 아가가 엄마한테 삐졌어요

동동 조회수 : 4,198
작성일 : 2013-03-09 23:08:29
차로 40분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아빠가 운전하고 엄마가 카시트 옆에 앉았어요.. 아기는 3개월이구요..

한달 되기 전부터 카시트에 태워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이십분거리 다녔구요.. 보통때도 십분정도 잘 있다가 나머지 울기도 하고 했는데 오늘도 십분정도 잘 놀다가 울기 시작했어요..

전 없는척 조용히 있었는데 하도 우니까 아빠가 달래기 시작해서 저도 옆에서 조금씩 달랬는데 점점 계속 크게 울더러구요.. 절반정도 갔을때 꺼내줄까 하다가 버릇들까봐 옆에서 조금씩 토닥이긴 했는데 끝까지 계속 울더라구요.,

목적지에 겨우 도착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방긋방긋 잘 우는데 엄마인 저한테는 눈도 안마주치네요.. 지금 세시간째 눈도 안맞추고 잠들었어요 ㅠㅠ

내일도 기억하고 눈 안맞추면 어떡해야할까요..
제가 눈물이 다 나네요.. 앞으로 그런 상황 계속될텐데 그때도 어찌해야할지 걱정이예요..
IP : 1.241.xxx.25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9 11:10 PM (223.62.xxx.139)

    설마....

  • 2. ...
    '13.3.9 11:11 PM (61.43.xxx.177)

    애가 천재네요. ㅋㅋㅋ

  • 3. ㅎㅎ
    '13.3.9 11:15 PM (39.7.xxx.185)

    삐졌다기보단 애들도 낯선사람좋아해요
    자기이뻐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원글님을 찾지않는거죠

  • 4. ㅋㅋ
    '13.3.9 11:18 PM (1.241.xxx.184)

    엄마가 삐지신거네요.

  • 5. ...
    '13.3.9 11:34 PM (59.28.xxx.116)

    아직 백일 전이라는 거지요?
    설령 삐진 것이라 해도,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리지 싶습니다 ㅎㅎ
    걱정 마세요. 셋째맘입니다. ^^

    카시트 적응 훈련도 좋지만,
    너무 울 때는 차 세우고 좀 안아서 다독이시구요.
    저도 첫 애 때는 엄마가 좀 조급하고 혼란스러워서
    아이를 충분히 배려해 주지 못한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눈물바람 한 적도 여러 번이구요.
    (그래서인지, 아이가 둘째 셋째에 비해 예민해요)
    엄마가 타인들이 말하는 육아방식에 너무 맞추려고 하지 말고
    아이 성향 고려해서 여유를 갖는 편이 좋답니다.
    즐육~하시구요.

  • 6. ...
    '13.3.9 11:50 PM (114.177.xxx.99)

    처...천잰데!!!

  • 7. ..
    '13.3.9 11:50 PM (1.225.xxx.2)

    내눈에는 내 아이가 천재죠. ㅎㅎㅎㅎㅎㅎㅎ

  • 8. 동동
    '13.3.10 12:20 AM (1.241.xxx.254)

    점세개님 세세한 조언 감사드려요.. 다음주가 백일인 아가예요.. 다음부터는 그런 방법을 써야겠어요..

    제가 너무 오버한건가요.. 제가 아가를 안고 아무리 눈을 맞추려고 해도.. 아무리 말을 시켜도 이리저리 피해버리고 그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평소엔 잘 웃던 아기였거든요..

    내일은 평소와 같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

  • 9. .. .,
    '13.3.10 1:07 AM (39.7.xxx.14)

    충분히 가능해요. 저도 같은 경험했었거든요.
    제 경우는... 애가 젖 달라고 우는데 베이비 위스퍼 책 내용대로 수유시간 조절한답시고 애를 한 20분 정도울렸거든요. 그랬더니 태어난지 두달쯤되는 애기가 저를 진짜 원망스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거예요. 그리고 눈도 잘 안 마주치고요.
    그 경험 이후로 베이비위스퍼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고, 캥거루 육아했구요. 아이도 다시는 그런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지 않았어요.
    저는 신생아에게도 원망하는 감정이 당연히 생길수 있고 그걸 표현할수도 있다고 믿어요....
    천재니 뭐니 이런거랑은 상관없어요... 감정의 문제잖아요.

  • 10. 강...
    '13.3.10 1:15 AM (175.119.xxx.202)

    저희 둘째도 그랬어요.
    님 마음 이해가 가요. 돌 전 쯤 아빠가 한번 버럭 소릴 질렀는데 그 후로 두달 정도를 아빠가 안으려고 하면 빠져 나오려하고 눈도 잘 안맞추고 그래서 남편도 저도 이상하다고 고민하다가 깨달았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귀뜸해주고서는 다정하게 사과하면서 안아주니까 그제서야 풀렸어요.
    아마 아이들의 기질 같아요.
    그 아이가 예민해서 지금도 한번씩 제게 맨붕을 준답니다.
    잘 달래보시면 아기도 풀릴거에요.^^;;

  • 11.
    '13.3.10 10:20 AM (218.154.xxx.86)

    제가 아이 어릴 때 두 시간 거리 고속도로 탈 일이 꽤 있어서 그런데요..
    저희 아이는 처음에는 한 시간 가량 울더라구요..
    차가 달리는 동안은 꺼내주지 마시구요..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면 꺼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도 말을 조근조근 해 주세요..
    차가 달리는 동안은 거기 앉아 있어야 해, 누구 다칠까봐 그러는거야.. 이렇게요..
    그리고 저는 카시트 앞에서 생쑈 했네요..
    딸랑이도 흔들어주고, 책도 읽어주고, 동물 인형으로 인형극도 하구요 ㅠㅠ;;
    잔잔하게 동요나 자장가도 틀어주고요.
    노래도 불러주고..
    보통 저희 아이는 한 시간 넘어가면 자더라구요..

