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에서 1세 아이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한다네요.

.. 조회수 : 5,070
작성일 : 2013-03-09 01:38:09

 

유아교육과 나와서 ... 쭉 아이 키우고 살다 작년에 재취업 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작년에 근무했던 원장님의 소개로 다른 어린이집에 근무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만1세 반을 맡았습니다.

첫날부터  "2세 반 선생님은 수업 잘 한다, 수업 잘 한다. 2세 반 선생님 너무 좋다, 너무 좋다."는 말을 원장님께 하루에 10번은 더 들었네요.

 

2세 반 선생님은 기존 교사이니.. 경력이 10년이나 되니 당연히 그러겠지.나보다 10년은 젊으니까 예뻐서 좋아하는 거겠지.

나도 열심히 하자.... 일주일을 정말 열심히 했더랬습니다.

목이 쉬도록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놀아주고 닦아주고 먹여주고

집에 오면 녹초 되고

 

원장님이 그러네요.

1세 제 반 아이들이 저를 투명인간 취급한다구요.

 

아이들이랑 제법 친해져서 지들 억울한 일 있으면 일르러 오고 멀리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다다다다 달려와서 안기고

자리 잡아간다 생각했는데...

 

그만두겠다 했습니다. 계속 다른 샘과 비교하고 투명인간이라는 말은 정말 아닌 것 같다구요.

 

특강 3일에 매일 미술수업 따로 준비하고 교재 두 가지 하고 똥 쌀때 마다 씻기고 하루에 두 번 세수 시켜서 로션 꼼꼼히 발라주고 5명 아이들 숟가락, 포크 제가 대신 쥐고 한 톨 남기지 않고 밥 먹여야 하고 그 밥 먹이면서 제 밥도 먹어야 하고

폭력적인 아이들이 그 중 세 명이라 단 1초도 눈을 뗄수 없어요. 바로 물고 할퀴고 뜯고 울고 소리지르고...

보육교사.. 참 힘듭니다.

 

서러워서 눈물이 나네요.

 

IP : 1.227.xxx.22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9 1:43 AM (115.139.xxx.23)

    아주 못된 것부터 먼저 배우는 1세 아이들이네요..-.-

  • 2. ...
    '13.3.9 1:45 AM (39.119.xxx.251)

    힘내세요..
    만1세 아이들이 투명인간취급을 한다니요.
    원장님 말이 너무 심하시네
    애들이 아직 적응이 안되고 낯설을 순 있어도..그건 아닌거 같고요
    원장님이 좀 시간이 걸릴거에요 라고 말하셨어야하는 거 같애요

  • 3. 어머
    '13.3.9 1:48 AM (108.27.xxx.31)

    그만둔다고 했더니 원장이 뭐라고 하던가요?
    1세 아이들이 무슨 어른을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는 건지...
    솔직히 웃기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네요.
    원장이 보기에 다른 교사와 비교되어 원글님이 아이들과 융화가 못되는 것으로 보일 수는 있겠으나
    그리고 객관적으로 원글님의 능력이 그 사람보다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1세 아이들이 선생을 투명인간 취급한다는 평가는 참 경솔하다 생각되네요.

  • 4. ain
    '13.3.9 1:50 AM (58.126.xxx.111)

    만 1세면 이제 두돌지난 아이들 아닌가요? 그 애들이 어떻게 선생님을 투명인간 취급하나요?
    아직 부모-선생이 인생에 전부일 아이들인데.. 원장이 이상하네요
    원을 옮기시던 그만두시던 상처는 받지마세요 뻘소리에요

  • 5. 오잉
    '13.3.9 1:50 AM (175.116.xxx.107)

    애들이문제가아니라 원장이문제네요.. 무슨 애기들이 선생님을 투명취급을해요 헐.. 말도안됨.. 아니 뽑을때는 언제고 왜 사람을 그렇게취급하나요..그만두시고 다른곳가세요..

  • 6. 원글
    '13.3.9 1:56 AM (1.227.xxx.226)

    울던데요...

    갑자기 말을 바꾸며
    매일 칭찬하고 좋아하던 2세 반 샘 아이들은 오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며 원래 적응기간이다 라며 말을 바꿉니다.

    억울한 건.. 제가 경력은 짧아도 그리 이상한 사람은 아닙니다..

  • 7. 어휴
    '13.3.9 2:03 AM (211.207.xxx.252)

    원장이 괜히 새로 오신 선생님 자극해서 더 열심히하게 할려구 잔머리쓰신거같은데요 정말 나쁜방법이죠잉 고맘때 아들키우는데 진짜 애들이 문제가 아니에요 글쓰신거보면 좋은선생님이란 느낌이 오는데 원장이 복을 차네요

  • 8. 싹수
    '13.3.9 2:06 AM (175.207.xxx.131)

    원글님이 아니더라도 학기초 어수선하고 힘들때 사람의지를 그렇게 꺾어놓나요.잘하다가도 손놓아버리게 만드네요. 말한마디가 그 어떤보상보다 동기부여하게 만드는데 정말 기본이 안됐네요 그원장!

