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보다 초등 담임이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아요.

..... 조회수 : 3,753
작성일 : 2013-03-09 14:43:44

그냥 엄마가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느냐, 아이와 평소에 토론과 대화가 잘 되느냐 그런 기본기가 

담임 잘 만나고 못 만나고보다  10 배는 영향을 주는 거 같아요.

주위를 다......... 둘러봐도 초딩 담임보다 엄마의 기본기가 아이 미래에 몇 배는 상관관계 있더라고요.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고 그러는 과정을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담임에게  너무 세세하게 신경 쓸 에너지를 

차라리 나 자신의 교양과 기본기를 높이는 데 쓰는 게, 지나고 보면 훨씬 이득이더군요.

아니면 학교 자체를 좀 좋은곳으로 선택하든가요.

담임 못마땅해 하면서 촉각 곤두세우며 1년 내내 일희일비, 하는 게 아이에게 더 안 좋은 거 같아요.

 

------

 

수정 - 정서적인 면 말고 학습적인 측면에서요. 정서적인 면은 댓글님들 지적대로 초등 담임이 큰 영향을 행사하죠.

그런데 구멍 뻥 뚫린 상황에서 엄마가 평소에 만들어 놓은 정서적인 안전망이 있으면 덜 타격받겠죠.

그러니 엄마는 너무너무 중요한거고요.  

IP : 58.236.xxx.7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3.9 2:47 PM (59.10.xxx.139)

    학부모들 너무 나대요
    진절머리나서 선생도 못해먹을듯 싶어요

  • 2.
    '13.3.9 2:55 PM (58.236.xxx.74)

    여기 관심이 있어서 이 분야의 논문이나 책을 많이 읽고 주위의 실제 사례도 많이 보고 데요.
    한 흑인교육학자의 경우, 무척 슬퍼하고 개탄을 해요.
    대부분의 백인가정의 경우, 아이 어릴 때 교육의 주된 주체를 가정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흑인가정의 경우 교육의 주체를 학교로만 본다고. 이 차이는 무지 크다고.
    예습 시키고 이런 차원이외에도 엄마아빠 자체가 문화적인 자극을 주려 노력한다는 거죠.
    우리나라부모들이 나대는 거 자체가 나쁜거라기보다, 그런 나대는 에너지를 내 아이의 작은 불이익보다
    좀더 구조적인 문제 개선, 건설적인 방향으로 쓰면 훨씬 좋아질거 같고요.

  • 3. ..
    '13.3.9 3:01 PM (211.117.xxx.22)

    기본이 중요하지요.. 그게 내기준에서가 아니라.. 공익을 위한 기본이어야 하지요..
    담임선생님도 학부모도.. 공익을 위한.. 인간적으로써의 개념을 탑재하고 기본을 지켜야 할듯해요.
    원글님 말씀이 공감이 되면서도.. 또 안되는 부분도 있네요..
    가정에서 아이의 윤리관을 잘 형성해서 내보내야 하는 것 맞아요.. 그러기 위해서 엄마의 소양이 굉장히 중요하구요.. 하지만.. 가정은 또 학교와는 다른 곳이기 땜에.. 선생님의 영향도 크다고 봐요.. 좋은 선생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배려를 알게 하고.. 또 정말 운이 좋다면.. 선생님께 받는 사랑을 토대로.. 아이들은 정말 많이 성장할수 있지요.. 그모든 어른들의 기본기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요.. 그리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믿으며 같이 아이를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요즘 교권을 위협하는 기사들 보면.. 참 맘이 안좋아요..

  • 4. 초등담임샘
    '13.3.9 3:11 PM (121.144.xxx.48)

    중요합니다. 제가 직접겪었구요.
    저희딸 아이 6학년때 좀 말썽피우던 남자아이...
    좋은 담임샘 만나서 눈빛이 달라졌어요.
    그전 5학년때 담임은 늘 걔를 야단치고 신경도 안썼는데 6학년샘은 엄마가 없다는거 알고 신경써서 잘 챙겨 줬거든요.
    그리고 저희아들 지금 고2 인데도 아직까지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샘 보고 싶다고 합니다.
    아들은 그때 아이들과 샘이 제일 좋았다고 ...

