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 어떻게 살것인가, 글 잘 쓰는 비결

........ 조회수 : 2,353
작성일 : 2013-03-09 15:39:23

어떻게 살것인가에서 인상적인 대목. 

이분은 글쓰기를 업으로 상상해 본적이 없었대요 

아버님이나 누님 등의 지적이고 문화적인 분위기로 책 읽고 글쓰던 습관은 있었는데

글 잘 쓰는 사람의 잠재력이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로 표출되었고 널리 알려졌고.

이후 선배들이 유인물 작성할때 주로 유시민님에게 지시를 해서

계속해서 쓰다보니까 더 잘 쓰게 되었다고.

한번도 글쓰기를 자신의 미래의 업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운동권에서 나도 좀 '쓰임새'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글을 잘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유인물 쓰다가 기왕하는 거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쓸까 연구하다가

1. 어휘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박경리의 토지 1 부 5 차례 독파. 5차례 읽으면 거의필사의 효과정도됨.

2. 짧은 순간순간을 메모. 지나가는 사람들, 카페 풍경 이런 일상을 몇 초 안에 꽉 잡아서 메모.

3.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가짐.

요 세 가지로 글쓰기 능력을 훨씬 업그레이드 하셨대요.

장관시절 학교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강연하시는 동영상에서도

글 잘 쓰는 디테일 1,2,3 은 같은 말씀하시더라고요.

IP : 58.236.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배운뇨자
    '13.3.9 3:56 PM (114.201.xxx.75)

    저, 지금 그 부분 읽는데 ㅋㅋ

  • 2. 유시민님
    '13.3.9 4:04 PM (180.65.xxx.29)

    정치가로는 호불호가 갈려도 글은 진짜 잘쓴다 생각 들어요

  • 3.
    '13.3.9 4:04 PM (112.144.xxx.245)

    이런 사람을 글만 쓰게 내버려두는 건 한국이 곧 망할 거라는 얘기겠죠.
    ㅎㅎ

  • 4. 그러게요
    '13.3.9 4:12 PM (58.236.xxx.74)

    저도 정계은퇴소식에 마음이 심난했어요, 많이 지쳤구나 싶어서. 그런데 책은 다음세대에까지 전달되잖아요.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서울대 생이 꼽은 비소설 분야 부동의 1위를 십여년째 지키는 걸 보면 길고긴 생명력,
    거대한 영향력도 느껴지고요.

  • 5. 미르
    '13.3.9 4:28 PM (115.21.xxx.139)

    이런 사람 글만 써도 되는 세상이 진정 좋은 한국이죠.
    조만간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아니 되어야 하지 않을까?.....좀 확신이 약하네요. 그저 바람일까? ㅎㅎㅎ

  • 6. 유키지
    '13.3.9 11:59 PM (183.100.xxx.231)

    보내드리기가 무척 힘이드네요
    책 읽으며 위안삼아야겠네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디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083 꽃게짬뽕 좋아하시면~~~ 5 ... 2013/03/10 2,371
228082 저같은사람은 어디가야 사람을 만날수있을까요?? 19 .. 2013/03/10 4,113
228081 두드러기로 쓰러지시는 분도 계신가요? 7 꼬맹이 2013/03/10 1,482
228080 혼자서 영화 본 여자의 신세계, 베를린 후기 입니다. 6 혼자서 영화.. 2013/03/10 3,213
228079 송창식 안개 15 너무 좋아요.. 2013/03/10 1,670
228078 공기청정기~추천 좀 해주세요~ 6 행복한요즘 2013/03/10 6,296
228077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서러운 비정규직... 1 비정규직 2013/03/10 1,514
228076 누리 동동이! 10 두부케이크 2013/03/10 1,235
228075 피아니스트 보고 잏는데 궁금해요 3 궁금해요 2013/03/10 1,392
228074 한국은 택배 제 때 못받고 받을 사람 없으면 택배 기사가 다시 .. 7 33 2013/03/10 2,065
228073 욕설까지 하는 124.54.xxx.38 퇴치시켜주세요. 글 삭.. 8 불조심 2013/03/10 1,330
228072 피부 관리실 꾸준히 다니면 다를까요? 4 피부 2013/03/10 3,282
228071 보드게임 추천해주세요. 4 겨울 2013/03/10 689
228070 남편과 나 둘다 문제죠?! 14 답답하다 2013/03/10 3,972
228069 사춘기 8 2013/03/10 1,856
228068 초2 저희 아이 한글을 어려워 해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13 한글 학습 2013/03/10 1,883
228067 십년전 친구를 어떻게 찾을까요.. 5 친구를 찾고.. 2013/03/10 1,746
228066 늦둥이..가져야할까요? 고민이에요.. 10 봄날씨~ 2013/03/10 3,194
228065 집에서 엄마의 존재는 어떤의미일까요..?? 2 .. 2013/03/10 1,437
228064 "오늘 약국에서"를 읽고 드는 단상 34 봄눈 2013/03/10 7,596
228063 금이빨 어금니 씌우는거 대략 얼마정도일까요? 3 궁금하다 2013/03/10 6,435
228062 단어가 갑자기 기억이 안나요 2 2013/03/10 863
228061 벙커침대 어떤가요 7 벙커침대 2013/03/09 2,423
228060 제주 샹그릴라 요트 괜찮은가요? 2 제주 2013/03/09 1,792
228059 나홀로 상속등기를 하는데요... 7 혼자는 어려.. 2013/03/09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