  • 9. dddd
    '13.3.9 2:12 AM (121.130.xxx.7)

    만 1세.
    순둥이 똑순이 우리 딸 하나도 전 그때 힘들었어요.
    세상에 그런 아기들 5명이라니.
    원글님 존경스럽습니다.

    근데 아기들 땜에 힘든 건 힘든 거고
    대체 그 아기들이 선생님을 투명인간 취급한다니 ㅋㅋㅋ
    원장 웃기네요

  • 10. 참맛
    '13.3.9 2:17 AM (121.151.xxx.203)

    거 참..... 원장이란 분이 아이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네요. 이제 1세반 밖에 안된 아이들이 투명인간취급을 어떻게 하나요?

    주어는 있냐고 물어 보시죠.

  • 11. 프린
    '13.3.9 2:18 AM (112.161.xxx.78)

    원장이 못됐네요
    애들이 뭘 알아 투명인간취급을 할까요
    그리고 설사 적응이 아직 덜됐다 해도 말을 저리 자극적으로 하는건지 잘그만 두시는거라 생각해요
    계속 다녀야 자극적인 단어로 기분만 상하실테고 새로 좋은 어린이집 구하세요

  • 12. misty
    '13.3.9 2:28 AM (121.167.xxx.82)

    원장 이상해요.
    그런 사람하고 일하면 앞으로 스트레스 엄청 받겠어요.

  • 13. 민서맘
    '13.3.9 2:45 AM (110.12.xxx.115)

    힘내세요 제 아이 만1세. 현재 시립어린이집 3.4부터디리고 있고, 적응기간이에요. 아이와 함께 있는데 선생님이 못미덥게만 생각되고 사고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건 제 생각속에서만 있는 거구 샘들테 내색도 안했어요. 재원생들 점심시간에 밥먹이는 모습을 보니 먹지 않으면 1-2회 시도하고 더이상 먹이지 않는 모습을 브고 마음이 안좋았어요.

  • 14. 2세반
    '13.3.9 2:47 AM (116.39.xxx.87)

    선생님 칭찬을 원글님 앞에서 그리 하는것도 좀 그래요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인달까...
    그런데다 투명인간 취급이란요
    1세 아이들이 투명인간취급할수 있는 능력자들이라니 놀라울뿐...
    초딩남자에들도 그런 스킬 못하는 경우 부지기수입니다

  • 15. 민서맘
    '13.3.9 2:51 AM (110.12.xxx.115)

    교사2명이 10명 케어하는데 과연가능한지 걱정되어요. 원장은 3월 지나면 아이들 적응하고 해서 힘들지 않다고 하는데, 3월의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0세, 1세반은 오전내내 울음소리, 엄마찾는 소리가 계속나와요

  • 16. 이상하원장
    '13.3.9 7:10 AM (125.177.xxx.188)

    이네요.
    만1세가 투명인간 취급을 어찌합니까?
    울 아이 다니던 어린이집은 선생님이 나이 있으신 분이었는데 오히려 좋았어요. 애들도 엄마선생님이라고 따르구요.
    애를 키워보셔서 미혼인 선생님들보다 훨씬 좋았답니다.
    원을 옮기시구요. 원장소린 개소리다하고 생각하세요.

  • 17. 하하하
    '13.3.9 7:41 AM (49.50.xxx.161)

    1세 애들이 투명인간이요? 헉 .. 그 원장 개 싸이코네요

  • 18.
    '13.3.9 8:08 AM (112.154.xxx.46)

    원장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구요 
    윗분들 말처럼 경쟁시켜서 자기편하려고 하는 소리 같아요..
    혹 그 2세반 선생님한테는 되려 원글님 칭찬한 것은 아닌지..
    그 어린이집은 그만두셔도 보육교사 직업 자체에 대해 실망하시기는 일러요..
    그 원장이 나쁘긴 합니다만 세상 다른 직업 일터에도 더 거지같은 상사는 널렸으니까요.. ㅠㅠ
    힘내서 다른 곳에서 일해보세요..
    아이들은 잘해주는 사람은 귀신같이 알거든요..
    파이팅

  • 19.
    '13.3.9 8:31 AM (112.144.xxx.14)

    아이들 탓하는...그리고 비교하는...원장 마인드가 못됐네요.
    그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듯...거기 그만두시고 다른곳 가세요

  • 20.
    '13.3.9 8:50 AM (182.215.xxx.19)

    원글님 길들이고 조련하려고 원장이 꼼수피우는거네요
    재수없는 인간입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21. 만1세 아이들이
    '13.3.9 9:38 AM (211.234.xxx.169)

    투명인간 취급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비교하기 좋아하는 원장 마인드가 못됐어요.
    요즘 어린이집 선생님 구하기 힘들텐데, 이상한 원장 밑에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다른 어린이집 찾아보세요.

