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것인가에서 인상적인 대목.
이분은 글쓰기를 업으로 상상해 본적이 없었대요
아버님이나 누님 등의 지적이고 문화적인 분위기로 책 읽고 글쓰던 습관은 있었는데
글 잘 쓰는 사람의 잠재력이 감옥에서 쓴 항소이유서로 표출되었고 널리 알려졌고.
이후 선배들이 유인물 작성할때 주로 유시민님에게 지시를 해서
계속해서 쓰다보니까 더 잘 쓰게 되었다고.
한번도 글쓰기를 자신의 미래의 업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운동권에서 나도 좀 '쓰임새'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니 어느새 글을 잘 쓰게 되었다고 하네요.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었고.
유인물 쓰다가 기왕하는 거 어떻게 하면 좀더 잘 쓸까 연구하다가
1. 어휘력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박경리의 토지 1 부 5 차례 독파. 5차례 읽으면 거의필사의 효과정도됨.
2. 짧은 순간순간을 메모. 지나가는 사람들, 카페 풍경 이런 일상을 몇 초 안에 꽉 잡아서 메모.
3. 늘 메모하는 습관을 가짐.
요 세 가지로 글쓰기 능력을 훨씬 업그레이드 하셨대요.
장관시절 학교에 가서 청소년들에게 강연하시는 동영상에서도
글 잘 쓰는 디테일 1,2,3 은 같은 말씀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