    더 잘 자게 하기 위해 저는 아이에게 양껏 먹이고 아이가 변을 본 뒤에,
    대략 먹인 시간으로부터 한 시간 정도 지나서 태웠어요..
    그러면 거의 바로 자더라구요..
    바로 태운 경우에는 아이가 토한 경우가 있었어요.. ㅠㅠ;

    아주 드물게, 아이가 너무 자지러지게 우는데도 꺼내주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아이가 변을 푸짐하게 싼 경우가 있었네요 ㅠㅠ;;
    미안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아이가 너무 울면 안전하게 차를 세우고 꺼내서 달래주세요.
    그런데 이게 너무 자주 반복되면 아이가 울면 안아준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니 아이 앞에서 재미있는 것을 흔들어가면서 조금은 울려 갈 필요도 있어요 ㅠㅠ;

    차가 달리는 중에는 꺼내줄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시키면
    아이가 좀 커서는 차타면 자기가 알아서 카시트에 올라가려고 해요..

  • 12. ㅇㅇ
    '13.3.10 11:18 AM (183.98.xxx.7)

    그럴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저희 아기도 6개월 안됐을때였던거 같은데
    수면교육 한다고 방에 데리고 들어가 눕혀서 토닥이며 노래 불러주다
    울면 안아서 얼러주다 다시 눕혀서 토닥이다.. 이걸 한시간 가까이 하다가
    아기가 점점 더 심하게 울어서 그냥 포기했는데요.
    원래 제가 안아야 자던 아긴데
    자랑 눈도 안마주치고 안안기려고 뻣대길래
    아빠 줬더니 폭 안겨서 자더라구요.
    평소에는 낮에는 아빠에게 안겨 자도 밤에는 아빠가 재우려 하면 울고 싫어했거든요.
    근데 너무 걱정마세요.
    다음날 되니까 괜찮더라구요.

  • 13. ㅎㅎ
    '13.3.10 11:39 AM (219.248.xxx.75)

    우리아이 7개월쯤 저도 수면교육하다가 삐져서 눈도 안마주치고 불러도 쳐다도안보구요 한 보름간 삐졌던적 있었답니다 그때얼마닌 속상했는지...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195 1일 택배 근로자도 쉬겠지요? 8 2013/04/29 1,622
247194 취나물....거품이... 2 원래 2013/04/29 1,869
247193 와이즈캠프나 아이스크림 홈런 하고 계신분들 7 효과있나요 2013/04/29 12,770
247192 고양이 원기회복 14 멍멍 2013/04/29 1,612
247191 이런 유치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12 유치원 2013/04/29 1,989
247190 남편이 저한테 체크카드를 줬어요 40 카드 2013/04/29 11,344
247189 먹다 만 약 환불? 5 가능한건가요.. 2013/04/29 1,348
247188 요즘엔 수학여행을 이렇게 가나요? 11 정말 2013/04/29 2,680
247187 EBS달라졌어요...여자가 너무 무서워요.. 16 2013/04/29 14,479
247186 일머리없고..건망증 심해서 힘듭니다.. 6 어쩌면 좋아.. 2013/04/29 2,265
247185 125만원짜리 샤넬 지갑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75 ... 2013/04/29 36,829
247184 우리 친정엄마 3 5월로 가자.. 2013/04/29 1,594
247183 19금) 섹스의 경제적 가치 8 후덜덜 2013/04/29 7,251
247182 암신중인데 궁금한게 있어요 3 하나코 2013/04/29 876
247181 혹시 와이셔츠 새하얗게 해 준다는 ... 2013/04/29 883
247180 안철수 비판 댓글 100만원짜리 십정단조력자들이라네요. 5 원세훈매국노.. 2013/04/29 1,184
247179 반찬가게 후기글. 5 기침 2013/04/29 3,501
247178 아이둘 보낼때 카드 어떤걸로 결제하시나요? 1 영어학원 2013/04/29 703
247177 애기는 날힘들게하고 외롭네요 23 2013/04/29 3,526
247176 보통 직장에서 받는 건강검진은 공단직장검진인가요? ;; 2013/04/29 855
247175 일그만두고 요즘 TV를 붙들고 사는데요.. 3 ㅇㅇㅇ 2013/04/29 1,312
247174 -- 대공황기의 30가지 생존전략 -- 21 장사가 넘 .. 2013/04/29 5,293
247173 출생의 비밀 재미있어요 4 ........ 2013/04/29 1,700
247172 초등생 게임 마인크래프트 라는 유료앱... 6 ... 2013/04/29 1,340
247171 abcd로 성적이 표시되면 등수는 모르나요? 2 중학생 2013/04/29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