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모임 진짜 난감해요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13-03-08 22:56:39

아이친구들을 중심으로 엄마들 7명이 친해졌어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고요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애들 유치원 보내고 둘째 끼고서라도

일주일에 2-3번 같이 점심도 먹고, 서로 아이 건강, 생일들 다 챙겨주고

표면적으로 봤을땐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죠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요

 

그런데 이게 참 어려운 문제가...

 

이 모임이 전업주부 중심이다 보니 다른 일을 시작하려는

제게는 앞으로 부담이 될 것 같아서요

우리 아이만 그 무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질 생각이 드니

아이도 서운해할 것 같고, 저역시 쌓아둔 인간관계가 너무 아쉽고요

 

묘한 여자들만의 신경전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모임이고,

서로를 생각해주니 끈끈한 가족애? 같은 것도 있고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제가 모임에 연연해서는 안되는데...

참 웃기죠..이 모임이 좋아서 빡빡한 일을 미뤄둘까,라는 생각까지 하니 말이죠...

 

여자들끼리의 묘한 싱경전도  없지 않아 있어 스트레스도 종종 받고

아이들 데리고 늦은 오후까지 놀리고 돌아와 체력적으로 버거운 날엔

가끔 내가 뭐하는 건가..싶은 마음도 들고...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즐거우려고 엄마들 관계에

연연하는 절 볼때마다 우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제가 왕따가 될까봐 두렵다는 표현이 어쩌면 솔직할 지도 모르겠어요

모임에서도 좋아하는 엄마옆에만 있으려는 제 모습도 유치하고...

그 엄마가 모임에 나오지 않는 날엔 내 편이 없는 것 같아 불안해지고..

 

이런 감정 아시는 분들 계세요?

정상적인 건지...제가 오버하는 건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음을 다잡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불안하기만 해요

 

 

늘 불안해서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 나약한 엄마인 제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ㅜㅜ

 

 

 

 

IP : 220.93.xxx.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8 11:00 PM (175.192.xxx.47)

    제가 보기엔 비정상적으로 보여요.
    집안 살림 해줄 사람 쓰고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이라면 몰라도
    평범한 주부들이 저렇게 시간을 보낸다는건...
    그 시간에 아이 데리고 박물관이니 미술관이니..
    이런곳 다니는게 훨씬 좋지 않나요?

    그리고 이건 악플로 얘기하는건 아닌데
    님 글을 보니 자존감이 낮아 보여요

  • 2. ㅎㅎ
    '13.3.8 11:01 PM (14.63.xxx.71)

    모임에 신경전이 있네, 늦게까지 놀아 힘드네...하고 흠잡을 것 없구요.
    일하면 일하는대로 어울리고
    그게 익숙해지면 쭉 가는 거고
    아니면 서서히 멀어질 수도 있고 그렇죠.
    모든 인간관계가 다 그렇지 않을까요?
    학교 졸업하고 나서의 친구관계나, 퇴사 후 친했던 동료들과의 관계나..


    너무 연연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 3. ...
    '13.3.8 11:03 PM (218.50.xxx.30)

    20대도 아닐텐데...친구에게 연연할 나이인가요?

  • 4.
    '13.3.8 11:04 PM (113.216.xxx.116)

    그녀들의 특별한 하루인가 드라마 ㅅ생각나네요-님처럼 엄마들끼리 신경전에 함몰될까 애낳기 겁나요 ㅠㅠ

  • 5.
    '13.3.8 11:10 PM (220.93.xxx.95)

    솔직히 자존감은 높진 않아요
    낮은 편인데 예전보다는 그나마 좋아진 거고요

    내가 누군가와 친해지면 다른 이들이 질투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삼각,사각관계가 묘하게 형성될 때도 있고요
    그러면 난 어떻게해야하나 고민될 때도 솔직히 있고요

    웃기죠 다 큰 어른들이 참..

    근데 이런 감정들이 하나도 없이 유지된다는 것도
    신기할 것 같아요

  • 6. 비정상적이긴요
    '13.3.8 11:24 PM (218.50.xxx.3)

    원래 엄마들 모여서 그런 만남 형성되면 그런 기분 들게 마련이에요..
    어쩔수 없어요..
    아무리 안그런 사람도 일단 그렇게 모임이 형성되면 신경쓰게 되고 미묘한 갈등이 생기더라구요..
    애들 나이가 엄마나이라는게 딱 맞는 말이더라구요..ㅠㅠ
    이기회에 연연해 지세요..끝까지 남는 인연이 진짜 인연이라 생각하시고...