  • 5. 그쵸
    '13.3.9 3:11 PM (58.236.xxx.74)

    우리도 학교를 다녔으니 한국 공교육의 현실을 알잖아요.
    솔직히 아이 학교를 정할 때, 선거할 때부터 해야 하는 고민이라고 봐요. 나쁜 담임 만난 후가 아니라요,
    이미 나쁜 담임 만난 이후에 내가 바꿀 수 있는 범위가 적다는 생각도 들고요..
    일단 나쁜 담임이 걸렸을 때엔 아이가 자기의 부정적인 정서를 조절하고
    안 좋은 상황을 극복하는 힘을 가지는게 더 우선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결국 중요한 건 지식이 아니라, 태도 잖아요.
    엄마들이 무책임한 담임을 싫어하는 것도 불성실한 태도에 젖을까봐 싫어하는 거고요. 공부 한자 덜 배울까봐가 아니라. 그런 담임이 가지는 폐해나 엄마들이 가지는 그런 분노나 정말 공감해요.

  • 6. **
    '13.3.9 3:16 PM (121.146.xxx.157)

    원글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여사 버전으로 신경을 써도 너~~~~~무 많이 써요.ㅋ

    하지만 영향이 적진 않는거 같아요.
    잘하는 아이야 어느 선생님을 만나도 큰 영향이 없겠지만,그렇지 않은 평범한
    아이들은 실재론 다르더라구요.

    저희아이가 1학년때 한반에 20면 정도인데 총 4반 입니다.
    1학년때 저희아이를 괴롭히던 몇몇친구들이 똑같이 같은반이 되요
    하지만 2학년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으신분이셨어요..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애살이 ^^
    학년 올라가자마자 그 몇몇아이들이 작년에 그 아이맞나 싶게
    너무 달라진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의 표정이란건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이래서 엄마들이 신경을 쓰는구나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구요.

  • 7. 그쵸
    '13.3.9 3:20 PM (58.236.xxx.74)

    엄마들이 신경을 쓰는게 나쁜게 아니라, 너무 엄한데에만 신경을 쓰니 문제죠.
    정작 중요한 건 그렇게 아이 정서를 순화시켜주는 보석같은 선생님 지키는 건데
    그샘을 더 고갈시키는 경우도 많으니.

  • 8. ..
    '13.3.9 3:24 PM (58.237.xxx.116)

    요즘 학부모들은 자기 아이에만 담임이 매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들은 이야기인데 아이가 마음의 병이 있는지 공부시간에 돌아다니고 방해를 그렇게도 해서
    잠시 뒤에 세워도 두고 그랬는데...자기 아이든 영재인데...학습권 침해 당했다고..담임이
    자기 아이에게 맞춤식 수업을 안했다고 교육청에 민원 넣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염치가 없는 사람이지요..
    학부모나 선생이나 기본 염치만 되면 어느 선생이 되든 아이들은 잘 적응합니다..

  • 9. 부모가 더
    '13.3.9 3:31 PM (39.119.xxx.150)

    중요한건 당연한거지만요.. 담임이나 선생님도 중요하지 않나요? 저도 예전에 어떤 담임을 만나냐에 따라 어떤 1년은 너무 행복하고 어떤 1년은 너무 괴로웠는데요. 저희 애들 봐도 그래요.. 공포 분위기 조장하고 쉬는 시간에도 못 움직이고 엎드려 있게 하는 담임이 과연 애들한테 아무 지장이 없을까요? 등짝 후려치기는 기본..

  • 10. ...
    '13.3.9 3:32 PM (223.33.xxx.4)

    그래도 오히려 중고딩보다 거의 모든권력을 휘두르는 초딩때 담임잘못만나면 애들한테 두고두고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하던데요.

    중고딩이 되면 애들도 무시할건 적당히 무시하고 넘어가기도하고 선생님도 여러명이러 담임영향이 지대하지도 않고.

  • 11. 초등샘 매우 중요합니다.
    '13.3.9 5:47 PM (183.102.xxx.20)

    유딩과 초딩을 어린 나무라고 생각한다면
    기후와 토양은 부모가 되겠죠.
    초딩샘은 계절이나 그날그날의 날씨가 될 거구요.
    아무리 기후와 토양이 좋다한들
    어린 나무에게 계절과 날씨는 큰 영향을 끼칠 거예요.
    어리면 어릴수록 더 하겠죠.
    하지만 유치원은 바꿀수도 있고, 또 비교적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친절하시니.. 이건 또 다른 문제인데.