  • 22. 고용주가
    '13.3.9 10:17 AM (175.196.xxx.173)

    이상한 곳은 뒤도 안돌아보고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잘 결정하셨어요. 더 좋은 곳에서 일하시게 될겁니다.

  • 23. ㅇㅇ
    '13.3.9 11:11 AM (71.197.xxx.123)

    원글님을 원장이 싫어했던 것 같아요. 나이도 있고 .. 만만하지가 않았던 거에요. 그래서 아기들 핑계를 대고 원글님 기를 꺾으려고 한 속셈이 보이네요.
    어린이집 운영하는 사람 인성이 참 거지같네요.
    원글님. 다른 일 구하셔서 더 보람 갖고 성공적으로 하시길 바래요.

  • 24. dlfjs
    '13.3.9 2:38 PM (110.14.xxx.164)

    원장이 이상한거에요
    만 1세가 무슨...

  • 25. Torch
    '13.3.9 3:44 PM (122.3.xxx.166)

    유아교육과 나오셨으면 만 1세 아이들이 선생님응 투명인간 취급한다는게 말도 안된다는 거 아실텐데요?

  • 26. ...
    '13.3.9 5:29 PM (116.127.xxx.115)

    저도 유아교육과 나와 7년 유치원 근무하다가 결혼후 관두고 40대에 재취업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 근무할때도 비상식적인 원장들 많았네요 선생님들끼리는 정말 좋았는데....

    지금도 애들 케어보다 제 나이가 많아서 원장 선생님들과의 관계 때문에 살짝 고민도 되네요

    님은.... 원장 선생님이 문제네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데 원장 선생님 생각은 다른듯...

    생각이 다르면 좋게 말로 얘기하면 될텐데.... 너무 억지네요

    상처 받지 마시고 다른곳 알아보세요

    1세 아이들이 투명인간 취급한다니..... 말인가요 그게... 그건 그냥 핑게일뿐인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726 다른카페에서 퍼왔어요..천천히 읽어보세여 ㅋㅋ 33 올리 2013/03/08 15,158
226725 유치원모임 진짜 난감해요 12 2013/03/08 4,050
226724 별명을 부르는거 하지 말라고 해야겠죠? 6 ... 2013/03/08 949
226723 역시 집에서 튀긴 치킨이 갑 8 또 튀기겠다.. 2013/03/08 2,540
226722 맛난 토마토 판매처 아시는분.. 1 밤고 2013/03/08 541
226721 인라인 중고가격 이정도 괜찮은건가요? 11 ss 2013/03/08 1,024
226720 치과 치료받을때 항상 얼굴 다 가리나요? 6 ...,. 2013/03/08 2,419
226719 마트에 천혜향 맛있어요 1 천혜향 2013/03/08 1,028
226718 수업 1 수준별 2013/03/08 534
226717 동네의 대기환경(미세먼지 등)을 알 수 있는 사이트들입니다. 3 ..... 2013/03/08 1,105
226716 분당 저렴하면서 잘하는 미용실추천부탁드려요 6 깨어있는삶 2013/03/08 2,925
226715 홈쇼핑에서 파는 봉매직기(?) 어떤가요? 레몬 2013/03/08 600
226714 고소영 쇼핑 14 방울 토마토.. 2013/03/08 7,195
226713 가족카드로 발급받았을때 공인인증서는? 3 카드가뭐길래.. 2013/03/08 1,697
226712 아이리스2가 왜 저조할까요..?? 15 jc6148.. 2013/03/08 3,746
226711 허리디스크. 잘하는 선생님 아시는분~~ 2 걱벙마누라 2013/03/08 710
226710 제가 교복 자율화 시대때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21 아줌마 2013/03/08 2,885
226709 피티 15회의 효과.... 5 운동 2013/03/08 11,184
226708 차화연 왜??이덕화에게 부동액 탔나요?? 2 야왕 2013/03/08 3,232
226707 스타킹에 사치했어요 18 사월의눈 2013/03/08 5,098
226706 어떤 색 구두 사시겠어요? 2 고민중 2013/03/08 1,132
226705 남친 아버님 칠순 선물걱정이예요 5 .... 2013/03/08 1,983
226704 영어유치원 졸업한 초등학생이 재미있게 다닐수 있는 영어학원 있을.. 5 에휴 2013/03/08 1,359
226703 이거 뭐하자는건지 1 바나 2013/03/08 508
226702 피자나 스파게티 싫어하시는분 있으신지? 6 요리 2013/03/08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