  • 7. 물고기
    '13.3.8 11:25 PM (220.93.xxx.191)

    이참에 좀 거리를두고 보세요
    지금은 그게 다 내 생활에 일부분처럼 놓치면
    아쉬울것같지만 일하면 또 다른 생활이 펼쳐지니
    조금 떨어져보는 여유가 생겨요.
    더 바쁘게 아이친구엄마들도 챙기시려면 틈날때마다
    건강 챙기셔요~^;;

  • 8. dlfjs
    '13.3.9 12:00 AM (110.14.xxx.164)

    어쩔수 없지요
    사실 학교 들어가면 또 모임이 생길텐대요
    너무 몰려다니다보면 탈나고요

  • 9. 님은 연연하실지 몰라도
    '13.3.9 12:32 AM (110.8.xxx.44)

    경험상 그 모임 자연스레 다른 누군가에 한사람 한사람씩 빠져 나가면서 앞으로 초등 2학년이면 깨집니다~~ 초등학교 반 올라갈때마다 아이가 스스로 다른 친구 사귀고 하면서 그런 돈만 쓰고 힘 쏟는 자리 불필요하다 여기실듯

  • 10. 솔직히
    '13.3.9 1:15 AM (14.52.xxx.59)

    나이먹고 보니 참 할일도 없었다 싶어요
    그렇게 일주일에 두세번씩 둘째까지 끼고 뭐하는건지...
    그냥 접으시고 님은 님 할일 하시고,아이도 너무 무리에 연연하지 말라고 하고싶어요 ㅠ
    정말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그 모임이요??
    애들 초등들어가서 누가 상장 하나 받고 회장먼저 되면 바로 씹어댈 모임이에요 ㅠㅠ

  • 11. 유키지
    '13.3.9 1:28 AM (183.100.xxx.231)

    애들 나이가 엄마 나이라는 댓글
    가슴에 콕 박히네요

  • 12. 그맘 이해합니다..
    '13.3.9 2:40 AM (221.162.xxx.59)

    그 마음 압니다..
    저는 프리랜서라서 그 모임을 유지하고 있어요..
    저희는 그렇다고 매일 붙어다니는건 아니예요.. 작년에는 많이 붙어다녔는데 저는 거의 못나가고 그랬지요..
    그렇게 붙어다니다 보니 서로의 단점이 보여서 그런가.. 언젠가부터는 붙어다니지는 않더라구요..
    요즘은 같이 수업드는거 하나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 만나고 카톡하고 그럽니다..
    모임에 빠지는거 별로 두려워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560 박 대통령, “기득권 싸움으로 정치 실종” 4 세우실 2013/03/11 680
227559 칠순 넘은 노모 화재보험 3 딸입니다 2013/03/11 569
227558 하루종일 모티터앞에서 일하시는분들 눈 안아프세요? 3 스노피 2013/03/11 874
227557 친정돈 6천만원 5 대출 2013/03/11 3,076
227556 브로컬리대볶음 5 개나리 2013/03/11 1,368
227555 가정용 프린터기 추천해주세요. 18 코코아 2013/03/11 2,366
227554 혹시 집에서 무코타 크리닉.. 같은 재료 쓰시는 분 계세요? 3 무코타 2013/03/11 3,310
227553 6살 아이의 거짓말-조언 절실..도움 구합니다. 10 당황스럽지만.. 2013/03/11 2,309
227552 실비에 암특약 넣어서 들었다가 해약시 5 궁금이 2013/03/11 1,228
227551 이사땜에 집보러 다니는데 의외로 깨끗한 집이 별로 없네요. 14 ㄹㄷㅁ 2013/03/11 5,820
227550 마트 갔다가 부츠가 찢겼는데.. 3 ... 2013/03/11 1,123
227549 원주 돼지문화원 다녀오신 분 계신가요? 2 궁금이 2013/03/11 1,088
227548 형님댁과 상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10 ... 2013/03/11 1,489
227547 저 혼자서 디지털 도어락 설치했어요 16 ... 2013/03/11 12,256
227546 맛있는 콩나물 무침 비법 전수해주세요.. ^-^ 17 콩나물 팍팍.. 2013/03/11 2,772
227545 재형저축 잘아시는분요 3 dd 2013/03/11 1,312
227544 임신 잘 되는 법 공유부탁드려요~ 13 현명그녀 2013/03/11 3,471
227543 연말정산 환급액 이해가 안가네요. 13 2013/03/11 3,516
227542 골칫덩어리 남동생이 서울로 온다는데~~ㅠㅠ 2 골칫덩어리 2013/03/11 1,126
227541 전세 만기가 다 되가는데 반전세? 8 세입자~ 2013/03/11 1,295
227540 잘못만든 아이스크림 처리방법? 3 생크림 2013/03/11 494
227539 밥 안 먹는 아이때문에 우울해요 6 내몸에 사리.. 2013/03/11 2,529
227538 [도와주쉥] 토지 전집을 사려다가 LTE 라우터라는 거 주문하게.. 2 ... 2013/03/11 905
227537 조카를 보니 초등학생은 손이 정말 많이 가네요;; 12 ㅇㅎ 2013/03/11 3,073
227536 두달 안된 코스트코에서 산 신발 14 뉴발 2013/03/11 4,437