    어린 나무에게 거칠고 추운 계절이라면
    그 영향이 절대로 작다고 할 수 없어요.
    고딩이라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이고
    대딩이라면 말 할 것도 없지만
    초딩은 어려요.
    온동네가 합심해서 키워야 할 아이들의 권력을 가진 사람이 초딩쌤이예요.
    그분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더 강하게 가졌으면 좋겠어요.

  • 12. 선생이
    '13.3.9 9:14 PM (211.60.xxx.182)

    덜 된 인간이면 악이나 쓰고 애들한테 가혹하게 굴고 어린것들이 한해동안 지옥생활하게 됩니다. 학교는 싫은 곳! 이란 편견만 갖게 도는거죠.

  • 13. 백문이 불여일견
    '13.3.9 11:22 PM (118.47.xxx.224) - 삭제된댓글

    경험을 해 보셨나요?
    물론 부모의 책임이 제 일 먼저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아닌가요?
    하지만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있고, 그 아이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그 담임선생님이예요.
    더 중요한 건...
    공교육의 시작인 초등학교 선생님의 품성에 따라 아직 세상의 풍파(?)를 경험하지 못한 초등 학생들의 정서적인 면이 영향을 받더군요.
    초등 선생님이 꿈인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제 딸은 담임 선생님께 상처를 많이 받았었어요.
    그래서 꿈이 바뀌었을 것 같아 물었더니 아니라네요.
    그러면서...
    담임 선생님 같은 선생님은 안 될거랍니다.
    생각해 보니 그 선생님이 자기 꿈을 더욱 확고하게 만든 계기를 주신 분 이군요.

  • 14. ㅡㅡ;;
    '13.3.10 5:28 AM (121.176.xxx.26)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이 유명하신 분인데....
    앞으로 일년이 걱정됩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718 금수저 물고 태어난 줄 아는 인간들..... 3 아줌마 2013/05/23 3,267
254717 유럽까지 경유지 한번 거쳐 가보신 분들 6 .. 2013/05/23 1,245
254716 40대 중후반 주부님들 평소 외모관리 3 46 2013/05/23 3,782
254715 도와주세요.. 자궁암인것같아요 6 삼십중반.... 2013/05/23 5,788
254714 베스트에 신애라씨 4 ㄴㄴ 2013/05/23 2,910
254713 [기생충 이야기] 주혈흡충 수컷과 윤창중 6 세우실 2013/05/23 885
254712 가스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11 .. 2013/05/23 2,318
254711 수영.. 매일매일 하면 얼마나 지나야.. 11 .. 2013/05/23 3,626
254710 카드 전달 하면서 주민등록증 보여 달라고 13 해바 2013/05/23 3,691
254709 나인 이제 다봤어요.. 2 결말이 2013/05/23 914
254708 1학년 남아 과학책 둘 중 고민입니다 2 알려주세요 2013/05/23 552
254707 CU 본사 앞에 쌓인 국화꽃..."올해만 네번째 자살&.. 샬랄라 2013/05/23 926
254706 전주여행 당일로 가능한가요? 5 ... 2013/05/23 2,040
254705 이경실이 옛날에 미녀 개그맨으로 인기 많았나요? 13 .. 2013/05/23 3,702
254704 발목 삐끗 ...너무 아파요 4 ㅠㅠ 2013/05/23 1,182
254703 오늘봉하다녀왔습니다 30 봉하 2013/05/23 2,339
254702 못난이주의보 아역 남주 큰아들 연기력 짱! 빛나는무지개.. 2013/05/23 1,235
254701 소박한 와인 안주 뭐가 있을까요? 16 ᆞᆞ 2013/05/23 3,587
254700 김태희와 대조되는 연기는.... 3 ..... 2013/05/23 1,351
254699 “죽인다”는 남편과 ‘협의’하라니…아내는 이혼소송중 살해됐다 5 ㅇㅇ 2013/05/23 2,562
254698 잘 사는 형제 베껴먹는거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들. 9 있어 2013/05/23 3,580
254697 세제질문 3 아름다운미 2013/05/23 722
254696 어멋!!!!!!!!!! 1 .. 2013/05/23 643
254695 메주로 된장을 담가서 3 여쭤봐요 2013/05/23 1,153
254694 공부 잘하는 아이 뒤에는 무시무시하게 잡는 부모가 있는 법이네요.. 115 ..... 2013/05/23 18,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